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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5, 일본 전체를 아우르는 야쿠자의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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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일 PS3로 일본과 동시 발매되는 '용과 같이 5', 아쉽게도 자막 한글화는 아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싶지만, 매번 조직사회와 얽히고 마는 전 야쿠자 키류 카즈마의 다섯 번째 이야기, ‘용과 같이 5: 꿈을 이루는 자(이하 용과 같이 5)’가 오는 6일(목) PS3로 일본과 동시 발매된다.

 

‘용과 같이 5’는 세가의 인기 프랜차이즈 ‘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이자, 지난 2010년 발매된 ‘용과 같이 4: 전설을 잇는 자’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번 신작은 전작 이상의 다채로워진 싸움(액션 스킬)과 본편 못지않게 극적인 내용으로 꾸며진 방대한 옴니버스 스토리가 더해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인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용과 같이 5' 스토리 영상

 

주인공은 4명의 남자와 1명의 소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사건

 

‘용과 같이’ 시리즈는 공통으로 전 야쿠자 키류 카즈마와 조직사회 간의 충돌을 다뤄왔다. 특히 게임의 배경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를 고스란히 옮겨와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최신작은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5명의 주인공이 누명을 벗어 명예회복 또는 특정 인물에게 복수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 진행 중에는 각 주인공이 서로 만나 협력하거나 때론 부딪치는 등 다양한 드라마가 전개돼 흥미를 돋운다.

 

첫 번째 주인공은 키류 카즈마로, 후쿠오카로 터전을 옮겨 택시 운전수로 살아가고 있다. 이즈음 동성회의 주요 간부 도지마 다이고의 실종과 마지마 고로 사망이 알려지면서 조직사회 균형은 무너지고 일본 전국을 둘러싼 전면전이 예고된다.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류된 키류는 개입을 거부하지만, 자석의 N과 S극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핏빛 향연에 이끌리게 된다. 물론 싸움 역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 후쿠오카로 터전을 옮긴 주인공 키류 카즈마

 

▲ 과거를 청산하고 싶지만, 이번에도 조직사회와의 마찰을 빚게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삿포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사에지마 타이가로, 마지마 고로 사망에 분개해 탈옥을 감행하게 된다. 교도소에서의 폭동 그리고 독자적으로 삿포로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 조사 등 쫓고 쫓기는 도망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수감된 사에지마 타이가, 마지마 고로 사망에 분개해 탈옥을 감행

 

▲ 삿포로 일대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 조사도 부탁받게 된다

 

세 번째, 네 번째 주인공은 아키야마 슌과 사와무라 하루카로, 오사카에서 연예 기획사 사장 박미려의 의문사를 두고 오사카 예능 사장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카츠야 나오키의 숨은 이면을 밝혀내야 한다.

 

▲ 연예기획사 사장 박미려(좌)의 갑작스런 자살, 그리고 타살이라 믿는 사와무라 하루카(우)

 

▲ 대부업체의 삶을 살고 있는 아키야마 슌

 

▲ 오사카 예능 사장 카츠야 나오키의 두 얼굴을 파헤친다

 

마지막 주인공은 꿈을 잃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시나다 타츠오로, 한때 촉망 받는 야구 선수였지만 승부조작에 연루돼 누명을 쓰고 퇴출당한 처지다. 잃어버린 영광의 복수를 위해 행동하면서 서서히 검은 실체에 접근하게 된다.

 

▲ 승부조작에 연루돼 퇴출당한 비운의 타자 시나다 타츠오토(중앙)

 

이처럼 각 주인공의 시작은 다르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배후에 특정 조직 또는 인물로 좁혀지게 되는 특징이 있다.

 

조금 어이없지만, 유쾌함이 가득한 서브 스토리와 미니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는 대대로 본편 못지않은 방대한 서브 스토리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최신작에서 키류 카즈마의 서브 스토리는 폭주족 집단 ‘데빌 킬러’와의 배틀 레이스를 다룬다. 여기에 미니 게임으로 ‘유괴’와 ‘이동식 가판대(포장마차) 운반’도 즐길 수 있다. ‘유괴’는 복면강도에 인질로 잡힌 꼬마를 구출하는 것이 목표며, ‘이동식 가판대 운반’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운반하는 것이 관건이다.

 

▲ 키류 카즈마의 서브 스토리는 폭주족과의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 위 이미지처럼 상식을 초월한 드라이브도 가능하다

 

사에지마 타이카의 서브 스토리는 혹한의 설산에서 전설의 거대곰을 수렵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삿포로에서는 금전 문제로 힘들어하는 성냥팔이 소녀를 돕는 내용의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 혹한의 설산에서 거대 곰과의 혈투

 

▲ 이유는 묻지 말자, 그냥 잡으면 된다

 

사와무라 하루카의 서브 스토리는 잦은 연예계 활동으로 교우 관계에 낯선 그녀의 고교 생활을 담았다. 이야기 진행 중 아이돌 지망생으로서 댄스와 보컬 레슨을 받게 되는데, 이때 미니 게임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특정 버튼을 타이밍에 맞춰 입력해야 하는 리듬액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 1편의 꼬마 여자아이가 어느새 어엿한 아이돌로 성장

 

▲ 하루카는 과연 쟁쟁한 타 유닛 아이돌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아키야마 슌은 길거리 댄스 배틀, 유령이 찍히는 클럽 세가 탐방, 매니지먼트, 사채업 등 대부업체 종사자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나다 타츠오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선거에 출마하는 지인을 위해 청중의 마음을 뒤흔들 응원 연설 등, 스포츠에서 레이싱 그리고 리듬액션에 이르는 다양한 미니 게임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 게임 내 마련된 클럽 세가(오락실)에 방문하면 ‘버추어파이터 2’나 ‘태고의 달인’ 등 인기 아케이드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 클럽 세가에 마련된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들

 

▲ 명작 3D 격투게임 '버추어파이터 2'도 즐길 수 있다

 

‘용과 같이 5’의 액션은 ‘누구라도 손쉽게 멋진 액션’을 추구

 

‘용과 같이 5’의 전투는 버튼에 따라 펀치나 발차기 그리고 잡기 등을 사용하게 된다. 각 주인공은 펀치에 특화된 키류나 발기술이 많은 아키야마 슌, 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사에지마 타이카 등 전투 스타일의 차이를 보인다.

 

▲ 펀치 공격이 일품인 키류 카즈마

 

▲ 발기술이 다양한 아키야마 슌

 

▲ 넘치는 파워로 상대를 제압하는 사에지마 타이가

 

새롭게 추가된 요소로는 ‘절기’가 있다. ‘절기’는 전투를 통해 축적된 게이지를 사용해 적 다수를 쓰러뜨릴 수 있는 공격 기술로, 발동하게 되면 마치 불꽃을 연상시키는 형형색색의 액션 효과가 펼쳐지고 가격당한 적은 나뒹굴며 뻗어버리는 등 액션의 짜릿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신규 요소로 ‘클라이막스 히트’도 추가됐다. ’클라이막스 히트’는 어떠한 적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는 일종의 필살기로 특수한 조건을 맞춰야만 발동할 수 있으며, 성공시 화면 전체를 수놓는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 또한, 숨은 고수들을 만나 수련을 완료하게 되면, 다양한 필살기도 전수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환락가 시스템(캬바쿠라)이 일부 개편됐다. 전작까지 캬바쿠라걸의 대화를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다 선택지에서 맞는 답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프리 액션 시스템을 채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대화를 주도하거나 화제를 바꿔 역으로 질문할 수도 있는 등, 보다 다채롭게 그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 '용과같이' 시리즈의 참 재미(?) 캬바쿠라 걸

 

▲ 함께 게임도 즐기고 오붓한 시간도 보낼 수 있다

 

▲ 성인 등급에 이 정도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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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세가
게임소개
'용과 같이 5: 꿈을 이루는 자'는 일본 야쿠자의 세계를 그린 '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이다. 4편에서 2년이 지난 2012년 12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5개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용과 같이 5:...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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