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질 수 없다! NVIDIA GeForce GTX 650 Ti Boost 메인스트림과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 사이에 뻥 뚫려있는 성능공백을 메우기 위한 그래픽 카드, AMD 라데온 HD 7790이 지난 25일 발표되었다. 출시는 4월이지만 미리 선수를 친 셈인데, 경쟁사인 NVIDIA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리가 없다. NVIDIA의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650 Ti 와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 지포스 GTX 660의 성능격차도 AMD보다 컸으면 컸지 적지는 않기 때문이다. AMD가 새로운 코드명을 부여하며 개선된 GCN설계를 적용해 출시한 반면, NVIDIA는 이번에도 훌륭한 성능으로 정평이 난 케플러 설계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라인업의 막내격인 그래픽 카드, 지포스 GTX 650 Ti Boost를 출시했다. 지포스 GTX 650 Ti와 GTX 660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답게 지포스 GTX 650 Ti와 GTX 660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각종 연산을 처리하는 CUDA코어의 개수는 768개로 지포스 GTX 650 Ti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하지만 메모리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통로인 파 이프라인(ROPs) 개수를 16개에서 24개로 늘려 한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GDDR5 메모리와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대역폭이 128bit에서 192bit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지포스 GTX 660 코어인 GK106 기반으로 CUDA코어 개수만 줄여놓은 모델로 볼 수 있다. 전력소모기준으로 볼 수 있는 TDP역시 134W로 지포스 GTX 660과 비슷한 것만 보더라도 추측할 수 있다. 지포스 GTX 680과 지포스 GTX 670과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지포스 GTX 650 Ti Boost의 실제 성능은 어느정도 선에 걸쳐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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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표준, 레퍼런스 지포스 GTX 650 Ti
Boost 외형 살펴보기 NVIDIA에서 제시하는 지포스 GTX 650 Ti Boost의 외형은 예상대로 퍼포먼스급 지포스 GTX 600 시리즈가 고수해 온 블로워팬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시장에 출시될 때는 스티커로 제조사를 표시하거나, 대부분 자체적으로 설계하는 쿨러로 대체하여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형태의 GTX 650 Ti Boost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포스 GTX 660을 베이스로 만든 모델답게 작동속도도 일치하는 모습이다. 코어클럭은 980MHz의 베이스 클럭에 GPU Boost 동작시 1,033MHz로 상승하며, GDDR5 메모리도 6,008MHz 클럭으로 동작한다. 출력포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출력을 병행할 수 있는 Dual-Link DVI-I 포트 1개, 디지털 전용 Dual-Link DVI-D 포트 1개, Display Port 포트 1개, 콘솔용 디지털 포트로 각광받고 있는 HDMI 1.4a 포트 1개로 구성되었다. 총 4개의 출력 포트로 3+1개의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NVIDIA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지포스 GTX 660과 동일한 기판을 썼고, 코어도 동일한 GK106 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포스 GTX 650 Ti의 강화형이라기 보다는 지포스 GTX 660의 염가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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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MARK로 알아보는 지포스 GTX 650 Ti
Boost의 위치는 어디? NVIDIA 지포스 GTX 650 Ti Boost의 포지션이 GTX 650 Ti와 GTX 660 사이를 메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맞지만, 대체로 GTX 66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특징은 고화질, 고성능으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최신 그래픽 카드들의 성능을 가장 객관적으로 구분지을 수 있는 Fire Strike(Std.) 테스트에서도 지포스 GTX 650 Ti Boost는 3800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포스 GTX 650 Ti는 2800대, 지포스 GTX 660은 43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포스 GTX 650 Ti와 비교하면 1000점 가량 높은 스코어 차이를 보이지만, GTX 660과 비교했을때는 500대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지포스 GTX 660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2560x1440 해상도에 달하는 Fire Strike Extreme 프리셋 테스트에서는 GTX 650 Ti와 커다란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고해상도로 갈수록 그래픽 메모리의 양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1GB 메모리를 쓴 지포스 GTX 650 Ti는 급격하게 스코어가 떨어지지만, 2GB 메모리를 탑재한 지포스 GTX 650 Ti Boost는 기존의 지포스 GTX 660과 비등한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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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벤치마크 UNIGINE VALLEY를
통한 성능비교 UNIGINE VALLEY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3DMARK와 달리 생소하게 느껴지는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붉은 드래곤 석상이 등장하는 유니진 헤븐(UNIGINE HEAVEN) 테스트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테셀레이션을 포함한 최신 그래픽 효과가 다수 적용되어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성능 테스트 툴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유니진 밸리(UNIGINE VALLEY)는 유니진이 내놓은 차세대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테셀레이션 성능 분석에 집중되어 있던 헤븐 테스트에 비해 다른 그래픽 기술들도 더 많이 적용되어 각종 그래픽 효과가 적용될 차세대 게이밍 테스트 분석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유니진 밸리 테스트는 NVIDIA와 AMD가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과 근접한 성능의 라인업을 모두 투입해 성능 비교를 진행했고, 결과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나왔다. 지포스 GTX 650 Ti Boost이 GTX 660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견급 퍼포먼스 그래픽 카드로 인기를 끌었던 경쟁사의 HD 7850의 성능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격대에서 경쟁상대가 될 모델을 능가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GTX 650 Ti Boost가 유리한 입지를 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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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드 전쟁터의 동상이몽,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NVIDIA와 AMD의 새로운 모델들은 같은 목적으로 출시되었지만 그 목표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NVIDIA는 GTX 660 이상의 퍼포먼스 라인업 모델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경쟁사 HD 7850을 견제할 그래픽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퍼포먼스 라인업의 막내를 출시했다. 반면 AMD는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650 Ti의 성능에 비해 HD 7770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메인스트림 라인업의 큰형님 격으로 HD 7790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지포 스 GTX 650 Ti Boost의 경쟁상대는 메인스트림인 HD 7790이 아니라 퍼포먼스급인 HD 7850 이 된다. 퓨처마크의 3DMARK 결과와 유니진 VALLEY의 성능비교 결과를 종합해보자면,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NVIDIA 지포스 GTX 650 Ti Boost 가 비교적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격적으로 경쟁상대가 되는 HD 7850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면에서 살펴본 GDDR5 2GB 모델($169) 뿐만 아니라 더 저렴한 GDDR5 1GB 모델($149)까지 출시 예정에 있어 자칫하면 HD 7790의 자리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력소비기준(TDP)이 134W이기 때문에 HD 7790이 제공하는 85W의 전력당 성능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성능이 강조되는 국내 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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