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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으로 업, 에너지 옵티머스 K-3 레드 스콜피온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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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는 사실 디자인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냥 디자인만 보고 선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디자인은 그럴듯한데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의 수가 적어서 내 환경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앞뒤 사방이 꽉 막혀서 보기에만 예쁘고 내부는 후끈 달아오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이것 저것 모두 내가 원하는 사양에 디자인까지 갖췄는데,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가격과 품질, 확장성까지

 

엠제이테크놀로지의 '에너지 옵티머스 K-3 레드 스콜피온(이하 K-3 레드 스콜피온)' 케이스는 기본을 지키면서 작은 부분도 꼼꼼하게 신경 쓰고, 확장성이나 가격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엠제이테크놀로지의 K-3 레드 스콜피온 모델은 미들타워형 PC 케이스다. 색상은 블랙으로, 가장 보편적인 색상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위쪽으로 두 개의 5.25인치 베이가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에너지 옵티머스 로고와 함께 흡사 작은 창문이 줄지어 늘어선 고층빌딩 벽면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전면부의 무수한 에어홀을 통해 내부 환기가 이뤄지며, 먼지의 유입을 막는 촘촘한 그물망 필터도 안쪽에 장착됐다.

 

 

5.25인치 베이 바로 위에는 두 개의 USB 포트와 헤드폰, 마이크 단자가 있다. USB는 파른색의 USB 3.0, 흰색의 USB 2.0 단자로 구성됐다. 전면 입출력포트와 5.25인치 베이 사이에는 리셋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가 보인다.

 

 

◆ 책상 밑에 설치하기 적당한 디자인

 

 

전원 버튼은 전면 베젤 윗면에 위치해 있다. 책상 위의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PC 본체를 바닥에 내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 상단에 있는 전원버튼이 누르기가 좀 더 편리하다.

 

 

K-3 레드 스콜피온의 측면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공기 순환을 위한 환기구로 할애돼 있다. 이 부분에 120mm 쿨링팬 2개 또는 140mm 쿨링팬 1개를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위치가 마련됐다.

 

 

후면부도 전체가 검정색상으로 분체도장된 일체화된 디자인이다.

 

 

후면부 위쪽으로는 80mm 쿨링팬을 장착하는 환기구가 있으며, 그 위로는 수냉쿨러를 사용할 때에 휘팅이나 튜브를 통과시킬 수 있는 홀이 준비되어 있다. 수냉쿨러가 아니더라도 튜닝 등 다양한 DIY에 응용할 수 있다. 측면 패널 분리와 고정은 편리한 핸드스크류가 적용됐다.

 

 

표준 ATX를 지원하는 규격이기 때문에 애드온카드는 총 7개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드온카드의 고정은 각각의 카드를 별개로 나사고정할 수도 있으며, 고정 커버를 이용해서 나사 하나, 또는 최대 세개로 전체 애드온카드를 한번에 고정시킬 수도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하단부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고려한 케이스들이 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 편리한 쿨러 장착과 환기기능 돋보여

 

K-3 레드 스콜피온의 내부를 보면, 메인보드 고정 패널의 CPU 위치가 개방돼 있어서 메인보드 뒷면에 CPU 쿨러 지지대를 부착하는 경우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쿨러 가이드의 장착이나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각종 케이블을 메인보드 고정패널 뒤로 넘길 수 있는 선정리 공간이 있어서 케이스 내부를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면서 공기순환에도 도움되도록 정리할 수 있다.

 

 

후면 상단부에는 80mm 팬이 기본 장착돼 있어서 케이스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하단부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에는 케이스 바깥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160여 개의 벌집모양 환기구가 뚫려 있다.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필터도 씌워져 있다. 또한 진동을 줄이기 위해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될 위치에 원형 발포고무 네 개가 부착돼 있다.

 

 

K-3 레드 스콜피온에는 총 8개의 베이가 제공된다. 이 중 상단 2개는 외부로 노출된 5.25인치 베이이며, 나머지는 내부 베이다. 내부 베이도 모두 5.25인치 규격으로 되어있으며, 여기에 하드디스크 등을 장착하기 위한 멀티 가이드도 3개 제공된다.

 

 

멀티 가이드에는 3.5인치 하드디스크도 장착이 가능하며, 2.5인치 하드디스크 역시 별다른 추가 가이드 없이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PC 성능향상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SSD의 장착도 가능하다. 또한 멀티 가이드 하단에 120mm 쿨링팬도 장착할 수 있어 발열이 많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다.

 

 

전면 베젤을 제거해보면 앞부분에도 120mm 쿨링팬이 기본 장착돼 있다. 전면 120mm 쿨링팬은 LED가 내장된 제품이기 때문에 조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외부의 찬 공기를 PC 내부로 불어넣어주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전면부 쿨링팬이 있는 바로 뒤쪽 베이에 장착하면 직접적인 냉각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USB 3.0 지원은 이제 기본

 

전면부 입출력 단자를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각종 커넥터가 제공된다. 이 중에서도 두툼한 파른색 케이블로 된 USB 3.0 커넥터가 눈에 띈다. 파른색 USB 3.0 커넥터는 20핀으로 되어있는데, USB 3.0 커넥터가 없는 메인보드에서도 전면 USB 단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USB 2.0 커넥터도 함께 제공한다.

 

 

 

K-3 레드 스콜피온의 바닥에는 진동을 흡수하면서 안정적인 유지할 수 있도록 쿠션재가 붙은 커다란 발이 달려있다. 발의 높이조절이 지원된다면 수평이 맞지 않은 바닥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높낮이 조절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K-3 레드 스콜피온에는 이밖에도 조립과 정리를 위한 나사 및 케이블타이, PC스피커용 버저 등이 제공된다. 나사는 하드디스크나 ODD의 장착, 멀티 가이드의 고정, 애드온 카드의 고정 등 각각의 용도에 맞는 네가지를 제공하며, 본체와 동일하게 검정색상으로 제공된다. 메인보드를 지지해주는 스페이서도 세 개의 여유분이 함께 제공된다.

 

 

 

◆ 한층 업그레이드 된 K-3

 

K-3 레드 스콜피온 업그레이드 모델은 기존의 K-3 레드 스콜피온에 후면 80mm 쿨링팬을 추가하고, 전면 멀티포트를 통해 USB 3.0을 지원하는 등 이전보다 개선됐다. 2만원대 중후반의 부담없는 가격에 넉넉한 베이와 공간으로 고사양의 시스템도 구축이 가능하다. 다양한 냉각 옵션을 갖춰 추가적인 쿨링 솔루션을 사용할 유저들도 환영할 만하다.

 

특히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마다 어김없이 장착된 먼지필터와, 중저가형 케이스에서는 흔치 않은 수냉 쿨러 적용을 위한 피팅홀 등이 알뜰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뷰 원수연 테크니컬라이터

기획/진행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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