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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태블릿PC 하나로 모든 것을 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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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태블릿, Microsoft Surface 시리즈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중 하나인 윈도(Windows)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하드웨어 설계기술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꽤나 오래 전부터 내추럴 키보드, 인텔리 익스플로러 3.0 등 지금도 명기로 불리는 입력장치들을 제조해왔다.

그리고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메트로UI를 적용시킨 최신판 윈도 8 출시와 함께 이번에는 입력장치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T업계에 불고있는 모바일 바람을 타고 태블릿PC,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를 선보인 것이다.

터치에 최적화되어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세밀한 조작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디지타이저 펜까지 준비해 태블릿PC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초저전력 인텔 코어 i5-3317U 프로세서와 DDR3-4GB 메모리, 128GB-SSD를 탑재해 성능면에서도 더할나위 없는 강력한 사양을 지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이 바래왔던 염원, 하나의 모바일 기기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작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윈도 8 프로 운영체제 탑재한 태블릿PC
Microsoft Surface Pro, Windows 8 Pro Integrated Tablet PC

프로세서 인텔 3세대 코어 i5-3317U 프로세서
(기본 1.6GHz ~ 터보 부스트 2.6GHz)
메모리 DDR3-1600 4GB (듀얼-채널)
칩셋 인텔 HM77 익스프레스 칩셋
그래픽 인텔 HD4000 그래픽스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디스플레이 10.6인치 / 16:9 / 풀HD / 1920 x 1080
카메라 720p HD LifeCams (전/후면 공통)
저장장치
64GB / 128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입력장치 와콤 512단계 디지타이저 펜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상 입력기
Touch / Type 키보드 커버 (별매품)
네트워크
Wi-Fi (802.11a/b/g/n)
Bluetooth 4.0 (Low Energy Technology)
오디오 High Definition Audio Codec
스테레오 스피커
마이크로폰
포트 지원
USB3.0 / 3.5mm 헤드셋 잭 / 미니DP / microSD
전원버튼 / 볼륨조절 버튼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8 프로
가격대 130만원대

노트북PC와 태블릿PC의 경계를 넘나들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서피스(Surface)라는 사전으로 찾아보면 표면이라는 뜻도 있지만, 3번째 의미로 작업대라는 뜻이 숨어있다. 대부분의 디지털 작업의 근간이 되는 윈도 OS와 더불어, 디지털 업무를 위한 필수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오피스(Office) 시리즈로도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 다운 작명센스가 아닐 수 없다.

작업대라는 명칭에 부끄럽지 않도록 10.6인치 터치스크린과 윈도 8 프로 운영체제의 조합으로 데스크탑 PC 못지않게 쾌적한 디지털 오피스 환경을 자랑한다. 비단 오피스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컨텐츠 작업을 하더라도 16:9 비율의 풀HD 해상도를 지원해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드는데 유리하다.

서피스의 터치스크린은 손가락을 활용하는 정전식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디지타이저 펜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필기나 스케치 등 손가락 만으로는 힘든 섬세한 작업도 와콤(Wacom)의 전자기반응 기술이 적용된 디지타이저 펜으로 훌륭하게 작업할 수 있다. 디지타이저 펜을 사용하는 도중에는 정전식 터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기 때문에 펜과 손이 동시에 닿아 오작동을 일으킬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뒷면은 위아래를 가로로 절반으로 나눈듯한 형태로 되어있는데 카메라가 있는 윗쪽은 측면이 뚫려있어 통풍구 역할을 수행하고, 윈도 로고가 새겨져 있는 아래쪽 면은 밖으로 젖혀서 킥 스탠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되는 "키보드 커버"와 함께 사용하면 킥 스탠드로 서피스를 세워놓고 커버의 키보드를 활용해 노트북PC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시리즈, 윈도 운영체제 탑재한 태블릿PC
서피스 프로는 윈도 8 프로 운영체제를, 서피스 RT는 윈도 RT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가로측면 버튼 및 포트배치 구성
상단 측면에는 전원버튼 및 마이크가, 하단 측면에는 별매품인 키보드 커버를 위한 연결단자가 있다.
키보드 커버 연결부는 자석식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 커버만 들고 있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세로측면 버튼 및 포트배치 구성
왼쪽 측면은 3.5mm 헤드셋 잭, 볼륨조절 버튼, USB3.0 포트가 있고, 오른쪽 측면에는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미니DP, 디지타이저 펜 홀더, microSD 슬롯이 있다.

▲ 와콤의 EMR 기술이 적용된 디지타이저 펜, 측면 홀더에 자석식으로 휴대할 수 있다.
와콤 특유의 기술로 건전지가 없어도 동작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고,
와콤의 다른 디지타이저 펜과 호환되기 때문에 익숙한 펜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 뒷면의 킥 스탠드를 펼치면 서피스를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키보드 커버와 함께 사용하면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활용도 자랑하는 윈도 운영체제 탑재한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서피스(Surface)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보인 태블릿 제품답게 윈도 8 프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운영체제에서는 마우스를 필두로 한 고전 윈도의 인터페이스가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처럼 섬세한 터치가 힘든 태블릿 운영체제에서는 손가락 터치에 최적화된 메트로UI가 적용된 윈도 8 이 적격이다.

터치에 최적화 된 태블릿PC 답게 키보드 입력도 터치로 이루어진다. 윈도 8의 기본 화상키보드 입력기는 큼직큼직한 자판크기로 입력하는 동안 오타율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방법에 따라 좌우엄지로 타이핑할 수 있도록 나눠놓은 키보드나 필기인식 영역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방법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트북PC나 데스크탑PC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도록 성능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서피스에 탑재된 인텔 3세대 코어 i5-3317U 프로세서는 울트라북에도 사용되는 CPU로, 17W에 불과한 TDP를 자랑하는 초저전력 설계지만 최대 2.6GHz 까지 상승하는 터보부스트 기술과 쿼드-쓰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되었다.

또한 다른 OS를 탑재한 태블릿PC만큼 빠릿빠릿한 반응성을 보여주기 위해 64GB 또는 128GB의 SSD가 탑재되어 있다. 시퀀셜 스피드가 500MB/s까지 측정된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6.0Gbps/SATA3 사양을 만족하는 SSD가 탑재되어 최신 컴퓨팅에 충분히 대응하는 사양으로 볼 수 있다.

▲ 서피스 프로 모델에 탑재되는 윈도 8 프로 운영체제
보급형인 서피스 RT 모델은 비슷한 형태에 가볍고 전력소모량도 적지만,
윈도 RT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데스크탑 모드가 없으며,와콤 디지타이저 펜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 서피스 프로는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윈도 8 프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다.
메트로UI는 윈도 8 및 윈도 RT에 적용된 새로운 "시작" 화면으로,
심플하면서도 큼직한 아이콘이 표시되어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 데스크탑 모드로 전환해 기존의 작업물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데스크탑PC, 노트북PC와 같은 작업 환경을 통해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 서피스를 태블릿PC로 활용할 때 유용한 화상 키보드 입력기
QWERTY 배열, 양손잡이 배열, 필기입력을 지원해 익숙한 방법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궁극적인 태블릿PC의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는 노트북PC로 활용하다가 필요할 땐 태블릿PC로도 쓸 수 있는 통합형 모바일 기기를 꿈꿔오던 유저에게 적격인 제품이다.

킥스탠드를 활용해 서피스를 세워놓고 Touch 키보드 커버나 Type 키보드 커버를 활용하면 노트북PC처럼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이동하면서 터치로 활용하는 태블릿PC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 커버는 일정 각도 이상 펼쳐지면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태블릿으로 사용하면서 오작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선 별매품인 "키보드 커버"를 함께 구입할 필요는 있지만 그 활용도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치있는 투자임에는 틀림없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아이패드 태블릿PC 시리즈는 애플의 다른 기기들과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는 PC작업의 근간이 되는 윈도 8 프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들의 궁극적인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21(화) 서피스의 국내 정식출시를 발표하고 6/11(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판매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정식출시가 된 지 7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 기다리다 지쳤다면 더 빠르게 서피스를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해외구매 사이트로는 익스팬시스(Expansys)가 있다. 각종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모델들도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한 곳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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