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클라우드’ 시대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더불어 이제 개인 소비자용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NAS 등을 이용해 직접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 소비자까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가장 주요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브로드밴드 환경이 세계 최고수준이었기 때문.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 접근 가능한 대용량 데이터는 이를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더불어 누군가의 손에 넘어갈 위험성까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반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대용량 데이터, 빈번한 입출력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려면 그만한 비용과 장비가 필수적이기 때문. 이 때문에 최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버, 클라우드 백업 스토리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어레이 등의 구축에 나서는 기업도, NAS 등을 이용한 개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 씨게이트 컨스틸레이션(Constellation) CS
씨게이트는 최근 기업용 HDD 3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씨게이트 엔터프라이즈 밸류’는 합리적 비용으로 대용량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용 드라이브이며, ‘씨게이트 엔터프라이즈 캐퍼시티 3.5’는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이 중요시되는 데이터 센터용 드라이브이다. 최고의 성능과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는 ‘씨게이트 엔터프라이즈 퍼포먼스 10K’가 적합하다.
오늘 살펴볼 ‘씨게이트 컨스틸레이션(Constellation) CS’는 앞서 언급한 3종의 신제품 중 클라우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씨게이트 엔터프라이즈 밸류에 속하는 제품이다. 합리적 가격과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기업을 위한 새로운 HDD인 셈.
각각 1TB, 2TB, 3TB 모델로 출시되며, 모두 80만 시간에 달하는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를 지원한다. 7200RPM 회전속도와 64MB DDR2 버퍼메모리, SATA 6Gbps 등 최신 사양을 모두 갖췄다. 최근 업계 최초로 등장한 1TB 플래터를 채용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인 스펙은 PC에 사용하는 일반 HDD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적합한 높은 신뢰성과 최신 1TB 플래터의 채용 등에서 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저장된 데이터의 소거도 무엇보다 중요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을 위해 깔끔하게 내장된 데이터를 지울 수 있는 별도의 툴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점도 이채롭다.
◆ 압도적 성능. HDD 진화의 현재형
기존의 서버도 매한가지이지만, 클라우드 시스템은 그 특성상 더 많은 사용자의 동시접속이 빈번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구동된다. 때문에 HDD의 대응도 그만큼 중요해지는데, 빠른 성능의 드라이브일수록 이 같은 데이터의 입출력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니, 대용량의 데이터 입출력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RAID를 필수로 사용하는 스토리지 서버 등에는 오히려 높은 성능의 드라이브가 더욱 필수적이다.
[ HD-Tach, Data Transfer Rate ]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제품인 만큼 그에 합당한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는 충분한 장비와 시간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단일 드라이브로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구축 상태를 테스트할 수 없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의 제약이란 게 존재하니 해당 드라이브의 개략적인 성능을 살펴보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자.
전통적인 툴이지만, 아직까지 충분한 신뢰성을 얻고 있는 HD-Tach의 결과는 사뭇 놀랍기까지 하다. 우리의 시선이 온통 SSD로 쏠려있는 사이, HDD 역시 나름대로 발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제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읽기속도는 최대 200MB/s를 넘어서고 있으며, 쓰기속도 역시 150MB/s에 근접해 있다. 확실히 이만한 성능의 HDD는 기존 7200RPM 제품군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CrystalDiskMark ]
비교적 간단한 툴이지만,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사용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CrystalDiskMark 결과를 보자. 미친듯한 읽기 성능을 보여주었던 HD-Tach와는 조금 다른 결과이지만, 읽기와 쓰기 성능 모두 HDD로는 최고 수준임이 확인된다.
순차적인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모두 170MB/s에 육박하는 성능을 가진 것이 확인된다. 기존의 HDD와 확연히 구분될 만큼의 차이는 아니라 해도, HDD 성능 개선이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루어져 왔음을 고려하면 컨스틸레이션 CS의 성능은 분명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반면, 4KB RANDOM 부분의 성능은 기존 드라이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HDD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HDD가 이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심지어 SSD 역시도 이 영역에서는 대폭적인 성능의 하락이 발생한다.
[HD-Tune, 위: 읽기, 아래: 쓰기 ]
HDD의 성능을 측정하는 툴 중 최근 가장 높은 신뢰성을 보이는 것은 역시 HD-Tune라 할 수 있다. 위 결과는 순차적인 - 연속적으로 계속되는 비교적 큰 데이터 - 입출력 성능을 측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읽기·쓰기 속도가 모두 200MB/s에 육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HDD로는 대단하다고 밖에 달리 평가할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HD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동그란 디스크(플래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외주 사이에 성능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전송률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위와 같이 끝단으로 갈수록 조금씩 아래로 하강하는 그래프가 만들어지는데, 컨스틸레이션 CS는 가장 성능이 낮은 부분에서도 초당 100MB/s 가량의 전송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HD-Tune, Filesystem Benchmark ]
동일한 툴을 이용, 실제 파일을 읽고 쓸 때의 성능을 확인해보자. 아주 작은 사이즈의 파일을 불규칙하게 읽고 쓰는 경우 이에 대응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성능 역시 그만큼 낮아진다. 때문에 이런 작은 파일을 무작위로 다루는 작업에서 HDD의 성능은 급감하게 된다. 씨게이트 컨스틸레이션 CS는 4KB 파일에서 이미 100MB/s에 육박하는 읽기·쓰기 성능에 도달하고, 8KB 사이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100MB/s 이상의 성능을 유지한다.
◆ 변화한 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제품
과거의 데이터 센터와 현재의 그것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다양한 데이터, 다양한 사용자, 이보다 더 다양한 사용 패턴의 변화는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그러한 특성에 적응할 필요성으로 부각됐다.
씨게이트가 엔터프라이즈 라인업을 확충하고,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변화상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대용량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는 컨스틸레이션 ES.3 시리즈, 고용량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으로 개발된 컨스틸레이션 CS 등은 모두 이 같은 시대의 변화상 속에서 태어난 제품이라 보면 정확하다.
컨스틸레이션 CS의 경우 각종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용량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알맞은 신뢰성, 안전하고 간편한 드라이브 폐기 등 합리적 가격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제품인 탓에 리테일 시장에서 구입하긴 쉽지 않겠지만, 개인용 스토리지에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NAS 등을 이용, 원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든 이에 접속해 사용하는 NAS 시장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클라우드 서버라 할 수 있는 이런 장비는 그러나 사용할 때에만 동작하면 되는 PC와 달리 언제나 사용자의 호출에 대응해야 하므로 보다 신뢰성 높은 HDD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 때 컨스틸레이션 1TB 등의 제품을 이용, 보다 작고 슬림한 NAS를 구성하고,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 또한 큰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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