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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가격과 성능에 메트로까지, 이엠텍 지포스 매트로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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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와 게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표적인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 모두 게임 개발사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강력한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게임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대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벤트라면 AMD의 네버세틀-리로디드 프로모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정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면 최신 게임 코드를 얻을 수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덤으로 무언가를 얻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

 

물론, 엔비디아도 게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TWIMTBP(The Way It’s Meant To Be Played)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직접 지포스 그래픽카드에 대한 최적화에 개입하기도 하고, 개선된 드라이버를 발 빠르게 내놓는가 하면, 게임 코드 지원이나 아이템 쿠폰 등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에 소개할 이엠텍 지포스 '메트로:라스트 라이트(METRO:Last Light)' 한정 패키지도 그래픽카드와 게임의 만남을 통해 소비자에게 특별함을 선사하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게임 프로모션 파트너로 선정된 이엠텍에서 지포스 GTX 660 Ti와 GTX 660을 기반으로 최근 출시되어 주목 받고 있는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게임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담았다. 그래픽카드만 사면 최신 게임이 덤으로 따라오는 셈이다.

 

 

 

 

■ 지포스 GTX 660 시리즈를 기반으로 메트로 게임 패키지 더해

 

기본적으로 패키지는 기존 이엠텍의 지포스 GTX 660 시리즈를 기반으로 했다. GTX 660 Ti와 GTX 660 두 개로, 각각 제논(XENON) 지포스 GTX 660 Ti 제트스트림(Jetstream), GTX 660 맥스 트윈쿨(Maxx Twin Cool)이다. 이 패키지에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게임 쿠폰을 담았으며, 같은 제품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해당 게임 일러스트를 박스에 인쇄해 특별함을 더했다.

 

▲ 두 개의 쿨러가 장착된 제논 지포스 GTX 660 Ti 제트스트림

 

먼저 제논 지포스 GTX 660 Ti 제트스트림을 살펴보자. 이 그래픽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큼직한 냉각팬이 달린 쿨러에 있다. 특별한 디자인의 쿨러는 그래픽 프로세서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냉각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쿨러에 달린 냉각팬은 마치 항공기 제트 엔진에 달린 팬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이엠텍의 자료에 따르면, 여기에 터보팬 블레이드(Turbofan Blade)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터보 제트 엔진의 날개를 담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방열판은 듬직하게 기판을 덮는다. 그래픽카드의 기판 길이가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방열면적을 갖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굵직한 히트파이프도 3개를 절묘하게 배치해 열분산 효과를 노렸다. 히트파이프는 GPU 가운데를 지나는데, 바로 닿지 않는 구조지만 방열판 전체에 열을 보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 큼직한 쿨러가 인상적인 그래픽카드의 모습. 첫 눈에 봐도 고성능임을 암시시킨다

 

▲ 넓은 방열판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GPU가 닿는 베이스에는 3개의 히트파이프가 지나간다

 

▲ 1,344개의 쿠다 코어를 갖는 GTX 660 Ti(GK104). 뛰어난 성능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

 

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지포스 GTX 660 Ti. 1,344개의 쿠다 코어를 담았으며 이는 다시 7개의 SMX로 구성된다. 기본 작동속도는 1,006MHz, GPU 부스트가 작동되는 상황에서 최대 1,084MHz까지 상승한다. GPU 부스트는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그래픽 프로세서가 인지해 속도를 높여 게임 성능 하락을 막는 기술이다.

 

 

▲ 192비트, 총 2GB 용량의 GDDR5 메모리. 6.1Gbps(1,527MHz)의 전송 속도를 갖고 있다

 

메모리는 다른 지포스 GTX 660 Ti와 마찬가지로 총 2GB 용량으로 구성됐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92비트. 다소 애매한 구성일 수 있지만, 제품의 등급을 생각하면 충분한 성능을 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그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메모리 작동속도는 레퍼런스 대비 오버클럭이 이뤄진 6.1Gbps(1,527MHz).

 

▲ 작지만 무시 못할 성능을 품은 제논 지포스 GTX 660 맥스 트윈쿨

 

▲ 방열판 베이스는 구리로 만들어졌고 그 위에 3개의 히트파이프를 올려 냉각 성능을 발휘한다

 

 

제논 지포스 GTX 660 맥스 트윈쿨은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타협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그래픽카드로, 두 개의 냉각팬이 장착된 쿨러와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가 인상적이다. 지포스 GTX 660 Ti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그래픽카드지만, 기본기는 충실하다.

 

▲ 960개 쿠다코어와 5개의 SMX로 구성되는 지포스 GTX 660 그래픽 프로세서

 

지포스 GTX 660(GK106)은 960개의 쿠다 코어를 담았으며, 5개의 SMX로 구성된다. 기본 작동속도는 1,006MHz, GPU 부스트가 작동되는 상황에서 최대 1,072MHz까지 상승한다. 그래픽 효과를 가속하는 역할을 하는 쿠다 코어의 수를 제외하고 작동속도나 적용기술은 거의 GTX 660 Ti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 메모리 용량은 상위 제품과 같은 192비트, 2GB 구성이다. 작동 속도도 같다는 점에 주목

 

메모리도 상위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총 2GB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 역시 192비트로 GTX 660 Ti와 같다. 메모리 작동속도는 기본 사양보다 오버클럭이 이루어져 6.1Gbps(1,527MHz). 제트스트림과 차이가 없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 뛰어난 게임 만족감.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구동도 OK!

 

지포스 특별 패키지에는 앞서 언급한대로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게임 쿠폰이 기본 제공된다.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스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코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등록하면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 가능하다. 그렇다면 지포스 GTX 660 Ti와 GTX 660으로 게임을 어느 정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자.

 

테스트 사양은 3세대 코어 i7-3770K 프로세서, Z77 메인보드, 8GB 메모리, 120GB SSD 등으로 구성되었고 드라이버는 최근 배포되고 있는 320.18 버전을 설치했다.

 

① XENON 지포스 GTX 660 Ti 제트스트림

 

▲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벤치마크 툴에서 평균 38 프레임의 게임 성능을 보였다

 

게임에 제공되는 벤치마크 툴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GTX 660 Ti는 평균 38 프레임의 성능을 보였다. 최대 60 프레임까지 상승했고, 최저는 25 프레임이었다. '아주 높음' 옵션이 아닌 '높음' 옵션이지만, 제법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 만큼, 선방하는 모습이다. 게임 몰입도는 높지만, 성능 하락의 원인이 되는 어드밴스드 피직스 옵션을 끄면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프레임 지연율 테스트. 오브젝트가 많이 등장할수록 큰 지연이 발생하지만 대체로 양호하다

 

테스트가 완료되는 순간까지의 프레임당 지연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오브젝트가 크게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움직임 지연으로 이어지는데, 무엇보다 어드밴스드 피직스까지 활성화 된 상태여서 프레임 지연은 오브젝트가 대량으로 몰리는 후반으로 갈수록 심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② XENON 지포스 GTX 660 맥스 트윈쿨

 

▲ 자체 벤치마크 툴에서 평균 33.7 프레임의 성능을 냈다

 

지포스 GTX 660은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평균 33.7 프레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자사의 상위 제품보다 4.3 프레임 낮은 수치.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마지노선인 30 프레임을 웃돌고 있으므로 게임 플레이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저 프레임이 21 프레임이므로 이를 올리고자 한다면 어드밴스드 피직스 효과를 제외하거나, 그래픽 옵션을 중간 정도로 낮춰 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레임 지연율 자체는 무난하지만, 상위 제품 대비 조금 큰 편이다

 

프레임당 지연율은 GTX 660 Ti보다 조금 큰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할 수 있어 보인다. 어드밴스드 피직스가 활성화 되어 있고, 그래픽 옵션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역시 GTX 660 Ti와 마찬가지로 오브젝트가 많아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픽 프로세서 부하로 인한 지연율 변동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GTX 660 시리즈로 메트로:라스트 라이트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메트로:라스트 라이트는 엔비디아 기술을 십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어드밴스드 피직스 효과가 인상적으로, 이를 적용하면 더 실감나는 영상이 제공된다. 특히, 벽에 총을 난사하면, 파편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불똥이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등의 시각적 효과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여기에 테셀레이션 효과를 추가하면, 현실적인 음영효과와 질감을 보게 된다.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두 효과가 인상적인 게임이다.

 

▲ 테셀레이션 효과를 비교했다. 붉은 네모칸의 양각 효과가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 확대한 이미지를 보면 테셀레이션 적용에 대한 효과가 차이 없는 듯 하지만 드럼통 옆 용접부의 양각효과를 보면 테셀레이션 높음으로 설정된 화면이 조금 더 입체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테셀레이션 효과는 설정에 따라 게임을 이루는 뼈대(폴리곤)를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 여기에 따라 쉐이더나 텍스처의 변화도 가져오기 때문에, 많은 효과를 그리려면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지포스 GTX 660 Ti나 GTX 660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더 부드러운 움직임과 적당한 효과 사이에서 타협을 하고자 한다면 중간(Normal)이나 높음(High) 정도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그래픽카드의 부하를 가져오는 효과는 물리연산을 담당하는 피직스 기술이다. 과거 CPU가 하던 일을 이제 엔비디아 피직스 기술을 지원하면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효과를 직접 관할하게 되는데 효과의 범위가 크고 다양하면 자연스럽게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 어드밴스드 피직스 효과를 비활성화(좌)한 것과 활성화(우)한 것의 차이를 보자. 좌측에는 총탄이 철에 튀면서 생기는 불똥이 보이지 않지만 우측에는 자세히 표현되고 있다

 

효과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프레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옵션을 타협하면 이 효과를 활성화하고도 원활히 즐길 수 있지만 그래픽 효과도 유지하면서 높은 프레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는 어드밴스드 피직스 효과를 비활성화 하는 것도 방법이다.

 

 

■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가 포함된 특별한 패키지

 

최근 그래픽카드 업계에서 게임과 관련한 프로모션이 자주 이뤄지고 있고, 또 적극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인기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그래픽카드 구매에 대한 매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많은 돈을 들여 구매하는 그래픽카드에 최신 게임 쿠폰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주는 쿠폰이 있다면, 심리적으로 할인 효과를 얻는 셈이니 말이다.

▲ 그래픽카드 패키지 내에 포함된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다운로드 쿠폰. 오직 이엠텍 제품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희귀도가 높다

 

그러나 대부분 한시적인 프로모션이고 패키지에 별다른 언급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엠텍 제논 지포스 한정 패키지는 그런 점을 극복한 점이 눈에 띈다. 제공되는 게임 메트로:라스트 라이트의 일러스트로 패키지를 인쇄,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타 브랜드의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이는 이엠텍이 단독으로 진행해서 가능해진 것.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분명 좋은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격대 구성, 성능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작정 좋은 제품을 손에 넣어 만족스러운 게이밍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주어진 조건 내에서 최상의 환경을 구축하는 건 어렵다.

 

그 점에서 이엠텍 제논 지포스 한정 패키지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 해본다. 동일한 가격대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 게임 번들이 포함되어 있고, 그래픽카드의 성능 자체도 뛰어난 이유에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그 중에서 GTX 660 시리즈 라인업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눈 여겨 봐도 좋을 듯하다.

 

 

리뷰=강형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진행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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