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보면 자주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내가(기자) 한 대 때리면, 친구는 지고 싶지 않아서 나를 두 대 때리고... 그렇게 여러 번 주먹이 오고가다보면 어느 순간 장난이 큰 싸움으로 번져서 코피를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였다.
오늘 소개해드릴 모바일게임 ‘2배로 돌려준다!(2倍返しだ!)’는 일본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시리즈’의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의 신념이자 명대사인 “다른 이에게 당하면 당한 만큼 돌려준다! 갑절(배)로 갚는다!(やられたらやり返す!倍返しだ!)”를 게임화시킨 작품이다. 물론 원작 드라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 편의 ‘플립북’을 보는 듯한 작품: 70점
‘2배로 돌려준다!’는 그래픽이라는 단어가 아까울 정도(?)로 엉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플래시 애니메이션 ‘졸라맨’이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고, 인터페이스 또한 그저 플레이 방식이나 시작 버튼 정도만 등장한다.
▲ 보고 있으면 당황스러운 그래픽에 웃음도 안나온다
게임도 한 번만 플레이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사실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가 성의 없어 보일지라도, 게임을 플레이 하고나면 그 유쾌한 아이디어에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게임의 플레이는 간단하다. 제목 그대로 적에게 2배로 공격을 돌려주면 된다. 상대가 열심히 모은 원기옥(?)보다 두 배 크고 아름다운 원기옥을 반격해주면 끝인데, 단순하게 입력하거나 연타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종의 리듬액션게임처럼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성공시키면 되는 구조다.
▲ 그래도 연출은 꽤 박력있다
게임을 진행하면 화면에 자신의 공격 타이밍이 표시되고, 그 표시되는 상황에 따라 탭(터치)을 해야 한다. 다만 무조건 크게 만든다고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하단에 있는 수치에 맞춰 타이밍을 감으로 잡아줘야 한다. 마치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보물을 찾거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즐겨하던 ‘탄트R'처럼 말이다.
컷 인과 화려한 전투 연출. 의외로 있을 건 다 있다: 80점
‘2배로 돌려준다!’는 단순하게 타이밍을 맞춰 누르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일정 이상 공격에 성공하면 콤보가 발생하여 획득 포인트가 늘어나기도 하고, 정확히 2배, 3배의 포인트를 잡아주면 지구를 가르는 전투 연출(?)까지도 등장한다. 마치 ‘플립북(책에 그림을 한 장씩 그려서 움직이는 효과를 주는 그림)’처럼 말이다. 여기에 중간 보스도 등장하는 덕분에(?) 액션게임의 요소들도 충분히 커버하게 된다.
▲ 꽤 다양한 전투 연출(이나 장면)이 등장한다.
그저 오른쪽 하단의 배수에 맞게 탭(터치)만 해주면 된다
게임의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일정 이상 플레이를 하면 패턴이 동일하여 금방 질릴 수 있지만, 플레이를 시작할 때 바뀌는 플레이 패턴과 타이밍 액션 덕분에 짬짬이 즐기는 혹은 포교(?)용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총점: 75
‘2배로 돌려준다!’는 그래픽이나 스토리로 승부하는 모바일게임이 아니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스타일이라 조금 당황(?)할 수 있겠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심플하게 즐기고 싶은 작품을 찾는 게이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바이다.
▲ 마지막은 항상 슬프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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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포지션은 모바일, [앱숀가면] '레드'이자 '아버지(?)'. 2D 여자를 더 사랑하고, 피규어와 콘솔게임을 사기 위해 전재산을 투자한다. 필자시절 필명은 김전일이었지만 어느 순간 멀록으로 바뀜.geo@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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