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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북 힘입어 13인치 등 스몰스크린 인기
올 상반기 노트북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작은 스크린을 탑재한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11인치 혹은 13인치 노트북의 판매량이 소폭 오른 것. 특히 13인치
화면을 탑재한 제품은 가장 인기가 좋은 15인치 노트북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점유율은 13인치 노트북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 더 늘어난 16%를, 11인치 노트북은 1% 오른 8%를 기록했다. 이동성이 좋은
11인치와 13인치 노트북은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 자료출처 다나와 리서치
13인치 제품은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챙긴 애플의 맥북에어가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인텔이 발표한 울트라북이 13인치와 11인치 제품을 각 PC제조사들을 통해 다량 선보이면서 판매량은 대폭 늘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아티브와 LG전자의 탭북처럼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컨버터블PC(2-in1 PC)가 이동성에 좋은 작은 스크린을 채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비율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노트북의
인기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최근 노트북은 이동성을 챙기더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저렴한 노트북이라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데 문제가 없어
작은 스크린의 저렴한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15인치 노트북은
여전히 가장 많이 사랑 받는 화면 크기로 꼽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줄어들긴
했지만 15인치 모델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치지했다. 15인치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14인치 노트북은 13인치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14인치 노트북의
점유율은 2% 줄어든 14%다.
<>운영체제
안넣더니…LG전자 판매량 쑥쑥
▲ 자료출처 다나와 리서치
업체별 순위도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HP, 레노버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됐던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한성컴퓨터가 노트북을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LG전자는 12%의 점유율을 냈던 지난해와 비교해 7% 오른 19%를 기록했고, 한성컴퓨터는 12%에서 8% 오른 20%를 기록했다.
최근 LG전자와 한성컴퓨터는
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기업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음에도 LG전자는 가격을 많이 낮춰 판매하고,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는 노트북까지 다량 선보여 올 상반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LG전자는 운영체제
미 탑재 노트북이 불티나듯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HP는 25%에서
16%로 10% 가량 떨어졌고, 레노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 온라인 시장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HP와 레노버는 4위와 5위로 두 단계씩
밀려났다.
<> 아이비브릿지에 SSD
장착 모델이 대세
▲ 자료출처 다나와 리서치
노트북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특히
중급 모델인 i5-3세대 CPU가 올 상반기 54%를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외 고급 사양인 i7-3세대 모델이 19%, 기본 사양인 i3-3 모델이 8%를 기록해 아이비브릿지
CPU가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셀러론 듀얼코어와 펜티엄 CPU를
단 노트북이 각각 시장을 10%와 9%씩 나눠가졌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 받아온 SSD(솔리드스테이트드리이브)의 이용 비율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가장 많이 이용된 SSD의 용량은 128GB로 동일하지만 이를 탑재한 노트북의 비율은 70%가량 늘었고, 최근 판매량이 부쩍 오른 256GB 용량은 80% 가량 판매가 늘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500GB 용량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