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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신작 '좀비버스터즈' 전투방식이 게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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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8일) 출시된 GMO게임센터의 '좀비버스터즈

카카오 게임하기(이하 카카오)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됐지만, 유독 흥행하지 못한 장르가 있다면 디펜스일 것이다. 기존 인기 게임이었던 ‘팔라독’도 카카오에 출시됐지만, 원작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런 카카오에 오늘 새로운 디펜스 게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늘(8일) 소개할 게임은 GMO게임센터의 신작 디펜스 ‘좀비버스터즈 for Kakao(이하 좀비버스터즈)'다. 해외에서 먼저 ’가챠워리어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됐으며,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과연 그 흥행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보았다.

원하는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는 전투: 80점

‘좀비버스터즈’는 캐릭터를 배치해 몰려오는 적들을 막는 전형적인 디펜스 스타일의 게임이다. 공격 방식이 다른 여러 가지의 유닛이 존재하며, 배치할 수 있는 위치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술이 요구된다. 흡사 ‘식물 대 좀비’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그와는 다른 점도 존재한다.

‘좀비버스터즈’가 ‘식물 대 좀비’와 다른 점은 유닛마다 고유한 스킬을 가졌으며, 모든 유닛은 이동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은 ‘좀비버스터즈’의 중요한 시스템으로, 유닛이 처음 위치를 벗어나 스테이지의 어디에나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상황에 따라 진형을 바꾸거나, 맵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획득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억지로 캐릭터 조작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부지런한 플레이어는 유닛을 계속 움직여도 되고, 조작이 귀찮다면 진형을 짜두고 그저 방어만 해도 무방하다.


▲ 캐릭터는 정해진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 이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플레이 수가 정해져 있는 카카오 게임의 특성상, 미션 한 번에 얻는 보상이 많을수록 이득이다.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유저에게 더 좋은 혜택을 주는 반면, 꼭 복잡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미션을 해결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은 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선택이다.

인기 있는 시스템은 모두 모았지만, 개성은 부족하다: 60점

‘좀비버스터즈’는 최근 인기 있는 게임의 특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퍼즐앤드래곤’과 비슷하다. 지역과 스테이지로 구분된 미션 진행 방식으로 달성할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이벤트 던전으로 부가적인 재미도 있다. 또한, 일정하게 등장하는 보스 스테이지나 점점 새로운 형태의 공격을 하는 몬스터가 추가되는 등 단계를 밟아나가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 기본 구성은 지역 안에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는 평범한 스타일이다

캐릭터 육성 요소도 존재한다. 스테이지 공략에 성공하거나 뽑기로 유닛을 얻을 수 있으며, 각 유닛은 레벨 업 및 진화를 할 수 있다. 또한, 뽑기에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하루에 한 번 무료 뽑기나 특수 던전 공략 보상 등, 좋은 유닛을 제공하는 장치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 캐릭터 수집과 육성도 이젠 식상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좋은 시스템을 모아놨을지언정 ‘좀비버스터즈’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의 요소는 느끼기 힘들었다. 검증받은 시스템들 사이에 새로운 요소가 숨어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좀비버스터즈’는 딱 기존 시스템들 속에 머물렀다.

총점: 70점

전투는 재미있지만, 시스템은 단순히 좋은 요소들이 버무려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기작인 ‘식물 대 좀 좀비’와 ‘퍼즐앤드래곤’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잘 만든 전투와는 달리, 시스템에서는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좀비버스터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하면서 미션이 진행되는 지역을 홍대나 여의도 등으로 바꾼 것은 좋았으나, 실제로 살펴보면 이름만 바뀌고 스테이지에는 변화가 없다.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장점이 많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좋았으나, ‘좀비 버스터즈’ 만의 변화는 미비했다.


▲ 전투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서도 강한 한방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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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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