작년 12월에 '호화 상품'을 내놓겠다고 전한 라이엇게임즈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고귀' 등급 스킨과 첫 상품 '아케인 분열 징크스'를 공개했다.
‘고귀(Exalted)’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스킨 등급이다. 정해진 가격이 아니라 '성소'라는 시스템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고대 불꽃'이라는 재화를 소모해 보상을 뽑는 방식이다. 성소 구성품은 테마, 이벤트에 따라 변하며, 고대 불꽃에 사용기간이 없어, 모았다가 원할 때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소에서 뽑을 수 있는 아이템은 S급, A급, B급 콘텐츠로 나뉘며, 각각 0.5%, 10%, 89.5%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대신 S급은 80번 이내, A급은 10번의 뽑기 내에 1개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S급 콘텐츠에는 '고귀 스킨'이, A급에는 일부 스킨과 장식물이 포함됐다. B급 콘텐츠에는 신화 정수, 무작위 아이콘과 감정표현 등이 포함됐다.
고대 불꽃은 개당 400RP며, 고귀 스킨 하나를 얻기 위해선 최대 80번의 뽑기, 3만 2,000RP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3만 1,500RP 구매가격은 31만 7,500원으로, 최악의 경우 고귀 스킨을 얻기 위해 약 32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고귀 등급으로 처음 출시되는 스킨은 '아케인 분열 징크스'다. 오는 11월 9일 첫 에피소드가 방영되는 아케인 시즌 2 드라마 스토리에 영감을 받았으며, 징크스가 풍기는 혼돈을 특히 강조한다. 한 스킨에 서로 다른 여러 형태의 징크스가 구현되며, 경기 내에서 원할 때마다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아케인 드라마 속 징크스의 음성 대사가 수록된다.
한편 라이엇은 새로운 콘텐츠로 '넥서스 마무리 효과' 역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이 끝났을 때, 승리한 팀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플레이어의 마무리 효과가 연출되는 방식이다. 첫 마무리 효과는 아케인 테마로, 징크스가 거대한 로켓을 넥서스에 맞춰 터트린다. 마무리 효과는 스킨이나 챔피언과 별개로 장착할 수 있으며, 신화 정수 250개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넥서스 마무리 효과가 ‘무작위’로 선택된다는 점에 일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 팀에 5인이 속한 만큼,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구매했음에도 다른 유저의 것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유저 개별적으로 자신이 설정한 효과가 출력되도록 해달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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