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슈팅게임을 생각하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횡스크롤,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는 종스크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조금 다른 진행 방식의 슈팅게임이 출시됐다. 바로 ‘식스 오클락 하이’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콘솔 오우야, Xbox LIVE로 출시 예정인 ‘식스 오클락 하이’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슈팅게임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슈팅게임과 다르게 고정된 화면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전투를 펼치는 ‘판타지존(1986년/세가)과 흡사하다.
중년의 콧수염 비행사가 인상 깊은 ‘식스 오클락 하이’는 어떤 슈팅게임인지 살펴보자.
심플한 그래픽과 간결한 인터페이스 60점
▲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오직 적과 나 뿐
1992년, 오락실을 주름잡던 비행슈팅게임 ‘부기 윙(Boogie Wings)’을 기억하는가? ‘식스 오클락 하이’는 그 당시의 향수까지도 느낄 정도로 고전스타일의 그래픽을 채용했다. 이후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는 마치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슈팅게임인 것을 강조하고 싶어 고전스타일 그래픽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액션 러너게임 ‘드래곤 플라이트’보다 더 단순하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오직 점수와 일시정지 버튼만 보이고, 게임을 클리어하면 점수나 업그레이드를 위한 화면 외에 불필요한 부분은 거의 없다. 이러한 점은 게이머로 하여금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처음에 가장 자주 보게될 화면
다만, 적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방향표시’나 현재 자신의 체력도 전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조작은 단순,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플레이 ‘70점’
▲ 업그레이드 화면을 보고 나서야 비행기에 두 명이 탄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임의 조작은 간단하다. 이동하려는 곳의 화면을 터치하면 끝이다. 물론, 게임 속 비행기가단순하게 일직선으로만 날아가지 않고, 공중곡예를 하거나 바닥에 추락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조작은 간단하지만 보다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난이도를 요구하게 된다. 그저 방향에 맞춰 터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슬라이드로 높낮이를 조절하고, 공중곡예로 적의 뒤를 잡는 등 다양한 조작을 필요로 한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한 스테이지가 몇 개의 웨이브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다. 한 웨이브를 클리어하면 공격력 증가, 회복속도 증가 등 총 14가지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어서 마치 매번 다른 비행기를 선택하는 듯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일반 슈팅게임에서는 전투 시 화면 끝에서 끝까지 탄환이 나가는 구조지만, 이 게임은 너무 먼 거리에서 공격하면 탄환이 닿지 않는다거나, 너무 근접해서 공격하면 전투가 불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전술이나 전략도 요구한다. 여기에 ‘게임센터’ 도전과제나 순위경쟁도 할 수 있어서 말 그대로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을 준다.
▲ 도전과제 장인들을 위한 '게임센터' 목록
총점: 65
보기에는 허전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슈팅게임이다. 또한 플레이 방식을 간소화시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파고들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과거 ‘1945’와 같은 슈팅게임을 좋아하는 고전게이머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식스 오 클락’을 플레이해보는 것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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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포지션은 모바일, [앱숀가면] '레드'이자 '아버지(?)'. 2D 여자를 더 사랑하고, 피규어와 콘솔게임을 사기 위해 전재산을 투자한다. 필자시절 필명은 김전일이었지만 어느 순간 멀록으로 바뀜.geo@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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