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색감이 좋고 시야각이 우수한 광시야각 패널이
사랑을 받으면서 모니터 시장은 그야말로 광시야각 패널로 물들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서
내놓은 IPS패널이 애플 스티브잡스의 발언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얻으면서 IPS패널은
시장을 평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IPS와는 다른 이점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는 광시야각 패널이 있다. VA패널이다.
VA패널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AUO에서 내놓은 광시야각 제품으로, IPS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IPS가 화사하고 밝은 것이 특징이라면, VA패널은 다소 어두운 느낌이 있지만 명암비가 IPS보다 높아 색 대비가 높은 영상을 볼 때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어두운 화면에서는 어두운 색을 더 또렷하게
표현해 검은 머리와 겹치는 검은 옷의 차이가 분명하고, 환한 화면에서도 명확하게
컬러를 표현해낸다. 색감의 효과를 실감 있게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이나 영화의
명암비를 따지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 벤큐 GW2760HM 무결점 모니터
상대적으로 IPS 마케팅 효과에 밀려 VA패널을 단 모니터
판매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IPS와 동일하게 누워서 화면을 보더라도 색 변화가
없는 높은 시야각을 제공하고, 높은 명암비의 매력으로 찾는 이들은 지금도
꾸준하다.
대표적인 제품이 벤큐 모델이다. 패널 제조사이자
벤큐 자회사인 AUO(AU Optronics)의 VA패널을 그대로 사용한 벤큐 모델은 제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패널의 품질을
고려하는 전문가 이상의 눈썰미를 지닌 이들이라면, 벤큐 모델을 눈 여겨볼만하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벤큐 GW2760HM 무결점 모델은 27인치라는
큰 화면에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 풀HD를 지원한다. 1920X1080의 해상도로
웹서핑은 물론 게임을 하려는 이들에게 좋다. 또 VA패널의 장점인 5000:1의
명암비와 2000만:1의 동적 명암비, 트루 8비트의 색 구현으로 명확한 색감의 차이를
보여준다.
D-SUB, DVI 단자를 비롯해 HDMI단자까지
지원해 외부 기기와 연결이 용이하다. 슬림해진 16mm의 얇은 베젤로 듀얼모니터
구성시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로
20만원 후반 대다.
광시야각 패널은 어떠한 자세로 보더라도 화면의 색 변화가 없어 TV에 많이 이용된다. 최근 세컨드 TV로도 이용되고 있는 TV모니터에 광시야각 패널을 장착한 제품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T27B350T는 27인치의 큰 화면에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VA패널과 TV수신칩을 달아 안방에 두고 사용하기 좋다.
또한 제 3의 기기와 연결하기 좋게 HDMI
단자를 기본 지원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사용하기 용이하고, 스피커를 기본 지원해 따로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이다.
이보다 조금 작은 24인치 화면크기의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AVA24LED 무결점은 소비자들의 요구는 사양을 대부분 충족하는 것은 물론, 가격도 20만원대 초반이어서 구매 부담이 없다. 1920X1080 해상도에 5000: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스피커와 DVI, D-SUB, HDMI를 모두 지원한다.
또 VA패널을 이용해 또렷한 색감을 볼 수 있고, 뒹굴 뒹굴 누워 영상을 볼 수 있다. 소비 전력은 32W로 낮은 편. 에코모드로 이용했을 때는 19W로 떨어져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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