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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레노버 요가13과 비슷?
삼성전자가 기존
아티브 스마트PC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컨버터블PC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공개한 '아티브 Q(ATIV Q)'다.
삼성전자 '아티브Q'는 올해 초 내놓은 아티브 스마트PC와 비교해 외관부터
많아 바뀌었다. '떼었다, 붙였다'하는 단순 방식에서 더 나아가 디스플레이를 공중에
띄우고, 180도 까지 회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블릿과 노트북 모드를
포함해 플로팅(공중)과 스탠드(180도 회전) 모드까지 변형이 가능하다. 대신
기존 모델처럼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떼어버리는 일은 하지 못한다.
▲ 기존 아티브 스마트PC
4가지 모드로
구성할 수 있다는 아티브Q는 지난해 레노버가 선보인 컨버터블PC 요가13과
꽤 비슷하다. 하지만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로 변신하는 것 이외 플로팅과 스탠드 방식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는 다소 차이가 있다.
레노버 요가13처럼 힌지(Hinge) 디자인을 적극 이용하긴 했으나 디스플레이 한쪽 면을
180도로 뒤집어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아티브Q는 디스플레이의 한쪽 끝면이 아닌,
가운데에 접점 부분을 이용해 각도를 조절하고 화면을 공중에 띄우도록 했다.
키보드가 바닥 밑면으로 내려오는 일은 없다.
▲ 태블릿 모드/ 노트북 모드
▲ 플로팅 모드/ 스탠드 모드
힌지 부분을 강화하면서 무게는
기존 아티브 모델보다 더 무거워졌다. 아티브 스마트PC가 744g인 것에 반해
아티브Q는 1290g(1.29Kg)으로 500g의 차이를 보인다. 프로 모델이 888g인 것을 감안해도
400g이 더 나간다. 두께도 9mm의 아티브 스마트PC보다 조금 더 두꺼워진
13.9mm다. 이 또한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이어주는 힌지 기술을 강화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상도는 더 강화됐다. 기존 아티브
스마트PC(11.6인)가 풀HD(1920x1080) 해상도를 지녔다면, 아티브Q(13.3인치)는
풀HD보다 2.8배 높은 세계 최고 해상도(275 PPI) QHD+(3200 x 1800)까지 지원해 눈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신제품은 6월 초 인텔이 선보인 4세대 코어i5프로세서(하스웰)에
4GB RAM, 128G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장착했다. 또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에서 사용성을 인증받은 S펜을 제공한다. 윈도 기반
오피스 문서는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펜을 활용해 필기와 스케치를 할
수 있다. 태블릿,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PC 마우스와 키보드로 동작할 수 있는 '사이드싱크' 기능도 갖춰
PC를 아티브 Q와 연동해
파일을 끌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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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와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 듀얼OS 채택 이유
윈도8만 지원했던 기존 모델과 다르게 아티브Q는 윈도8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안드로이드
4.2.2 젤리빈)를
모두 지원한다. 윈도와 안드로이드 환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두
운영체제의 단점을 극복했다.
최근 PC 시장에는 윈도8을 두고
말이 많다. 기존 UI와 다른 윈도8이 위축되는 PC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외신을 통해서도 삼성전자 등 글로벌PC 기업들은 윈도8이 PC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답답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드로이드OS는 스마트폰과 저렴한 태블릿PC를 이용해 시장을 확대하면서
애플OS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아티브Q가 듀얼OS를 채택한 부분은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오피스 등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윈도8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닌
안드로이드로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돈독한 관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는 부담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