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종결하는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이 오는 12일 정식 서버에 적용된다. 블리자드는 ‘오그리마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와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는 이번 확장팩의 최종 보스 '가로쉬 헬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는 신규 공격대 던전 '오그리마 공성전'과 신규 지역 ‘영원의 섬’, 파티 플레이를 연습해볼 수 있는 ‘수련의 장’ 등이 등장한다. 여기에 각 서버를 서로 연동해 마치 한 서버에 있는 것처럼 ‘경매장’과 ‘우편함’, ‘공격대 던전’ 등을 공유하는 ‘연합 서버’와 팀 구성 및 가입 절차를 없애 인원 모집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인 새로운 ‘투기장 시스템’, 그리고 10명에서 25명 사이의 인원이 있다면 명수에 관계 없이 공격대를 구성해 바로 던전 공략에 나설 수 있는 ‘탄력적 공격대’ 시스템이 도입된다.
▲ '와우'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종 보스 가로쉬를 잡아라 – 오그리마 공성전
5.4 패치의 핵심 콘텐츠는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종 보스 ‘가로쉬’가 등장하는 신규 공격대 던전 ‘오그리마 공성전’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 진영은 타락한 ‘호드’ 수장 ‘가로쉬 헬스크림’을 끌어 내리기 위한 전투에 돌입하며, 한 때 호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로쉬’의 몰락을 목격하게 된다.
▲ 신규 공격대 '오그리마 공성전' 스크린샷
‘오그리마 공성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호드’의 중심 도시 ‘오그리마’를 배경으로 삼는다. 즉, 대도시 전체가 전장으로 탈바꿈된다는 것이다. ‘영원꽃 골짜기’에서 시작된 전투는 해안 상륙전을 거쳐 ‘가로쉬’가 자리한 ‘오그리마’의 깊숙한 지하 방까지 이어진다. 게임 내 유명 캐릭터들도 총출동한다. ‘싸울팽’이나 ‘가몬’, ‘쓰랄’, ‘실바나스’ 등이 등장해 ‘판다리아의 안개’ 그리고 ‘가로쉬’가 이끌었던 호드의 역사가 막을 내리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 '호드'의 중심도시 '오그리마'가 공격대 던전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공격대 던전에 등장하는 우두머리 몬스터는 총 14명이다. 최종 보스인 ‘가로쉬’의 경우 양 팔에 각기 다른 무기를 착용하고, ‘모구의 힘’, ‘사막의 힘’ 등 다양한 능력을 활용해 플레이어를 강하게 위협한다. 이 외에도 ‘가로쉬’의 충작한 부하였던 ‘나즈그릴 장군’, ‘말코록’ 등이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 최종 보스 '가로쉬'와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 '가로쉬'의 충직한 부하 '나즈그릴 장군'과 '말코록'도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한다
▲ 지난 퀘스트를 통해 배신을 예고했던 '클락시 용장'도 등장한다
일일 퀘스트 대신 탐험하는 재미를 넣었다 – 신규 지역 ‘영원의 섬’
5.4 패치를 통해 공개되는 ‘영원의 섬’에는 일일 퀘스트가 없다. ‘판다리아의 안개’에 접어들며 일일 퀘스트가 너무 많아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대신 ‘영원의 섬’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데 초점을 맞춘 지역이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몬스터를 잡고, 색다른 보상을 얻어가는 재미를 ‘영원의 섬’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의도다. 여기에 보물함이나 각종 이벤트 등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벤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 일일 퀘스트가 아닌 모험에 중심을 둔 '영원의 섬'
또한 섬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는 우두머리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홀로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이며, ‘평화로운 수도원’ 근방에서 멀어질수록 난이도와 보상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이 ‘영원의 섬’에서는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원의 주화’를 화폐로 삼으며, 이를 통해 ‘운명의 모구 룬’이나 계정 귀속 장비, 애완동물, 탈 것, 장난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 새로운 몬스터와 보물이 영원의 섬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야외 우두머리 몬스터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패치에서는 숙련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보스 ‘오르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오르도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래시온의 전설 망토’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오르도스’와 전투가 시작되면 끝날 때가지 해당 지역에서 퇴장할 수 없다.
▲ 신규 야외 우두머리 몬스터 '오르도스'
PVP에도 새로운 요소가 도입된다. ‘오르도스’를 추종하는 ‘야운골’의 조직 ‘오르돈’의 일원이 되기로 선택하면 영원한 고뇌의 항로(가칭)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항로를 사용하면 캐릭터의 체력이 즉시 최대치의 10%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러한 패널티를 이기고 다른 유저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질 높은 보상과 교환할 수 있는 ‘피의 주화(가칭)’가 주어진다.
▲ 영원한 고뇌의 항로를 사용하면 패널티 PVP를 즐길 수 있다
‘애완동물 대전’ 관련 콘텐츠도 추가된다. ‘영원의 섬’의 신규 애완동물 시합 시나리오인 ‘영원의 시합’을 통해 게임 내 4대 천신과 애완동물 대전을 벌이게 된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첫 보상으로 ‘천신의 전투 애완동물’을 구입할 수 있는 ‘천신의 주화’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 '영원의 섬'의 신규 애완동물 시합 시나리오 '영원의 시합'
▲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천신의 전투 애완동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화를 얻을 수 있다
딜탱힐을 연습한다 – 신규 콘텐츠 ‘수련의 장’
▲ 파티 플레이 연습에 초점을 맞춘 '수련의 장'
‘90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솔로 시나리오인 ‘수련의 장’은 딜러와 탱커, 힐러 중 원하는 역할을 선택해 NPC들과 파티 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는 콘텐츠다.
우선 ‘탱커’는 몰려오는 적들로부터 NPC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경호를 받는 NPC도 전투에 가담해 플레이어를 치유하거나 적군을 함께 공격한다. 이어서 ‘딜러’는 기본적인 전투는 물론 적의 플레이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 치유를 방해하거나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는 플레이, 쿨타임을 감안한 효율적인 기술 사용, 디버프 회피 등 다양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힐러’는 풀 파티 내에서 팀원들을 보호하고, 함께 적을 물리치는 시나리오를 진행한다.
‘수련의 장’은 ‘쿤라이 봉우리’에 있는 ‘백호사’ 혹은 캐릭터의 직업 상급자 NPC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브론즈, 실버, 골드, 무한 이렇게 4단계로 나뉜다. 브론즈를 클리어하면 실버를, 실버를 깨면 골드로 넘어가는 순차적인 진행을 보이며 마지막 난이도인 ‘무한’은 이름 그대로 끝없이 이어지는 웨이브 속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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