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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확장성과 강력한 냉각기능, ABKO NCORE 바이퍼 USB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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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PC 케이스의 대세는 '타공망'이라고 한다. 구멍이 숭숭 뚫린 타공망을 사용한 케이스를 사용자들은 왜 선호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역시나 ‘냉각’이 가장 주된 이유일 것이다. 대부분 철판이나 플라스틱 베이 커버로 막혀있는 일반 PC 케이스에 비해 타공망을 적용한 케이스는 그만큼 내부와 외부의 공기 순환이 원활해지며, 냉각 성능도 높아지게 된다.

 

앱코의 NCORE 바이퍼 USB 3.0 케이스는 타공망 적용과 함께 120mm 쿨링팬으로 효과적인 냉각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 먼지 유입은 필터로 완벽 차단

 

바이퍼 USB 3.0은 미들타워 PC 케이스다. 첫인상은 마치 B-2 스텔스 전폭기나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느낌이다.

 

 

전면부 상단에는 세 개의 외부 베이가 있다. 5.25인치 베이 세 개로 이뤄져 있으며, 제일 하단 베이는 3.5인치 겸용으로 제작되어 있다. 베이 커버는 원활한 환기를 위해 타공망으로 제작되었으며, 먼지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내부에 필터가 덧대어져 있다.

 

 

 

전면부 중앙에는 바이퍼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독사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형상화한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부에도 공기의 순환을 위한 타공망이 위치해 있다. 이 하단부 타공망 안쪽으로도 필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 타공망 양쪽은 반투명 소재로 되어 있다.

 

 

바이퍼 USB 3.0의 상단부는 일반적인 케이스와는 사뭇 다르다.

 

 

상단부 앞쪽으로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USB 3.0 포트와 USB 2.0 포트가 각각 하나씩, 그리고 3.5mm 스테레오 헤드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전원 버튼의 가장자리는 LED 인디케이터로 처리되어 전원 LED의 역할을 하며, 케이스 상단부와 전면부 모서리 부분에는 HDD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멀티포트 뒤쪽으로는 120mm 팬 두 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상단 쿨링팬이 장착된 부위는 케이스의 상단 기준면보다 돌출된 형태여서 쿨링팬을 장착해도 내부 공간이 좁아지지 않는다. 내부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는 이 상단팬을 통해 외부로 빠르게 배출된다.

 

 

 

◆ 사이드패널 튜닝은 기본,수냉 쿨링에도 대응

 

바이퍼 USB 3.0의 측면부는 투명 아크릴 패널로 내부가 노출되는 형태다. 측면 개방은 인테리어적인 요소로도 뛰어나지만, PC 내부의 이상 유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등 기능적으로도 훌륭하다.

 

 

바이퍼 USB 3.0의 후면은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블랙으로 도장이 입혀져 있다.

 

 

후면의 상단부에는 120m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 벌집모양 육각형 구조를 채택했다.

 

 

애드온카드 슬롯 부위 옆에는 육각 환기구 사이에 두 개의 수냉홀이 마련되어 있다. 수냉 쿨러를 사용해서 외부로 수냉 튜브를 빼낼 경우에는 원형 수냉홀을 가리고 있는 부분을 떼어낸 후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다.

 

 

후면부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가 위치해 있다. 보통 PC 케이스의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를 보면 정해진 한쪽 방향으로만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바이퍼 USB 3.0은 파워 서플라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케이스의 측면패널 고정은 공구가 필요없는 핸드스크류를 사용하고 있다.

 

 

 

◆ 뛰어난 확장성, 고정가이드로 조립도 간편

 

바이퍼 USB 3.0의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다.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패널 부위에는 다수의 뚫린 부위가 있는데, 이는 내부의 공기흐름을 방해하는 각종 케이블류는 메인보드 고정패널 후면으로 넘길 수 있는 선정리 홀이다. 또한 CPU 장착 부위도 크게 오픈되어 있어서 CPU 쿨러를 지지하는 가이드를 메인보드 후면에 부착해야 하는 경우,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떼어내지 않은 상태로도 쿨러 지지 가이드를 장착할 수 있다.

 

 

다음은 바이퍼 USB 3.0의 확장베이 모습이다. 위로부터 세 개의 외부 5.25인치 베이와 세 개의 2.5인치 전용 베이, 그리고 하단에는 네 개의 3.5인치+2.5인치 겸용 베이가 있다. 2.5인치와 3.5인치 베이는 전용 가이드를 사용해 장착하도록 되어 있다. 5.25인치 베이 두 개에는 측면 나사홀 부위에 흰색 플라스틱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5.25인치 베이에 DC롬이나 DVD-R 등 ODD를 장착할 때 나사 없이 고정해주는 무나사 가이드이다.

 

 

세 개의 5.25인치 베이 중 제일 하단 베이에는 3.5인치 가이드가 부착되어 있다. 전면부를 살펴볼 때에 확인한 바와 같이 5.25인치 베이 제일 하단은 5.25인치와 3.5인치 겸용 커버가 부착되어 있어서 내장형 멀티리더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를 위해 3.5인치 가이드가 기본 제공되는 것이다. 3.5인치 가이드는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베이에 5.25인치 ODD 등도 장착 가능하다.

 

 

2.5인치와 3.5인치 베이에는 전용 가이드를 사용한다. 2.5인치 베이에는 주로 SSD나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게 된다. 2.5인치 가이드는 나사 고정방식이다.

 

 

3.5인치 가이드는 하드디스크 측면 나사홈에 맞추어서 돌출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사 없이 하드디스크를 고정할 수 있다. 3.5인치 가이드는 하단부에 80mm 또는 9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2.5인치 하드디스크나 SSD도 장착이 가능하다.

 

 

 

 

2.5인치와 3.5인치 베이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모습은 다음과 같다. 장착시 SATA 케이블이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는 반대편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케이블은 반대편 측면패널을 열고 연결해야 한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에서는 배선이 깔끔하게 가려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어지러운 배선으로 인해 내부 순환에 방해되는 것도 막아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하드디스크를 자주 탈부착하는 경우에는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다.

 

 

3.5인치 베이 측면에는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이 위치에 팬을 장착해서 하드디스크를 직접적으로 냉각시킬 수 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바이퍼 USB 3.0을 사용하면서 2.5인치 베이가 부족한 경우를 위해 하나의 2.5인치 베이가 더 제공된다. 이 추가적인 2.5인치 베이는 케이스 바닥면의 여유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3.5인치 베이 바로 옆을 보면 바닥에 2.5인치 SSD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위에는 진동흡수를 위해 발포스폰지 같은 쿠션 재질이 길게 두 줄 붙어있으며, 그 아래쪽으로는 공기 순환을 위한 넓은 환기구가 보인다.

 

 

 

◆ 120mm 팬이 기본 4개, 최대 6개까지

 

바이퍼 USB 3.0의 상단부와 후면부에는 120mm의 대형 쿨링팬이 상단부에 두 개, 후면부에 하나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케이스의 위쪽에 집중되어있는 이 팬들은 뜨거워진 내부 공기가 위쪽으로 올라오면 내부에 머물지 못하도록 곧바로 바깥으로 배출해준다.

 

 

케이스 외부 멀티포트에 있는 USB 3.0 포트는 메인보드의 USB 3.0 전용 20핀 단자에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사용 중인 메인보드가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단 내부포트를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단 멀티포트의 USB 3.0 포트를 아예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전면 베젤을 제거하면 하단부에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다. 이 팬은 LED 팬으로, 전원이 켜지면 푸른색 빛을 발한다. 이 조명효과는 전면부 하단의 타공망을 통해서도 밖으로 전달되며, 타공망 양쪽의 반투명 플라스틱으로도 은은한 빛을 내게 된다. 전면부 팬을 통해 유입된 찬 공기는 3.5인치 베이의 하드디스크를 식혀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전면 120mm 팬 바로 위에 또하나의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

 

 

바이퍼 USB 3.0의 바닥면에는 안정적인 받침대가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장착 부위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터가 부착되어 있다. 필터는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가 용이하다.

 

 

바이퍼 USB 3.0의 부속물은 각종 나사와 버저, 선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와 빈 슬롯을 막아주는 커버 세 개, 그리고 간단한 조립설명서가 제공된다. 부속물은 지퍼백에 담겨서 제공되기 때문에 부속물의 보관이 용이하다.

 

 

 

◆ 확장성과 냉각성능 고루 갖춰

 

바이퍼 USB 3.0은 세련된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속이 꽉 찬 케이스다. 세 개의 5.25인치 베이로 두 개의 ODD에 멀티리더를 동시에 장착하거나 ODD와 하드랙, 멀티리더를 한번에 장착할 수도 있으며, 총 네 개의 2.5인치 SSD 또는 노트북 하드디스크, 그리고 네 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이 정도의 확장성이라면 충분함 이상이다.

 

기본 네 개의 120mm 쿨링팬 제공에 추가적인 두 개의 120mm 팬 장착이 가능하며, 3.5인치 고정가이드에도 팬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은 바이퍼 USB 3.0이 내부 쿨링에도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내부 공기순환에 방해될 수 있는 각종 케이블을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모두 집어넣어서 내부 공간을 정리하도록 한 점도 내부 쿨링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외부의 공기가 강제적으로 내부로 유입되는 부위에는 모두 먼지필터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PC를 사용하다 보면 특히 쿨링팬 부분에 얼마나 먼지가 많이 붙는지 확인해본 사용자라면 필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앱코의 NCORE 바이퍼 USB 3.0 케이스는 3만원대 초반의 부담없는 가격대에 확장성과 냉각성능에 디자인까지 고루 갖추어서 다양한 사용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리뷰 원수연 테크니컬라이터

기획/진행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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