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ITX 플랫폼으로 꾸미는 작고 빠른 게이밍PC PC기술은 근 10년 동안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로 빠르게 통합되어 왔다. 당장 확장이 필요할 정도의 성능이 요구되는 분야는 그래픽 카드 정도만 남았다. 이처럼 구성이 간결해짐에 따라 더욱 작고 빠른 시스템 구성도 가능해졌다. 매니아들은 여전히 확장성이 좋은 커다란 시스템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인테리어성도 뛰어난 미니 시스템도 조명받고 있다. PC 크기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메인보드와 케이스가 있다. 미니 PC를 위한 규격인 Mini-ITX 플랫폼의 경우 가로, 세로 크기가 17cm에 불과해 손바닥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지금까지는 DIY용으로 저전력 저성능 아톰 시리즈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미니 게이밍PC를 위한 고성능 인텔 코어 시리즈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들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Mini-ITX 메인보드들은 커다란 빅타워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하지만, 역시 그 진가는 아담한 베어본 형태의 미니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 비로소 발휘된다. 과거의 베어본 케이스들은 그래픽 카드를 꽂는 것이 다소 불편했지만, 최근에는 게이머들을 위해 고성능 대형 그래픽 카드 장착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미니 ITX 케이스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미니 게이밍PC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제조사 중 한 곳은 바로 MSI다. 군납 수준의 품질인 밀리터리 클래스 설계와 실사용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되어 Mini-ITX규격으로도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PC를 꾸밀 수 있다. 고성능 PC를 위한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선보이는 쿨러마스터 역시 게이머를 위한 베어본 미니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MSI의 미니ITX 메인보드와 쿨러마스터 베어본 케이스로 미니 게이밍PC를 꾸미는 법을 살펴보기로 했다. |
작은 크기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메인보드,
MSI B75IA-E33 MSI B75IA-E33 메인보드는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인텔 B75 칩셋을 얹은 모델이다. Mini-ITX 규격에 맞춰 가로, 세로 17cm의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인텔의 LGA1155 기반의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 CPU를 모두 쓸 수 있다. 프로세서와 짝지어지는 DDR3 메모리 소켓은 2개가 준비되어 소켓당 8GB씩,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작은 크기의 ITX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3세대 PCI-Express 16x 슬롯을 탑재해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게이밍PC 구성을 하더라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 B75 칩셋이 지원하는 SATA3 포트 1개를 지원해 유행하는 SSD의 빠른 성능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한편, 3개의 SATA2 포트로 대용량 하드디스크로 데이터 보관 장소도 수월하게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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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여유로운 내부구조를 지닌 미니 케이스, 쿨러마스터
ELiTE 120 쿨러마스터 ELiTE 120은 Mini-ITX 규격으로 고성능 게이밍PC를 꾸미는데 최적화된 미니 케이스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담해 보이지만, 적재적소에 냉각 설계가 적용되어 고사양 시스템에 어김없이 수반되는 높은 발열도 충분히 감당해낸다. 내부 구조도 고성능 PC 구성에 적합하게 설계된 모습이다. 게이머가 PC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그래픽 카드 장착 여부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들의 경우 길이가 너무 길어 샤시와 간섭으로 장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쿨러마스터 ELiTE 120은 그럴 걱정이 없다. 어지간한 ATX 케이스보다 넓은 343mm 길이의 그래픽 카드까지 장착 가능해 초고사양 그래픽 카드도 문제없이 장착할 수n 있다. 단, 듀얼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유폭을 감안하면 33mm 이상의 높이를 지닌 그래픽 카드는 제외할 필요가 있다. 드라이브 베이는 5.25인치 1개, 3.5인치 3개를 지원한다. 그리고 기본 제공하는 컨버터를 장착하면 3.5인치 베이를 2.5인치 베이 2개로 바꿔 쓸 수 있다. 게이밍을 위한 고속 저장장치인 SSD를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SATA포트를 4개 지원하는 MSI B75IA-E33 메인보드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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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미니-ITX 게이밍PC, 조립부터 완성까지! 외관상 좋아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직접 조립해 보고 겪어보는 것 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특히 자그마한 케이스일수록 조립 순서에 따라 편의성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쿨러마스터 ELiTE 120 케이스와 MSI B75IA-E33 메인보드를 써서 미니 게이밍PC를 조립할 경우, 몇몇 순서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 메인보드 - 3.5인치 베이 - 그래픽 카드 - 5.25인치 베이 - 파워 서플라이 ] 순서대로 조립하면 불편함 없이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래된 저가 ATX 케이스에서는 장착 자체가 불가능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 NVIDIA 지포스 GTX 690 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개성적인 모양의 PC를 보고 고개를 갸웃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고성능 게이밍PC의 면모를 보여줘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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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는 미니-ITX 시스템 미니-ITX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무궁무진하지만, 오히려 IT 매니아들 사이에서 DIY용 저전력 저성능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를 내다보면 지금부터 슬슬 미니-ITX를 활용한 고성능 PC에 조금씩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고성능 조립PC를 구성할 때는 ATX규격 메인보드를 써야 제 맛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하곤 했지만,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메인보드 규격은 그보다 작은 mATX 사이즈다. 하물며 고급형 메인보드 시리즈도 mATX 형태로 내놓으며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상, 미니-ITX 시장을 허투루 볼 수는 없다. 지금도 미니-ITX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곳곳에 있다. 갓 독립한 대학생들처럼 자취를 한다면 한정된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필요해지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PC를 미니-ITX 플랫폼으로 구성한다면, 자리는 적게 차지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지닌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신학기를 맞아 새 PC를 맞출 생각이라면 작지만 강한 미니-ITX 시스템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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