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간 확장, 올해 도쿄게임쇼 9월 25일 개최

일본 대표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주요 내용이 발표됐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9월 25일부터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며, 참가사 증가에 맞춰 전시 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개최 발표회를 통해 발표됐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하는 일본 게임산업협회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는 전시회 일정, 테마,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우선 도쿄게임쇼 2025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25일과 26일은 업계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 27일과 28일은 일반 참가자도 방문할 수 있는 일반 공개일이다. 일반 공개일 티켓은 7월 중순, 비즈니스 데이 티켓은 8월 초부터 판매한다.

올해 도쿄게임쇼 주제는 ‘놀이가 끊이지 않는, 무한한 놀이터’로, 전 세계 게임, 크리에이터, 플레이어가 모이는 장소이자, 게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놀이터로서, 연령이나 국적을 넘어 모두가 끊임 없는 놀이를 통해 자유롭게 즐기며 연결될 수 있는 세계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전반적인 구성은 마쿠하리 멧세 현장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에, 공식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된다. 오프라인 전시장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한 업계 관계자부터 가족을 동반한 일반 참관객까지 폭넓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온라인에서는 유튜브, X, 트위치 등 8개 플랫폼에서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체제로 공식 프로그램 등을 방송한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하는 CESA 측은 작년에 대해 역대 최대 참가사를 기록했고, 참가자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7만 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즈니스 데이 방문자 수가 기존의 3만 명대에서 증가하여, 이틀 모두 4만 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도쿄게임쇼는 전시 공간을 늘린다. 마쿠하리 멧세 1홀부터 11홀까지, 국제 회의장, 마쿠하리 이벤트 홀을 모두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어서 스마트폰 게임 코너를 9홀에서 11홀로 이전하고, 코스프레 탈의실을 국제회의장으로 옮긴다. 아울러 지바시와 협력해 9홀에서 11홀의 서쪽 도로 일부를 코스프레 에어리어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전시장 내부가 과하게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도 도입한다. 우선 전시장 내 통로에 대한 규정이다. 참관객들이 무대 행사나 주요 명소를 촬영하기 위해 멈춰 서며 통로가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부스 내에 사람들을 수용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스테이지 높이가 1미터 이상일 경우 기존보다 통로에서 2m씩 더 떨어뜨려 설치하도록 개편했다.

아울러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 지역에서 입장자 수를 관리하며, 상한에 도달한 경우 해당 지역에 입장을 제한한다. 이를 통해 행사가 열리는 나흘 동안 25만 명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반 공개일 이틀간 입장 시간을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한다. 작년의 경우 일반 공개일 1일차는 오전 10시, 2일차는 오전 9시 30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매칭과 세미나 등 콘텐츠 등을 강화해 아시아 업계에서 가장 큰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 데이 한정으로 비즈니스 솔루션 코너에 AI 개발툴, AI 콘텐츠 생성 도구, AI 솔루션 등 AI에 관련한 참가사가 출전하는 ‘AI 테크놀로지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스팀에 도쿄게임쇼 특설 페이지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