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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 SSD, 128GB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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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는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울트라북을 중심으로 SSD가 대거 채용되고 가격도 1GB당 1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HDD의 뒤를 이어 스토리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고 있는 것.

 

SSD는 HDD에 비해 소음 및 소비 전력, 안정성이 우수하고 데이터의 읽기 쓰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SSD 판매량은 9190만대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2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SSD의 보급이 더욱 확산, 본격적으로 대중화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와 컴퓨터 전문 쇼핑몰 컴퓨존, 아이코다의 판매량을 통해 지난 2012년 10~12월 3개월간 판매된 SSD 시장 상황을 돌아봤다.

 

 

 

SSD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SSD 판매량 중 절반이 넘는 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SSD 시장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830 시리즈의 후속작 840 시리즈를 지난해 10월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인텔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보급형 모델 330 시리즈를 내세워 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330 시리즈의 후속 버전인 335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의 뒤는 플렉스터가 이었다. 플렉스터는 M3P 시리즈와 M5P 시리즈로 OCZ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용량은 120GB대 제품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128GB 제품 비중은 약 47%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128GB 제품은 가격인하로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0~1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120GB 제품은 전체 SSD 시장에서 25%를 차지하며 128GB 제품의 뒤를 이었다.

 

256GB 제품은 그동안 대용량이고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3개월간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3위를 차지했다.


60~64GB 모델은 2011년도 까지는 가장 판매량이 높았으나 SSD 가격이 하락하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많이 하락했다.

 

2012년 10~12월 SSD 인기순위

순위

제조사

모델명

1

삼성전자

830 Series 128GB

2

인텔

330 Series 120GB  

3

삼성전자

840 Series 120GB 

4

인텔

330 Series 60GB

5

샌디스크

Extreme 120GB 

6

삼성전자

830 Series 64GB 

7

삼성전자

830 Series 256GB 

8

삼성전자

830 Series 데스크톱 패키지 128GB

9

OCZ

Vertex4 Series 128GB 

10

플렉스터

NINJA Limited Edition 256GB 

 

지난해 10~12월간 판매된 SSD 인기순위를 살펴보니 삼성전자의 제품이 10위 권내에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30 시리즈는 64/128/256GB 3가지 제품군 모두 10위 권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중에서도 128GB 제품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830 시리즈는 20나노급 고속 낸드플래시와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520MB/s의 연속읽기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한해동안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830 시리즈 128GB 제품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7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후속 모델 출시이후 물량공급이 조절되고 있어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840 시리즈도 두각을 나타냈다. 840 시리즈는 TLC 낸드플래시를 사용한 제품으로 읽기 속도 530MB/s, 쓰기 속도 130MB/s의 사양을 갖췄다.

 

인텔의 330 시리즈의 판매량도 눈에 띈다. 인텔 330 시리즈는 25나노 공정의 MLC로 SATA3을 지원해 읽기 속도 500MB/s, 쓰기 속도 450MB/s의 성능을 갖춘 보급형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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