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기성용, 강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주전 확보 노린다

한국 시각으로 11월 10일(일) 23시 5분, 잉글랜드 타인위어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경기장에서 선덜랜드 AFC(이하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맨시티의 팀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단을 갖춘 맨시티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무 3패 4위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실망스러운 행보는 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가 경질당하고, 페예그리니 감독이 부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새로 감독에 오른 페예그리니는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맨시티를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로 큰 좌절에 빠진 맨시티 선수들은 이번 진출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는 최근 9경기 12골 5도움, 총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아게로와, 새로 팀에 합류한 알바로 네그레도의 힘이 크다. 여기에 부상당했던 다비드 실바가 복귀하면서 공격력이 더욱 거세어졌다.

 

다만, 문제는 수비다. 특히 골키퍼의 불안이 맨시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중요한 순간에 실점을 내주며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의 리그 순위는 5위지만, 10경기 28득점 11실점으로 득실차는 17점이다. 이는 리그 최다 득실차로, 1위인 아스날의 13점보다 4점이나 앞선다. 이 수치는 맨시티가 막강한 공격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키퍼가 중요한 순간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허용하며 팀의 승점 획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맨시티의 감독 페예그리니는 주전 골키퍼 조 하트 대신 판텔리몬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기회를 받은 판텔리몬은 노리치 시티, 모스크바전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선덜랜드전에도 조 하트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맨시티의 상대팀 선덜랜드는 개막 초부터 연패와 감독 경질을 겪는 다사다난한 기간을 보냈다.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선덜랜드지만, 감독을 경질하는 극약 처방 이후 4경기 2승 2패를 거두며 달라졌다.

선덜랜드의 새로운 감독 포옛은 기존 롱패스 위주의 축구를 버리고,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가져가는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감독의 스타일은 선덜랜드에 임대되어 온 기성용에게 좋은 기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짧은 패스로 팀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실제로 기성용의 스타일은 포옛 감독의 전술과 잘 어울린다. 기성용은 뉴캐슬. 사우스햄턴과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패스 연결을 주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맨시티와의 경기는 기성용에게 주전 도약의 기회다. 그동안 기성용은 경쟁자인 리 캐터몰, 크레이그 가드너, 잭 콜백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에 맨시티전에서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11월 10일(일) 23시 5분

 ▲ 기성용의 피파온라인3 1강 10레벨 기술능력치

 

기성용은 높은 스태미너와 패스, 시야 능력치를 가진 선수다. 이런 능력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며 기회를 만드는 역할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거리 슛과 슛 파워 능력치가 높고 특수능력인 Long Shot Taker(중거리 슛 정확도 상승)이 있어 2선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해 적의 허를 찌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