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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하스스톤 초청전 우승자 'Artosis'의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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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블리즈컨 2013'에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고수 초청 대회가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Artosis'는 특정 카드의 콤보에 의존하는 '한방 전략'을 배제하고 덱 전체의 뚜렷한 콘셉트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후 국내외 하스스톤 유저에게 Artosis가 사용한 덱과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시간에는 Artosis가 블리즈컨에서 보여준 세 가지 덱과 각각의 특징을 소개하겠다.

 

 

성기사 - 무기와 고효율 하수인으로 중반 이후에 집중

 

▲ Artosis가 사용한 성기사 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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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osis의 성기사 덱에는 마나 소모량이 2~4인 카드가 23장에 이른다. 초중반부터 카드를 몰아쳐 필드를 장악하는 전략이 덱의 핵심이다. 

 

초반 전략의 핵심은 '단검 곡예사'와 '임프 소환사'다. 단검 곡예사는 아군 하수인을 소환하면 무작위 적 캐릭터에게 1의 피해를 주며, 임프 소환사는 자신의 턴이 끝날 때 생명력이 1감소하면서 공격력1/생명력1의 임프를 소환한다. 두 하수인은 오래 생존하여 효과 발동 횟수가 늘어날수록 위협적이다. 따라서 초반에 소환하면 상대방에게 빨리 처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다. 

 

중반 이후 필드 장악은 무기 및 광역 주문 카드로 해결한다. 공격력 4의 무기 카드 '용사의 진은검'으로 상대 하수인을 처치하면서, 하수인의 능력치를 높이는 '정의의 칼날'로 필드 싸움에 힘을 실었다. 또한, Artosis는 모든 하수인의 생명력을 1로 만드는 '평등'과 광역 주문 카드 '신성화', '응징의 격노'를 조합했다. 후반에 상대가 강력한 하수인을 소환해도 제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갖춘 것이다.

 

Artosis 성기사 덱의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는 4강전이었다. 드루이드를 상대한 1세트 경기에서 Artosis는 단검 곡예사, 임프 소환사로 필드를 장악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대 드루이드는 주문 카드를 총동원하여 이들을 제압하고 필드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신성화, 응징의 격노에 연속으로 당하며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끝내 무너져야 했다.

 

마법사를 상대한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Artosis는 정의의 칼날을 장비하고 마나 소모량이 낮은 하수인을 다수 소환했다. 정의의 칼날 효과로 능력치가 상승한 하수인은 필드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상대 마법사는 후반 한때 눈보라로 필드를 정리하는 등 분전했지만 끝내 필드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패했다.

 

▲ Artosis 성기사 덱 전략의 핵심이 확실히 드러난 4강 1, 2세트 경기

 

 

사제 - 하수인은 거들 뿐, 주문으로 승부한다 

 

 

▲ Artosis가 사용한 사제 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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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osis 사제 덱의 특징은 주문 카드를 15장이나 선택했다는 점이다. 특히, '부상당한 검귀'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치유의 마법진'을 선택했다. 부상당한 검귀는 소모 마나 3에 공격력4/생명력7의 능력치를 지닌 강력한 하수인이지만, 소환하자마자 4의 피해를 받으므로 실제 능력치는 공격력4/생명력3이다.

 

하지만 4의 피해를 치유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여기서 마나를 소모하지 않고 회복량이 4인 치유의 마법진이 진가를 발휘한다. 불과 3턴만에 공격력4/생명력7의 하수인이 필드에 등장하면 상대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 밖에도 Artosis는 하수인이 부족한 대신 오래 생존하도록 치유 주문을 지원했고, 공격 주문으로 상대 하수인을 직접 처치하는 등 필드 싸움도 놓치지 않았다. 

 

Artosis의 전략이 성공한 경기는 결승전 3세트였다. 아래의 경기 영상을 보면 초반 카드로 치유의 마법진, 부상당한 검귀를 손에 넣은 Artosis가 미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상대방은 3턴에 부상당한 검귀가 생명력을 모두 회복하고 등장하자 당황한 듯 다음 카드를 꺼낼 때까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부상당한 검귀를 앞세워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한 Artosis는 영웅 생명력을 1도 잃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인 부상당한 검귀는 경기 마지막까지 쓰러지지 않았다.

 

▲ 부상당한 검귀가 경기를 지배한 결승전 3세트 영상

 

   

전사 - 무기, 돌진, 격노 전사의 3요소를 모두 모았다

 

▲ Artosis가 사용한 전사 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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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Artosis는 총 12회 경기를 치르며 전사 덱을 2회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승을 확정한 결승전 마지막 세트를 포함하여 2회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Artosis는 전사 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Artosis 전사 덱의 핵심은 무기 카드로 적 하수인을 처치하면서 마나 소모량이 낮은 하수인으로 초반 필드를 장악하는 전략이다. 또한, '전쟁노래 사령관'과 전설 카드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돌진 효과로 단숨에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전사의 강점인 무기, 격노, 돌진 3요소가 잘 드러나는 덱이라 할 수 있다.

 

결승전 마지막 5세트 경기에서 Artosis는 전사 덱으로 초반부터 무기와 하수인을 앞세워 필드를 장악했다. 중반까지 필드 주도권을 지키며 상대 영웅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지만, 무기를 장비하고 직접 공격하면서 자신에게도 많은 피해가 누적됐다.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던 가운데 Artosis는 '흉포한 늑대인간'의 격노 효과를 '잔인한 감독관'으로 발동시켰다. 이어서 '전쟁노래 사령관'을 소환하고 흉포한 늑대인간에게 돌진 효과를 부여하여 마법사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이후 마법사는 Artosis의 하수인을 모두 처치하지 않으면 패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필드에 하수인과 주문 카드가 부족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Artosis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Artosis가 우승을 확정한 결승전 마지막 경기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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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2015. 04. 02
플랫폼
온라인
장르
TC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워크래프트' 세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온라인 전략 카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펼쳐 주문을 시전하고 부하를 소환하여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영웅을 조작하여 다른 유저와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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