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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이 출시되면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으로 플레이를 미리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와중 게이머 대부분이 게임을 직접 하는 것보다 게임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보고서는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미디어 리서치(Midia Research)가 지난 11월에 발간했다. 이 업체는 작년과 올해 2분기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권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권, 호주 등에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게이머들의 주당 플레이 시간과 영상 시청 시간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게이머들은 게임 플레이에는 주당 7.4시간을 들이는 반면, 게임 관련 영상 시청에는 주당 8.5시간을 소요한다. 아울러 PC∙콘솔 게이머의 24%와 게임 내 콘텐츠를 구매한 유저의 48%가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게임 관련 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미디어 리서치는 게임 퍼블리셔가 게임 관련 영상을 단순한 마케팅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심 경제(주목도가 일종의 재화로 평가되는 경제)가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소비자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게임 시장 역시 정체기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도 게임업계는 광고와 같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유튜브, 트위치 등 다른 영상 플랫폼에 양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말미엔 게임업계도 자체 영상 플랫폼을 마련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리서치 리스 엘리엇(Rhys Elliott) 게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대형 퍼블리셔의 유저 기반은 트위치, 유튜브와 같은 자체 게임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크다”라며 “이 기회는 영상에 관련한 소비자 참여를 포착하고, 새로운 참여를 창출하고, 침체된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퍼블리셔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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