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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IT 트렌드/터치②] PC업계 터치 적용 가속화, 관련 제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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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IT시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트렌드는 무엇일까. 2013년을 이끌 IT업계의 트렌드로 터치, 하이브리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 4가지 테마를 꼽아봤다. 이들 주요 핵심 테마를 통해 현재의 기술발전 정도와 올해 IT시장의 나아갈 방향, 그리고 이로 인한 우리 일상의 변화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2013 IT 트렌드 / 1부  터치 ① 터치 패널 기술, 어디까지 왔나?

                                     ② PC업계 터치 적용 가속화, 관련 제품 쏟아져

                                     ③ 멀티터치, 감성으로 진화하다

                                     ④ 터치, 특허 전쟁

 

‘터치(Touch)’가 모바일 기기에서 PC영역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상 생활에 속속 파고 들어온 터치는 2012년에 이어 2013년 PC시장까지 바꿔 놓을 핵심 IT기술로 꼽히고 있다. 보는 것에만 그쳤던 일반적인 PC스크린에 터치 패널이 접목되면서, 키보드뿐 아니라 PC모니터에까지 손가락을 갖다 대기 시작했다. 또 관련 제품이 다량 쏟아질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져 터치가 2013년 PC시장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을 시사하고 있다.
 

터치 영역, 모바일에서 PC로
 

스마트폰에 적용된 터치 기술은 2012년 하반기에 접어 들면서 PC제품에 서서히 녹아 들어갔다. 특히 태블릿PC의 성장 속에 노트북이 어떠한 형태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고민을 더하면서, PC기업은 두 제품의 장점을 합친 기기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콘텐츠 소비 형식의 태블릿PC와 콘텐츠 생성 중심의 노트북PC의 이점을 한데 모은 ‘컨터버블PC’다. 컨버터블PC는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키보드를 통해 생산성을 얻어내고, 터치 스크린을 통해 소비성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 제품은 터치 기술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PC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 부드러운 터치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노트북 '컨터터블PC'


노트북의 새 영역인 컨버터블PC에 이어, 일반 노트북 제품에도 ‘터치’ 패널이 탑재되고 있다. 최근 노트북 제조사들은 터치를 이용한 노트북PC를 다량 쏟아낼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PC기업인 레노버의 경우 2013년 선보일 소비자용 노트북 중 60%를 모두 터치화 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에이서와 삼성전자 등 다른 PC제조사들도 터치 노트북을 2013년 PC시장을 리드할 핵심 기기로 분류하고 있다.
 

올인원PC도 ‘터치’로 수혜를 보고 있다. 저렴해진 가격과 윈도우8의 적용이 시장 확대에 촉매제가 됐지만, 그 이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던 부드러운 터치 기술은 올인원PC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쉽고 간단한 터치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업 시장까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아이와 함께 학습용PC로 사용하기 좋다는 엄마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가정용 데스크톱PC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일반 데스크톱PC시장도 ‘터치’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올해 중 터치 패널이 들어간 PC모니터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까지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거대 PC모니터 제조사들은 이번 CES 2013(세계가전박람회)을 통해 관련 제품을 소개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고, 중소기업은 올 상반기 터치 모니터를 선보일 계획에 있다.
 

▲ 터치 기술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넣은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을 더해준다.
사진은 안드로이드 구현 태블릿 모니터 '뷰소닉 마이탭 스마트'


윈도우8이 ‘터치’시장 넓힌다

 

애플 UI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애플의 터치 기술이 녹아 든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모바일 시장을 터치화 시켰다면, PC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이 ‘터치화’를 가속하는 촉매제가 될 예정이다. 모바일의 터치 경험이 조금씩 큰 스크린에 옮겨지는 추세에 맞춰, 윈도우8은 일반 PC제품에 손가락을 갖다 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 올인원PC와 2013년형 터치 노트북도 윈도우8에 의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윈도우8은 기존 윈도우 시리즈와 다르게 배경화면 앞에 천막을 치고 커다란 앱을 나란히 정리해놓은 운영체제로, 태블릿PC에서 이용하던 터치 경험을 그대로 전달한다. 그러면서 생산성에 있어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는 윈도우 시리즈를 그대로 담아냈다.

 

▲ '올인원PC'도  또 다른 터치 기기와 함께 2013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PC입력 장치도 ‘터치’

 

또 이를 조금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PC주변기기도 ‘터치’화 시키고 있다. 동글동글 돌아가는 바퀴 모양의 스크롤 대신 터치로 휠을 감는 마우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애플 기기에서 사용하던 무선 터치패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에서도 출시됐다. 터치 스크린을 단 PC제품이 아니어도 윈도우8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8의 UI를 키보드와 마우스에 그대로 옮겨 놓은 제품도 니왔다.
 

 

 

공유기 혹은 모니터 OSD 등 IT기기의 작은 부분에 터치가 접목되기는 했어도 입력장치를 비롯한 PC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터치가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는 터치 기술과 테이블의 기능을 겸한 커다란 ‘터치테이블’이 다량 공개될 예정이다. PC시장에까지 확대되는 터치는 이제 시장에 대세가 되고 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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