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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퍼스트 디센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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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동시 접속자 수 (사진출처: 스팀 DB)
▲ 퍼스트 디센던트 동시 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사진출처: 스팀 DB)

‘퍼스트 디센던트’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최근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동접자는 1만 명 대로, 26만 명을 기록했던 출시 초반에 비해 다소 하락한 상태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토록 유저 반응이 뒤바뀐 이유는 뭘까? 그에 대한 첫 번째 이유는 지루한 파밍 구조다. 퍼스트디센던트의 핵심 파밍 요소는 계승자(캐릭터)와 무기, 모듈까지 총 3가지다. 그 중 모듈은 몬스터 처치 시 무작위로 획득 가능하며, 계승자와 무기는 던전을 클리어하면 일정 확률로 획득하는 재료를 사용해 제작하는 구조다. 다만 일부 제작 재료 획득 확률이 상당히 낮아, 고등급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계승자를 예로 들면,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얼티밋 계승자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강화 세포’, ‘안정화 장치’, ‘나선 촉매’, ‘코드’까지 총 4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각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콘텐츠 클리어 시 최대 25%로 얻을 수 있는 뽑기형 아이템 ‘비정형 물질 패턴’에서 6% 확률을 뚫어야 한다. 이를 종합하면 얼티밋 계승자 하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1.5% 확률을 4번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재료가 안 나와서 접을 것 같다”, “파밍이 재밌어야 되는데 스트레스만 받는다” 등 불만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유료 패키지 구매 시 곧바로 얼티밋 계승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금 유도가 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얼티밋 계승자를 획득하려면 많은 재료들이 필요하며 (사진출처: 유튜브 '번개새' 채널)
▲ 얼티밋 계승자를 획득에 필요한 재료 (사진출처: 유튜브 '번개새' 채널 갈무리)

▲ 원하는 재료를 얻으려면 '비정형 물질 패턴'에서 뽑아야 한다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주요 경쟁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워프레임 역시 장비 획득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위 두 작품은 보스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희귀 장비 완제품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로지 제작으로만 상위 등급 캐릭터와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때문에 경쟁작에 비해 소위 말하는 ‘득템’의 재미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손꼽힌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장점을 퇴색시키는 신규 콘텐츠다. 지난 8월 29일 시즌 1과 함께 추가된 ‘침공’은 던전 내 적을 물리치고 퍼즐을 풀며, 최종적으로 보스를 처치하는 전투 콘텐츠다. 그러나 던전 내 퍼즐 난이도가 과도하게 높아, 진행이 아예 막히거나 전투 템포가 끊겨 불쾌함을 호소하는 유저가 속출했다. 실제로 유저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진입 장벽만 높아졌다”, “테스트는 해보고 내는건가?” 등 부정적 의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퍼즐 요소가 오히려 전투의 매력을 퇴색시킨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퍼즐 요소가 오히려 전투의 매력을 퇴색시킨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또한 적들의 불합리한 공격 패턴도 문제로 제기됐다. 적 투사체가 90도로 꺾여 플레이어에게 맞을 정도로, 유도 성능이 과하다는 점이 골자다. 이에 강제로 공격에 얻어 맞는 상황이 빈번해지자 유저들 사이에서 “투사체 좀 어떻게 해봐라”, “어떻게 장점은 없고 단점만 늘어났지” 등 불만이 오갔다.

과도한 유도 성능으로 불쾌함만 늘었다 (사진출처: 유튜브 'Nisin' 채널 갈무리)
▲ 과도한 유도 성능으로 불쾌함만 늘었다 (사진출처: 유튜브 'Nisin' 채널 갈무리)

이에 개발진은 퍼즐 난이도를 낮추고 일부 모듈 성능을 상향하는 등 수 차례 핫픽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퍼즐이 흐름을 끊는 현상은 그대로일 뿐 아니라, 모듈도 방어 성능만 좋아져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시원시원한 전투는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발자 노트 일부 (사진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홈페이지)

꾸준히 핫픽스를 진행 중이나, 핵심적인 문제점은 그대로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꾸준히 핫픽스를 진행 중이나, 핵심 문제점은 그대로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10일 보이드 요격전(레이드), 신규 얼티밋 계승자, 모듈 등 시즌 1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과연 퍼스트 디센던트가 다가오는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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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2024년 7월 2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TPS
제작사
넥슨게임즈
게임소개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3인칭 루트 슈터 신작으로, 번지 데스티니 시리즈처럼 협력 플레이를 중심으로 적들을 물리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계승자가 되어 인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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