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국내 전체 PC 출하량은 193만대로 전년 동기의 206만대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침체기를 겪고 있던 노트북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울트라북과 윈도우8이 구원투수로 떠오른 것. 지난해 선보인 울트라북은 올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노트북 시장을 이끌었다. 또한 최근에는 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우8이 출시되면서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윈도우8에 최적화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제조업체들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융합한 일명 컨버터블형 노트북을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쇼핑 포털 다나와와 컴퓨터 종합 쇼핑몰 아이코다, 컴퓨존을 통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노트북 시장 상황을 살펴봤다.
제조사별 노트북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가 31%의 점유율로 국내 노트북 시장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만4000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시리즈7 크로노스, 시리즈5 울트라, 뉴 시리즈9 등의 중고가 노트북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이끌었다.
HP는 2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HP는 올 한해 신규 노트북을 대거 선보이며 PC업체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주로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과 슬릭북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용 시장을 공략했다. 한성컴퓨터는 가격과 성능을 모두 챙긴 제품들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LG전자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SPARQ 시리즈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보스몬스 시리즈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밖에 LG전자와 레노버가 각각 8%와 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OS 포함여부 |
1 |
삼성전자 |
시리즈3 NT300E5X-TD5S |
X |
2 |
삼성전자 |
시리즈3 NT300E5X-AD1S |
X |
3 |
삼성전자 |
시리즈3 NT300E5X-AD3S |
X |
4 |
삼성전자 |
센스 NT-RV518-AD6S |
X |
5 |
한성컴퓨터 |
SPARQ M53S-G652 (500GB) |
X |
6 |
삼성전자 |
시리즈3 NT300E5X-AD5S |
X |
7 |
애플 |
맥북 에어 MD231KH/A |
O |
8 |
한성컴퓨터 |
SPARQ M52V-G560 |
X |
9 |
HP |
450 B8Z71PA |
X |
10 |
레노버 |
씽크패드 엣지 E330 3354-A19 |
X |
같은 기간 제품별로 판매된 노트북을 확인해보니, 아직까지 울트라북과 컨버터블 노트북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일명 '깡통 노트북'이라 불리는 운영체제(OS)가 미포함된 제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2010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깡통 노트북은 기계를 구입한 뒤 사용자가 직접 OS를 별도로 구입, 설치해야해 번거로운 반면 OS가 포함돼 있지 않아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시리즈3 NT300E5X' 제품군은 10위 권 내에 4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형 노트북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특히 '시리즈3 NT300E5X-TD5S'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 3개월 간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시리즈3 NT300E5X-TD5S'는 스크래치에 강한 외관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으로 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지포스 GT520MX' GPU와 500GB의 HDD를 탑재했으며, 15.6인치 화면과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57만원대다.
2~3위도 역시 삼성전자의 '시리즈3 NT300E5X' 제품이 차지하고 있었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시리즈3 NT300E5X-AD1S'는 인텔 셀러론 듀얼코어 B820과 인텔 HD Graphics GPU, 500GB의 HDD를 장착한 제품으로 3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15.6인치 화면과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시리즈3 NT300E5X' 제품이 차지했다. '시리즈3 NT300E5X-AD3S'는 2세대 인텔 코어 i3와 인텔 HD 3000 GPU, 500GB HDD를 장착했다. 가격은 45만원대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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