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절대강자는 누가 뭐래도 파워렉스다. 파워렉스의 파워서플라이가 한국시장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바라는 제품을 한국에서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개념이 시작되고, 한국에서 제품을 디자인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은 일견 생산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래야만 얻을 수 있는 장점과 강점은 분명 있기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단점에 지느냐, 장점을 극대화 하느냐의 싸움에서 파워렉스는 분명 승리했다. 현재 다나와 판매순위 1위 파워가 바로 파워렉스 제품이며, 상위 5개 중 2개 제품이 파워렉스의 제품일 만큼 국내 소비자들은 파워렉스의 제품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 인텔 ‘하스웰’ 지원, 문제 없습니다
파워렉스는 지난 5월 16일, 인텔 하스웰과 관련해 불거진 파워서플라이 이슈에 대해 자사 파워서플라이의 지원 리스트를 공개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파워서플라이의 동작 상태를 직접 테스트한 결과 파워렉스의 모든 제품이 아무런 이상 없이 동작에 성공했다고.
국내에 판매되는 파워서플라이 대부분이 결국 하스웰의 지원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하스웰의 지원에 문제가 있을 경우 PC 시장에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 그럴만한 변화가 있었다면, 인텔이 이에 대해 대비책을 발표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하스웰과 관련해 불거진 이슈는 하스웰에 거는 기대만큼이나 컸던 막연한 기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파워렉스는 지난 2012년부터 이미 하스웰과의 호환성에 관련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쩌면 이런 준비성이 하스웰이 시장에 데뷔하기 이전에 이미 이의 지원 리스트를 발표할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닐까?
■ 업계의 이슈 ‘KC 인증’도 착착 진행 중
달라진 KC 인증은 기실 파워서플라이에만 해당되는 사안은 아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 중 상황에 따라 안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제품들에 대해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기본적인 안전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추가된 것이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제품들 대부분 새로운 인증을 받아야만 시장에서 판매될 기회를 갖게된다.
이는 사용자 신변의 안전이나, 최악의 경우 재산상의 큰 손해를 미리 막는 조치이므로 약간의 가격이 상승한다 해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인증은 중국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며, 오히려 이 새로운 인증을 반기는 분위기다.
새로운 KC 인증에 대한 파워렉스의 대응도 상당히 빠른 것이었다. 여타 기업들이 현재 인증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부산한 데 비해, 파워렉스는 상당수의 파워서플라이에 대해 이미 인증을 마쳤다고.
김석기 파워렉스 과장은 “올 초부터 일찌감치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해 현재는 여러 제품에 대한 인증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오는 7월 1일을 기해 시행되는 새로운 KC 인증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7월 1일 전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파워렉스의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KC 인증 절차가 끝날 것”이라며, “이후 시장에서 판매되는 파워렉스의 제품은 KC 인증을 통과한 더욱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젠 ‘뻥파워’ 정리해야 할 때
최근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 하스웰과 KC 인증으로 말미암아 PC 시장이 한동안 떠들썩했다. 하스웰은 시장에 출시된 후 걱정했던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정작 큰 문제는 KC 인증과 관련한 부분이다.
새롭게 추가된 전기용품자율안전확인 인증은 과거의 인증과는 차원이 다르다. 동일한 디자인으로 몇몇 부품만을 바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할 수도 없을뿐더러, 제품의 개선을 위해 부품 몇 가지를 추가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철저히 정해진 부품과 디자인을 갖고 정해진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만 제품으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
이렇게 강화된 인증 덕분에 업계는 7월부터 KC 인증이 시행되면 시장을 어지럽히던 저가 싸구려 파워, 일명 뻥파워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파워렉스 또한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석기 과장은 “KC 인증은 그 자체로 파워서플라이의 품질기준이 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시장을 어지럽히던 수준 이하의 파워서플라이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격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인증에 따르는 비용이 상당한 탓에 소비자들은 이런 인증제도의 강화가 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파워렉스는 이에 대해 파워렉스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킬 수 있던 것은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지켜왔기 때문이며, 이를 알아본 소비자들의 선택이 뒤따랐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더욱 강화된 인증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믿음과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만큼 이러한 제도의 시행을 반기며, 그것이 파워렉스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가격 정책이 명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KC 인증의 강화로 인한 비용의 상승분 중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따라서 향후 파워렉스 제품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하스웰에는 바로 이 파워, REX III 500W Triple V2.3/BLACK HAWK 550W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는 조금 재미있는 제품이다. 한창 힘을 쓸 때에는 기존 아이비브릿지보다 더 높은 전력을 사용하지만, 쉴 때에는 훨씬 적은 전력만을 사용한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파워서플라이는 더욱 급격하게 변화하는 프로세서의 전력 요구에 훨씬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 같은 특징에 어울리는 파워렉스의 제품은 무엇일까? 파워렉스 측은 오랜 기간 ‘국민파워’의 자리를 지켜온 ‘POWEREX REX III 500W Triple V2.3’와 싱글레일 DC to DC 방식의 POWEREX BLACK HAWK 550W를 추천했다.
파워렉스 POWEREX REX III 500W Triple V2.3은 다나와 판매 1위가 말해주는 파워렉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매우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출력 특성을 가져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모델이다. 여전히 저렴하고 뛰어난 품질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하스웰에도 최적이라고.
조금 더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POWEREX BLACK HAWK 550W가 적격이다. 80PLUS 실버 급의 높은 효율이 이 파워서플라이의 모든 성능을 대변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PC의 각 하드웨어에 부하를 방지하는 DC to DC 방식을 채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더욱 안정적이라고.
지난 3년여 간 다나와의 판매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파워렉스. 그 품질과 저렴한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파워렉스는 국내에서 제품을 직접 개발, 제조, 공급하는 만큼 그간 가져온 경쟁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던 우수한 서비스 역시 변함없이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여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 더 좋은 가격, 더 좋은 서비스의 3박자를 모두 갖춰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파워렉스의 하스웰, KC 인증 대비는 업계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이미 KC 인증을 거친 제품이 있을 정도. 따라서 향후 모든 제품이 KC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판매되면 그간 소비자들이 보낸 믿음도 한층 더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 관련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