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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로 나만의 "게이밍PC"를 구성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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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시작부터 게임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2013년은 시작부터 게임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 부분에서는 아키에이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패키지 게임도 분발을 하는 듯 ‘심시티5’, ‘툼레이더 리부트’, ‘크라이시스3’,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심장’ 등이 출시되었다.

 

많은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하는 이름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들이 요구하는 PC 사양은 결코 낮지 않다.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보여주는 대신 그만큼 좋은 CPU와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욕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비단 신작 게임뿐만 아니라 기존의 게임을 위해서 PC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거의 두 가지 부류이다. 아주 높은 사양을 요구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아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은 크라이엔진3나 언리얼엔진3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화려하거나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한다. 크라이시스3나 아키에이지, 툼레이더 리부트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런 게임에서는 좋은 CPU와 좋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중-상급 옵션에서 최소한 60프레임 이상을 볼 수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캐주얼이나 아케이드 게임 장르가 많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AOS 장르나 피파온라인3나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들이 여기에 속한다. 온라인게임이 많으며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은 편이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는 10만원 전후 금액대의 CPU와 외장 그래픽카드 또는 CPU에 내장된 그래픽코어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만약 새로 출시된 게임을 위해서 PC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비용 절감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게임에 맞는 PC를 선택하는 것!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려고 지포스 GTX660을 구입해서 초당 200프레임을 넘겨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소위 말하는 ‘렉(lag)’ 이라는 것은 최대 프레임이 아니라 최소 프레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하면 안 되는 부분은 바로 CPU의 선택이다. 그래픽카드의 성능만 높다고 게임에서의 프레임이 높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의 최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CPU의 성능이 절대적이다. 인텔 코어 i3-3220에 지포스 GTX Titan을 장착하는 것보다 인텔 코어 i5-3570에 지포스 GTX 680 조합이 더 낫다.

 

이미 만들어진 브랜드PC도 좋지만 나에게 맞는 맞춤 조립PC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 피파온라인3, 리그 오브 레전드

 

최근 PC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을 꼽으라면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3라 할 수 있다. MMORPG도 많지만 수 개월 간 1위에 머물러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최근에 출시되었으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파온라인3는 그 요구 사양이 낮은 편이다. 요구 사양이 낮다는 것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사양>

 

<▲ 피파온라인3 권장사양>

 

두 게임 모두 깔끔한 그래픽으로 인해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을까 하겠지만 생각보다 요구 사양은 낮다. 동작클럭도 2.4GHz로 낮을뿐더러 듀얼 코어면 충분한 수준이다. 그래픽카드 역시 지금은 단종이 되고 없지만 지포스 8800GT로 지금 판매되는 그래픽카드로 보면 지포스 GT630 또는 지포스 GT640 정도라면 24형 모니터 해상도인 1920 x 1080에서 무난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피파온라인3 게임 화면>

 

CPU는 인텔 코어 i3-3220이라면 권장 사양을 넘어서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듀얼 코어이지만 하이퍼스레딩을 통해서 동시에 4개의 스레드를 사용할 수 있고 동작클럭도 3.3GHz로 매우 높은 편이다. 피파온라인3만을 위해서라면 조금 과한 수준이지만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 2500은 피파온라인3의 옵션만 조금 조절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보급형 CPU 인텔 i3-3220은 피파온라인3,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정해졌다면 반은 완성된 것이다. 여기에 메인보드는 보급형의 최강인 인텔 B75 칩셋이 탑재된 제품으로, 하드디스크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500GB~1TB 사이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단, 하드디스크는 500GB와 1TB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대비 용량을 생각하면 1TB를 추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PC는 위와 같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래픽카드는 구입하지 않고 인텔 i3-3220에 내장된 HD 2500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추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MSI B75MA-E33 GEN3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도 500W의 출력을 제공하는 파워렉스 REX III 500W Triple V2.3을 선택하였다. 위의 사양대로 라면 250W도 충분하지만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추가할 경우를 고려하여 500W의 정격 출력 제품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제품의 가격은 438,740원이다. 여기에는 조립 비용과 A/S 비용, 운영체제 비용이 제외되어 있다. 브랜드PC에 비해 가격이 매우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추후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다.

 

 

만약 내장 그래픽코어가 조금 아쉽다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GT630을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가? 지포스 GT630의 성능이라면 피파온라인3나 리그 오브 레전드 또는 던전앤파이터 등을 구동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2. 툼레이더 리부트,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고사양 게임용 PC

 

툼레이더 리부트는 출시와 함께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그녀의 머리카락이 마치 엘라스틴을 한 것 마냥 찰랑거리기 때문이다. TressFX라는 기능 때문이다. TressFX Hair 라는 기술은 실시간으로 머리카락을 렌더링 하는 기술로써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사실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이다. 단지 머리카락을 실시간 렌더링 한다고 해서 성능 차이가 많이 날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수 있으나, TressFX 기능을 켰을 때에는 기능을 껐을 때 대비 30% 정도 프레임이 낮아진다.

 

<▲ 1996년 처음 선보인 라라 크로포트와 2013년 라라 크로포트>

 

<▲ 라라 크로포트의 움직임에 따라 머릿결이 살아 있는 듯 움직인다>

 

비단 TressFX 기술이 적용된 툼레이더 리부트 뿐만이 아니라 아키에이지도 최근의 업데이트를 통해서 TXAA를 정식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TressFX가 AMD의 라데온 HD 7000 대 GPU에 최적화 되어 있다면, TXAA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600 시리즈에서만 구현이 되는 기능이다.

 

<▲ 아키에이지는 엔비디아의 TXAA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게임이다>

 

<▲ 아키에이지 시스템 권장 사양>

 

CPU

인텔 코어 i5-750
AMD 페넘 II X2 565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480
AMD 라데온 HD4870
DX11, 1GB 비디오 램 이상

메모리

4GB

OS

윈도우 Vista / 7 / 8

<▲ 툼레이더 리부트 시스템 권장 사양>

 

이렇게 게임은 점차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높아져 가는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하드웨어의 사양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두 게임의 시스템 권장 사양을 보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게임의 옵션이 최소 5단계 이상 나뉘어져 있으며, 권장 요구 사양으로는 중-하급 옵션으로나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TressFX 같은 옵션은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다.

 

일단 CPU는 인텔 코어 i5-3570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I3-3220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끌어 내기 위해서는 CPU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텔 i5-3570은 4개의 코어가 있으며 클럭은 3.4GHz이다. 또한 터보 부스트 2.0 기능을 통해서 1개의 코어 또는 2개의 코어를 기본 클럭 이상으로 높여서 사용할 수 있다. 게임에서 코어 4개를 전부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그만큼 더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픽카드는 AMD 라데온 HD 또는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라데온 HD 시리즈 중에서는 최소한 라데온 HD 7850 이상을 추천한다. 특히 툼레이더 리부트는 AMD에서 만든 기술이니만큼 AMD 라데온 HD 시리즈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데온 HD7850의 가격은 20만원 전후이며 라데온 HD7870은 30만원 전후로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라데온 HD7870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SAPPHIRE 라데온 HD 7850 OC D5 1GB Dual-X>

 

만약 아키에이지를 위한 PC를 만든다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시리즈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아키에이지는 엔비디아의 케플러 아키텍쳐가 사용된 지포스 600 시리즈의 TXAA를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도 크라이엔진3를 사용하기 때문에 옵션에 따라 성능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TXAA를 사용하고 최대 옵션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지포스 GTX660은 고려를 해봐야 한다. 만약 옵션을 낮춰서 사용한다면 지포스 GTX650이나 지포스 GTX650 Ti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ZOTAC 지포스 GTX660 D5 2GB DUAL SILENCER>

 

그리고 체감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사용할 것도 권장한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은 모두 용량이 수 GB에 이른다. 대부분 텍스쳐로 이루어진 파일들이며 이것들을 로딩하는 속도는 저장장치의 성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를 위한 조립PC 견적은 위와 같다. 인텔 코어 i5-3570과 PC3-12800 8GB 메모리, 인텔 B75 칩셋이 탑재된 애즈락 B75M R2.0 에즈윈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는 ZOTAC 지포스 GTX660 D5 2GB DUAL SILENCER 그리고 삼성전자 840 시리즈 120GB SSD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PC의 부품 가격은 885,410원으로 조립 비용과 운영체제가 미포함 상태이다.

 

 

툼 레이더 리부트용 PC는 아키에이지 PC에서 그래픽카드만 SAPPHIRE 라데온 HD 7850 OC D5 1GB Dual-X만 바뀌었다. 툼 레이더 리부트에서는 TressFX 기능으로 인해 엔비디아 칩셋보다 AMD의 칩셋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품가는 약 83만원으로써 조립 비용과 운영체제 구입 비용이 제외된 것이다.

 

 

조립PC로 맞춤형 게이밍PC를…

 

PC는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한 도구이다. 목적에 맞는 도구를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조립PC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자신의 용도에 맞춰서 최적의 PC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피파온라인3을 위해서 비싼 CPU와 그래픽카드를 살 필요는 없지만, 라라 크로포트의 엘라스틴 머릿결을 보고 싶어서 구입한 PC가 최저 옵션에서만 구동이 된다면 그것만큼 속상한 것도 없을 것이다.

 

게임을 위해 PC를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이제는 당연시 되어 가고 있다. PC의 가장 큰 용도는 게임이며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조립PC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즈음에 나에게 맞춘 PC는 어떠한가?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playself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비교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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