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시장이 정체되니, 공식도 바뀌지 않는다. 연중 으뜸 명절인 추석을 맞으면서 이번 주 순위는 캐주얼과 스포츠를 비롯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예년처럼 MMO가 훅 죽어버리고 캐주얼이 확 오르는 현상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흐름 자체는 충분히 공식대로 흘러간 모습이다.
우선 캐주얼 장르의 '왕'으로 칭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는 지난주 이어 이번에도 5위를 유지했다. '롤드컵'이 한창인 '리그오브레전드'에 다소 밀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지난 '대전이'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으로 5위권 내에 안착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던전앤파이터'가 순위변동이 없긴 했지만, 다른 캐주얼이 힘을 냈다.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1계단씩 상승하며 11위와 12위를 기록했고, 이 외에 '버블파이터' '테일즈런너' '엘소드' '겟앰프드'가 각각 좋은 성적을 냈다.
스포츠 장르 쪽에서는 진화 업데이트에 돌입한 '마구마구'가 4단계 떨어지며 쓴맛을 봤지만, '슬러거'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프로야구 매니저' 등이 후끈 달아오르며 추석을 달콤하게 보냈다.
물론 의외의 변수도 있다. 바로 '모두의마블'의 순위하락이다. 분명 '모두의마블'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지만, 어찌 된 셈인지 이번 순위에서는 3단계나 떨어지며 14위로 밀려났다. 원인은 역시 모바일에서 찾을 수 있다. '모두의마블'은 온라인 버전도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모바일 버전 역시 '국민게임'으로 발돋움한 상황이다. 실제로 '모두의마블' 모바일 버전은 이번 주 구글플레이 무료인기순위 10위권 밖을 맴돌다 다시 6위까지 치솟았고, 앱스토어에서도 4위까지 오르는 등 넉넉한 힘을 과시했다. 때문에 PC가 아닌 모바일에서 '모두의마블'을 즐긴 유저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이제 온라인게임 순위는 모바일에의 영향력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명절이나 방학 같은 특수에는 모바일 플랫폼과의 연계 플레이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연휴와 방학 시즌에 큰 힘을 발휘했던 '메이플스토리'
- 굳히기 돌입한 '에오스'
'천골온라인'으로 이슈가 됐던 NHN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에오스'가 상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단 2주 만에 9위에 오른 '에오스'는 현재 '사이퍼즈' 바로 아래 자리를 잡고 방어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에오스'가 이처럼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바탕에는 역시 신작 부재의 영향이 크다. 최근 몇 개월 동안 '기대작'이라 부를만한 신작이 없던 상황에서 NHN 엔터테인먼트 태생이라는 '힘'으로 무장한 '에오스'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게임성 자체도 '모두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RPG의 무한한 재미를 어필하고 있어, '천골사건' 같은 운영상 미숙 문제만 없다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언급했듯 '에오스'는 자신의 순위 외에도 앞으로 나올 신작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임무가 있다. 아마 '에오스'가 지금의 순위, 아니 최소 중상위권만 유지하면서 몇 개월만 버텨줄 수 있다면, 오늘(25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라프'나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검은 사막' 등의 유입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하반기 온라인게임의 불꽃을 '에오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 9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에오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롤드컵이 뭐길래… '리그오브레전드' 불멸의 1위
이제는 정말 '불멸'이 됐다. '리그오브레전드' 이야기다. 지난 16일부터 이른바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라 불리는 e스포츠 대회가 시작된 '리그오브레전드'는 그 영향을 크게 받으며 아무도 넘보지 못할 정상에서 탄탄한 진을 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순위의 상위권은 당분간, 아니 앞으로도 계속 '리그오브레전드'의 힘이 맹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리니지'가 따라가기에는 이제 역부족인 상황이다. '검은 사막'이나 '도타 2' 등의 신작이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상위권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강렬한 기운은 올해가 지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에서는 '마비노기(25위)'와 '마비노기 영웅전(30위)'이 각각 4단계, 5단계 떨어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영향을 너무 받고 있는 것이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또 한 번 거대 프로모션이 뒤를 받쳐준다면, 순위가 다시 올라갈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타 2(40위)'가 상승세를 보였다. 추석 기간 제한 없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것에 큰 영향을 받는 형국이다. '프로야구 매니저'와 '겟앰프드' 등은 앞서 언급한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천하제일상 거상(36위)' '뮤 온라인(37위)' '카발 2(43위)' '구미호: 유혹의 탑(44위)' 'R2(45위)' 'DK 온라인(49위)' 등의 MMORPG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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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산적형. 나사빠진 낭만주의자.
'오빠'와 '모험'이라는 위대한 단어를 사랑함.blu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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