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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SSD 성장에도 노트북 HDD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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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시장의 급격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HDD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빠른 부팅속도와 가벼운 무게, 이동성에 특화된 스토리지인 'SSD'가 빠르게 정착한 노트북 시장에서도 HDD는 자신만의 독자영역을 구축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탑재 노트북은 지난 2012년 1분기대비 무려 25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그 어떤 PC부품보다 호황기를 맞고 있는 SSD는 노트북 시장에서도 거칠 것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2012년 및 2013년의 1분기 스토리지별 판매량 그래프

하지만 SSD의 높은 성장세에 밀려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던 노트북 HDD도 120%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HDD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500GB 용량 노트북은 전체의 65%를 차지, 지난해보다 15% 가까운 성장율을 보였고,다음 세대 제품인 750GB와 1TB 용량의 노트북도 조금씩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올 3월 500GB 용량 노트북은 전년의 50%에서 65%로 15% 판매 비중이 올랐고, 750GB는 13%에서 19%, 1TB는 5%에서 12%로 각각 6~7%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 2012년 및 2013년 3월 노트북 HDD 용량별 판매량

하지만 최근 SSD가 노트북에 채용되는 비율이 올라가면서 HDD시장 용량 변화는 다소 더딜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노트북 HDD 용량의 세대교체가 2년마다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3~4년으로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다나와 판매량 동향에서도 500GB 탑재 노트북은 2010년 7월 320GB 모델을 제친 이후, 2013년이 되고 나서도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제품으로 자리했다. 특히 SSD가 빠르게 성장한 2012년에도 SSD와 병행해서 사용하기 좋다는 이유로 500GB 모델은 큰 추락 없이 꾸준하게 판매됐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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