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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신의 아이들, 일러스트는 '수준급' 액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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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아이들' 전투영상

- 어떤 게임인가?

‘신의 아이들’은 플렉시마인드가 개발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액션 RPG로, 양경일 작가가 일러스트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카드를 스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카드를 어느 위치에 장착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캐릭터를 육성할 수도 있다.

- 장르의 특색은 잘 살렸나?

카드수집 요소가 있긴 하지만 ‘신의 아이들’의 뼈대는 액션 RPG다. 던전을 선택하고 모든 몬스터의 섬멸을 목적으로 전투를 이끌어나가며, 목적을 모두 달성하면 완료 보상으로 아이템도 얻는다. 특이한 것은 장착한 카드에 캐릭터가 스킬을 다르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카드는 최대 5장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해당 카드가 가진 패시브와 액티브 스킬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스킬은 마나 같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속성에너지를 재충전해야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 에너지를 수급하지 못하면 기술도 사용할 수 없다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과 빨간색 빛이 바로 에너지다

스킬 시스템에서 특이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전에서 활용은 아쉽다. 타격감은 약하고, 공격판정마저 어색해 적을 몰아붙이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원하는 스킬을 쓰려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데, 만일 필요한 색상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스킬은 사용할 수 없다. 기술사용 불가능하다는 것은 빠르게 진행되는 액션 RPG의 템포를 늦추는 주범이다.

- 어떤 재미가 있나?

‘신의 아이들’의 재미는 카드수집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명 작가가 참여한 카드 일러스트로 하여금 수집하는데 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며, 일러스트를 터치하면 바스트모핑을 보여주는 등 요소는 보너스 콘텐츠 정도의 구실을 한다.


▲ '신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캐릭터에도 양경일의 흔적이 보인다

더 좋은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캐릭터 수집이 단순히 뽑기로만 이뤄지지 않고 사냥을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은 지루함을 덜어준다. ‘밀리언아서’가 전투를 버튼만 누르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표현했다면, ‘신의 아이들’에서는 그 전투의 과정을 직접 겪어볼 수 있는 식이다.

- 총평

양경일 작가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액션 RPG의 핵심인 전투 본연의 맛은 다소 부족하다. 에너지 수급 문제로 스킬 활용이 잘 안 되는 점, 타격 판정 문제 등은 전투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주범이다. 아직 테스트버전인 만큼 수정의 여지는 충분한 만큼, 카드 수집과 액션 RPG를 잘 버무린 작품이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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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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