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PC, 비디오

'억까' 없도록, 카잔은 보고 대응하는 액션 추구한다

/ 1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3,080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 왼쪽부터 네오플 AK 개발실 이원태 기획 1팀 이원태 팀장, 기획 3팀 박은희 팀장 (사진제공: 넥슨) 

어려운 액션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가장 스트레스로 느껴지는 부분은 소위 '억까'라 불리는 파훼가 불가능해 보이는 전투 패턴이다. 따라서 억지라고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패턴을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3월 28일 출시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이에 중점으로 두고 개발됐다.

넥슨은 3월 5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개발에 참여한 네오플 제작진을 통해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추구한 방향성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보고 대응하는 액션'이다. 네오플 AK 개발실 이원태 기획1팀 팀장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보고 대응할 수 있는 액션'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공방을 목표로 한다. 유저와 몬스터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액션이 엮이며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공방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보스 설계에서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불쾌하지 않으면서도 도전하고 싶도록' 만드는 부분이다. 이원태 팀장은 "억지로 클리어했다거나, 스트레스만 남는 보스전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이를 위해 전조 동작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연속 공격 패턴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리듬감을 갖도록 조정했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는 성장 없이 기본 액션만으로도 클리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유저가 보스 움직임을 보고 파훼법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면서,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더 다양한 패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원태 팀장은 "보스 체력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패턴이 등장하도록 설계해, 끊임없이 대응 전략을 고민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스톰패스의 '블레이드 팬텀'은 체력 감소에 따라 무기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연타와 창 던지기, 버스트 어택 등 다양한 패턴을 단계적으로 시도한다"라고 덧붙였다.

▲ 챕터 2 보스로 등장하는 '블레이드 팬텀' (사진제공: 넥슨)

아울러 일반 몬스터 역시 초반, 중반, 후반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며, 기믹을 활용해 공략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원태 팀장은 "예를 들어 스톰패스 지역의 멧돼지는 빠르게 돌진해오지만, 투창을 맞추면 장시간 무방비 상태가 된다. 또한, 직전 가드를 성공하면 적이 튕겨 나가며 넘어지는 등 유저 대응에 따라 각기 다른 리액션을 제공하도록 했다. 정예급 몬스터도 특정 대응 액션을 준비해 긴장감을 더하고, 단순한 반격이 아니라 유저가 액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액션 'RPG'이며, 게임을 전개하며 스킬을 익혀 점점 강해진다. 우선 주인공 카잔은 도부쌍수, 창, 대검을 사용한다. 도부쌍수는 빠른 속도와 균형 잡힌 물리·기력 공격력을 갖췄고, 상대 공격을 무효화하는 스킬이 많다. 창은 공격 범위가 길고 기력 공격력이 뛰어나며, 탈진 상태에서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스킬을 보유했다. 대검은 속도가 느리지만 물리 공격력이 강하며, 모으기 공격을 통해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다.

각 무기는 스킬 트리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킬을 조합해 게임을 전개할수록 던전앤파이터에서 기대되는 화려한 연출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카잔이 앞세운 또 다른 특징이다. 이원태 팀장은 "초반에는 스킬 트리 메뉴 자체가 잠겨 있다가, 스톰패스 초입에서 스킬 트리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직접 스킬을 배워볼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진행에 필수적인 '투창'과 '카운터 어택'은 자동으로 습득하게 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하며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킬 트리 (사진제공: 넥슨)

보스와 몬스터 전투, 무기와 스킬 트리 등 게임을 이루는 각 요소를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유저들이 핵심 요소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레벨 디자인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네오플 AK 개발실 기획 3팀 박은희 팀장은 "각 분야 담당자들과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듯 조율을 거듭하면서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를 통해 전투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도전적인 난이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시작하는 초반부에는 생존을 위한 기본 동작을 익히고, 그 다음 지역인 스톰페스에서는 무기, 방어구, 스킬 등을 반투족의 시험과 연계해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전투 시스템을 익히도록 했다. 박은희 팀장은 "게임 속도에 맞춰 적의 배치 간격, 시야각, 몬스터 조합, 예상치 못한 적의 등장 등을 조정하며 전투 중 자연스럽게 인지해야 할 요소를 배치했다"라며 "이를 통해 유저가 점진적으로 숙련도를 높이며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오는 3월 28일 PC(스팀),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된다. 넥슨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로, 원작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카잔'의 복수극을 선보인다. 난도 높은 보스전과 컨트롤을 요구하는 필드전을 토대로 던전앤파이터 액션을 색다르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1월 공개된 체험판은 다운로드 100만 회를 달성했고, 스팀에서 유저 리뷰 4,200개 이상에 '매우 긍정적(90% 긍정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스토어에서도 각각 평점 4.46점, 4.4점을 받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플
게임소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배경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반역 누명을 쓰고 추방돼 가까스로 살아남은 펠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되어 적과 싸우며 캐릭터와 장비를 성장시킬 수 있다.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