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스마트폰게임 리뷰]
이번 지스타 2012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 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출품한 모바일 게임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하죠.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모바일 게임 전문가 두 명을 투입해 특유의 재미가 있거나 특징이 남다른 게임을 '선별'해 직접 플레이해본 느낌을 바탕으로 체험기(리뷰)를 제공합니다. ★은 '평가점수'가 아닌 '추천점수'를 의미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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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역전재판 HD'
캡콤이 2001년 게임보이어드밴스(GBA)로 처음 발매하여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법정시뮬레이션 게임 ‘역전재판’ 시리즈가 SK플래닛 티스토어 부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넥슨이 피쳐폰 시절 ‘역전재판 1 소생하는 역전’, ‘역전재판 2’, ‘역전재판 3’를 발매한 이후 두 번째로 정식 한글화되는 작품으로,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그래픽/인터페이스]
‘역전재판 HD’는 iOS로 발매된 바 있는 ‘역전재판 1, 2, 3 HD 나루호도 류이치 편’을 안드로이드로 이식한 게임이다. 물론 iOS판은 GBA, 닌텐도DS로 출시된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작품이다. 기존의 하드웨어에서는 도트 그래픽으로 되어 있던 것에 반해, 이번 ‘역전재판 HD’는 새롭게 리뉴얼 된 점이 특징이다. HD 해상도에 맞게 새롭게 그려진 것인데, 좋게 말하자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듯 하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덮어 씌운 느낌을 주고 있어 시리즈를 즐겨본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페이스는 닌텐도DS판을 토대로 제작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탭(터치)에 별 다른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 ‘역전재판 HD’만의 또 다른 기능이 있는데, 바로 세로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한 화면 가득히 마치 디지털 노벨을 보듯이 캐릭터의 모습이나 대사가 나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시연 버전에서는 해상도가 큰 편인 갤럭시S3에 꽉 찬 화면으로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GBA, 닌텐도DS에 없던 기능인 ‘트윗’ 기능을 통해 ‘역전재판’ 속 인물들의 대사를 올릴 수 있는 SNG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마이크를 통해 ‘이의있소!’, ‘받아라!’와 같은 대사를 외칠 수 있는 ‘마이크 기능’은 삭제됐다.
▲ 꽤 깔끔하게 이식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대사 띄어쓰기 문제는 현재 개발 버전으로 생기는 문제라 한다)
[조작감]
앞서 언급하였듯이 게임은 화면에 보이는 증거를 탭하거나 버튼을 탭 하는 정도의 간단한 조작을 지원한다. 하드웨어에 따라 다르겠지만 꽤 부드럽고 별 무리 없이 반응하는 편이다.
▲ 버튼이나 인물을 탭(터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꽤 부드럽게 반응한다
[개임성]
‘역전재판’ 시리즈는 억울한 피해자(피고)를 위해 변호하는 ‘법정파트’와 증거와 증인을 찾아 다니는 ‘탐정파트’로 나뉜다. ‘법정파트’ 같은 경우 ‘법정이라는 딱딱한 요소를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개발자의 의견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저 증거를 던지고 검사나 증인이 하는 말에 말꼬리를 잡고 싸우는, 간단하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탐정파트’ 같은 경우 마치 추리물처럼 이곳 저곳 숨겨진 증거와 실마리를 찾아 다니며 게임에 몰입감을 높여준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극히 드문 본격 추리물이 한글화를 통해 발매된 다는 점이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국내 ‘역전재판HD’를 발매하는 개발사 입장에서는 피쳐폰 시절 혹평을 받았던 ‘번역’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며, 판매 방식 또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 시리즈 중, 최고라 평가 받는 '소생하는 역전'편도 수록되어 있다
[총평]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을 하나로 묶어서 발매된다는 점, 그리고 한글화 된다는 점 하나 만으로 이 게임은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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