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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지속되자…PC업체, 너도나도 "할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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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도 이런 가뭄이 없다"

PC시장 위축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비수기가 찾아왔다. 3월 아카데미 시즌에도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한 PC업체들은 죽음의 4월에 이어 비수기 여파가 5월까지 이어지자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이 때문인지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업체들은 각자 '할인'카드라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고 있다. PC주요 부품은 물론이고 완제품업체까지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가격을 조금씩 낮춰 판매하기 시작했다.

노트북 전문기업 레노버는 자사 컨버터블PC '요가13(Yoga13)'을 10만원 가량 인하한다. 인텔 코어 i5를 탑재한 중급 모델은 129만9000원에서 10만원 인하한 119만 9000원에, 코어 i7을 탑재한 고사양 모델은 169만9000원에서 10만원 인하한 159만9000원에 판매한다.

듀얼 힌지 기술로 디스플레이를 360도 회전시킬 수 있는 이 제품은 10포인트 멀티 터치가 가능한 고해상도 IPS 패널을 탑재했으며, 태블릿 모드 등 총 4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레노버 요가 13/ MSI 지포스 GTX650 OC D5 1GB 미니 크로우
카이엔 330 USB 3.0/‘PS2-500CR 82% ActivePFC v2.31

MSI 유통사 엔씨디지텍은 하이엔드 노트북 GT60-i7 모델을 최대 20만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노트북 MSI GT60-i7 Twister 모델을 구입하면 가전쿠폰 6%에 롯데카드 6%할인 쿠폰까지 제공, 최대 20만원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모니터 시장 또한 계속 위축되면서 업체들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제품 단가가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인상 없이 계속 낮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는 IPS 모니터의 경우 10만원 대 모델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모니터 업체들은 업체 구분 없이 조금씩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저마다 '제 살 깎아먹기'경쟁이라며 한탄하고 있다.

PC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도 20~30%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PC주요 부품을 유통하는 스카이디지탈은 정격출력 500W의 82%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PS2-500CR 82% ActivePFC v2.31’를 4만원 대에서 3만원 대로 낮춰 내놨다. 동급 최강 듀얼 12V의 총 34A 출력과 고성능 PCI-E 8핀 커넥터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 제품은 최신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파워렉스도 자사 야심작의 PC케이스 '카이엔 330 USB 3.0'을 2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50% 할인해 내놓는다. 다나와에서 특가 이벤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다이나믹한 디자인과 탁월한 쿨링효과를 제공한다. 또 USB 3.0과 전면 USB 3개를 지원하고, SSD, HD디스크, 80mm 팬을 자유롭게 원하는 방향으로 조립할 수 있다.

MSI 보급형 메인보드 'N650GTX 미니 크로우'와 ASUS B75M-PLUS 메인보드도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MSI N650GTX 미니 크로우 1GD5/OC는 그래픽카드 발열량을 빠르게 식혀주기 위해 9cm 대형 팬을 장착했다. 또 10년 이상의 수명을 제공하는 고품질 솔리드 캐패시터를 달아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행사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ASUS B75M-PLUS 메인보드는 구입시 오는 31일까지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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