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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으로 거친 환경을 이길 메인보드, 애즈락 IMB-16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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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다양한 기능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인지하는 형태로 책상 위에, 또는 무릎 위에 올려져 있지 않아 미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예컨대, 터치스크린까지 지원하는 큼직한 디지털 지도는 지하철 역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그저 “편리한 지도가 설치됐다”고만 생각할 뿐, 그 기능의 구현을 위해 어떤 장비가 사용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되짚어보면, 이런 예는 부지기수로 많다. 지하철의 위치와 행선지를 알려주는 전광판, 버스 정류장의 각종 인포메이션 시스템, 고속도로의 소통 상황과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VMS(Variable Message Sign) 등.

 

 

■ 각종 산업용 시스템의 핵심

 

단순히 산업현장에 국한되는 것을 너머, PC는 이렇듯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돕고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만 말이다.

 

 [ ASRock IMB-161-L ]

 

이런 PC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지금껏 보아오던 정형화된 형태의 PC와 무언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어떤 특정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여타 장비나 기기들과 결합한 형태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기기들은 PC의 여러 능력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예라 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PC와 조금 다른 품질이 요구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버스정류장의 정보시스템을 생각해보자. 이 시스템은 24시간 쉼 없이 동작해야 하며,이런 지속적인 구동에도 오동작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의 폭염, 반대로 살을 에이는 겨울의 추위에서도 이상 없이 동작해야 한다.

 

이렇듯 특정 목적에 사용되는 PC는 그 주어진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추가적으로 요구되기 마련이다.

 

 [ 패키지 ]

 

이런 시스템의 핵심은 ‘성능’이 아니다. 성능은 사용 목적에 부합하면 충분하다. 이보다 거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신뢰성과 보다 높은 수준의 내구성이 더욱 중요시 될 수밖에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애즈락(ASRock)이란 이름은 그래서 리테일 PC용 메인보드 시장보다 이런 산업용 메인보드에 더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마치 바위와 같은 단단한 내구성을 상징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애즈락도 참으로 대단한 브랜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메인보드로 시작해, PC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홀로 쑥쑥 성장해 어느새 세계 3대 메인보드 브랜드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위치에까지 올라섰다. 국내 리테일 PC 시장에서도 애즈락 메인보드는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인지도나 안성성, 내구성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IMB-161-L은 애즈락이 선보인 산업용 메인보드. 리테일 PC 시장과 마찬가지로 산업용 메인보드, 또는 패키지 시장에서도 애즈락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등장한 제품이다.

 

[ 백패널 ]

 

 

■ 다양한 포트의 지원

 

애즈락 IMB-161-L은 Mini-ITX 규격을 따르고 있다. 가로, 세로 각각 17cm로 매우 작다. 때문에 특정 기기를 구동하거나 제어하는 용도로, 또는 대형 디스플레이 등과 결합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에도 PC 부분이 차지하는 부피를 최소화 하도록 설계됐다.

 

인텔 H61 칩셋을 탑재, 인텔의 LGA1155(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 계열 프로세서를 활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그래픽을 함께 활용하면 시스템의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과 전체 제품의 크기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살펴보고 있는 IMB-161-L은 D-SUB, HDMI, LVDS를 지원하는 제품. 비슷한 형태지만, DP, HDMI, DVI-I를 지원하는 모델도 존재한다. 해당 제품은 IMB-161-D로 판매될 예정.

 

 

특히, 이런 산업용 메인보드는 어떤 특정 성격의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와도 연결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이 메인보드가 지하철의 정보시스템에 활용될지, 아니면 도박장의 슬롯머신으로 활용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때문에 애즈락 IMB-161-L도 다양한 레거시 포트들을 대거 지원한다. 백패널을 통한 두 개의 시리얼포트, 내부 헤더를 통한 추가 4개의 시리얼 포트, 듀얼채널 24bit LVDS,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TPM(Trust Platform Module) 헤더, 8bit GPIO(General Purpose Input/Output) 등을 모두 지원한다.

 

소프트웨어가 주기적으로 체크하지 않으면 문제의 발생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시스템을 리셋시키는 왓치독 기능의 지원도 물론이다.

 

 

[ SO-DIMM/SATA ]

 

워낙 작은 사이즈의 메인보드이다 보니 메모리는 노트북 등에 채용되는 SO-DIMM을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Mini-PCIe 슬롯, 네 개의 SATA 포트 등 충분한 확장성을 지원하고 있다.

 

 

■ 든든한 사후지원

 

이런 제품은 그 특성상 메인보드 단품보다 특정 패키지화 된 형태로 판매되는 예가 많고, 그 수량도 적게는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 단위에 이르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여러 제품과 능동적으로 연결되는 유연성 외에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솔루션이 무엇보다 중요해 질 수밖에 없다.

 

애즈락 메인보드를 국내에 공급하는 에즈윈은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 세계 시장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방대한 물량을 만들어내는 애즈락임에도 불구하고 문제 발생 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무척 짧다는 것. 필요에 따라서는 기존 제품의 특정 부분을 변경하는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에즈윈의 강태영 과장은 “리테일에서는 보드만 교체하면 되지만, 산업 영역에서는 단순한 보드의 교체를 넘어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특정 부분의 디자인이나 부품을 변경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조정하는 서비스까지 가능해야 한다”고 밝히며, “현재 국내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애즈락의 산업용 메인보드를 공급하는 에즈윈이 거의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여기에 3~5년에 걸친 장기간 공급이 가능한 점, 2년의 워런티, 합리적 가격 등도 애즈락 산업용 메인보드가 가진 강점이라고 그는 밝혔다.

 

 

■ 산업용 메인보드의 기본은 ‘신뢰성’

 

각종 정보시스템, POS,공장 자동화, 패널 PC 등 사회가 첨단화될 수록, 우리 주변에 몸을 숨기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산업용 PC는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 자체가 급격히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거의 유일하게 성장의 기회가 남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쉽게 도전할 수만은 없는 시장이 바로 이곳이기도 하다. 탄탄한 기본기, 최악의 기상상황을 버티며 꿋꿋하게 동작해야 하는 내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동작까지 보증할 수 있어야 한다.

 

 

 

저렴한 제품에서 시작했지만, 어느새 최고의 메인보드 벤더로 자리잡은 애즈락은 그 투철한 ‘시험정신’만큼 다양한 시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자세도 남다른 기업이다.

 

오늘 살펴본 IMB-161-L 이미 용인시의 버스정보시스템에 400대 이상이 채용될 예정인 제품. 내구성과 안정성, 남다른 자부심의 사후지원과 문제 해결 솔루션, 그리고 애즈락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까지 모두 겸비한 제품이기에 업계의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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