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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CS로 재기, 광주 와이디 G&C센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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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 위치한 와이디온라인 G&C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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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만난 와이디온라인은 광주 게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와이디온라인은 15일 자사가 설립한 G&C센터의 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정은 와이디온라인 신상철 대표가 취임 후 2년만에 처음으로 가지는 공식석상이기도 하다.


G&C센터는 CS와 QA, 디자인 등 아웃소싱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지난 2012년 9월에 설립됐다. CS는 고객 서비스 관련 업무로, 문의전화나 메일 등을 처리해 답변하는 일을 담당한다. QA는 게임 출시 전 후로 관리하며 버그 등을 체크하는 업무다. G&C센터의 업무를 총괄하는 김동우 센터장은 “하루에 전화는 90~100통, 메일은 250~300개를 한명이 소화하는 것이 보통이다”며, “예를 들어 ‘드래곤플라이트’의 전성기 때에는 한 게임에만 20명 이상이 투입되거나 24시간 업무를 하기도 했다”고 대략적인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와이디, 광주에서 모바일 CS시대를 열다


신상철 대표는 처음으로 가지는 공개적인 행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성과 없이 이런 자리에 서는 것 보다 무언가 이룬 다음에 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G&C센터 설립 배경에도 와이디온라인의 부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힘든 상황에서 부임했기 때문에 다시 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그러던 와중 모바일게임 열풍이 일기 시작하면서 작은 업체들이 지원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 와이디온라인의 신상철 대표


중소업체, 특히 모바일게임 개발사는 규모가 극히 작은 경우가 많아 고객센터를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당장 게임테스트만 해도 수많은 종류의 기기가 필요할뿐더러, 그에 맞는 인력을 갖추고 있는 곳은 없기 때문. 또한, 갑자기 게임이 인기를 얻었을 때 당장 인원을 충원하는 것도 어려움이 따른다. 와이디온라인의 G&C 센터는 중소업체들이 어려워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을 보조하는 업무를 하게 됐다.


G&C센터를 서울이 아닌 광주에 설립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작년 8월에 조직 효율화를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KOG가 행하는 사업모습을 보고 모티브를 얻었다"고 말했다. KOG는 대구 소재의 게임개발사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회사를 설립해 지역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와이디온라인은 광주에는 게임과 관련된 대형개발사가 존재하지 않은 것에 착안해, 광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G&C센터라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 촬영 중에도 통화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광주 출신의 젊은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광주시의 지원도 컸지만, 시기 역시 적절했다. G&C센터가 설립되던 시기에 카카오 게임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몬타워즈’를 시작으로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 등 히트게임이 생겨났다. 와이디온라인 G&C 센터는 현재 위메이드가 출시하는 모바일게임도 전담하고 있다.


현재 광주 G&C센터에는 약 6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재직중인 직원의 90%가 광주출신의 젊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신상철 대표는 “지방으로 갈수록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다”면서,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지방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립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김동우 G&C 센터장


광주와의 긴밀한 협약 역시 성장동력이다. 김동우 G&C 센터장은 “광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CS인력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덕분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가 문제고, 인재를 어떻게 구하는지 걱정 없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광주에 있는 대학과의 협력으로 방학기간 동안 인턴활동 지원과 취업 지원 프로세스, 대학 강의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G&C센터 사업영역 확장으로 경쟁력 갖춘다.


남은 것은 앞으로의 과제다. 지난달에는 CJ E&M 넷마블이 자회사 CJIG를 설립해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사업을 시작해, 더 이상 모바일게임 CS가 와이디만의 독주영역이 아니게 됐다. 김동우 센터장은 “경쟁자 출현은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먼저 밝히며, “CS고도화에 주력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경쟁력으로 CA업무의 고도화를 내세웠다. 그 예로 지금까지의 수동적이었던 CS업무에서 벗어나 SNS분석과 바이럴마케팅을 통한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들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의 확대도 강조했다. 전문적인 QA서비스를 확대해 그래픽 현지화 작업이나 아이콘 및 Ui편집 등 외주사업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80~100명까지 인원을 충원하고, 사무실도 12층 까지 확장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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