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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반복플레이의 지루함 타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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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의 알렉스 메이베리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


블리자드의 대표작 '디아블로3'에대해 제기되는 지적 중 하나는 '반복플레이에서 오는 지루함'이다. 이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통해 유저들에게 끊임 없이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최종 콘텐츠 2종을 준비했다. 오픈월드형콘텐츠인 '모험 모드'와 로그라이크 던전을 연상시키는 '네팔렘의 차원균열'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두 콘텐츠 모두, 스토리 모드를 모두 깬 캐릭터가 단 하나만있다면, 다른 캐릭터는 별도의 제한 없이 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색다름으로 재무장한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해 지스타를 맞이해 한국에 방문한 블리자드의 알렉스 메이베리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는 인터뷰를 통해 이에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확장팩을 통해 추가되는 새로운 플레이 모드, 모험 모드에 대한 자세한설명 부탁 드린다.

 

모험 모드는 스토리 모드를 완료한 후부터 입장할 수 있는 오픈월드형 콘텐츠다.보유한 캐릭터 중 하나만 스토리 모드를 완료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스토리 모드를 생략하고바로 모험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모험 모드는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적 레벨이 동시에 조정되는자동 난이도 조절 기능이 적용된다, 모든 스토리를 깬 캐릭터가 단 하나면 있다면 새로 만든 1레벨 캐릭터도바로 모험 모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험 모드에 입장하면 모든 막이 열리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있는 웨이 포인트가 활성화된다. ,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장소에 이동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플레이 목적을 부여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이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특정 던전 클리어, 특정 몬스터나 우두머리 처치 등 다양한 퀘스트가무작위로 등장한다.

 

'현상금 사냥' 임무를완수하면 보상으로 '균열석'이라는 아이템을 받게 된다. '균열석'을 사용하면 '네팔렘의 차원균열'이라는 새로운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 색다름으로 무장한 '모험 모드'가 등장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모든 웨이 포인트가 활성화되어 어디든지 마응대로 방문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네팔렘의 차원균열'은어떤 던전인가?

 

'네팔렘의 차원균열'은액션이 주가 되는 던전으로 1층부터 10층까지 있다. 각 층은 스토리 모드에 등장한 배경을 기반으로 입장 때마다 무작위로 생성된다.예를 들어 1층이 성당이었다면, 2층은 동굴, 3층은 천당으로 바뀌는 셈이다. 여기에 스토리 모드에 등장했던 배경의분위기가 색다르게 바뀐다. 2막에서 등장한 오아시스는 본 스토리 모드에서는 달밤과 같은 느낌이었지만, '네팔렘의 차원균열'에입장하면 호수를 붉게 처리해 스산한 분위기를 주는 등 다양한 연출이 도입될 예정이다.

 

등장하는 몬스터에도 변화가 많다. 스토리 모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몬스터가나오거나,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수많은 몬스터 떼와의 조우도 기다리고 있다또한 몬스터를 일정 수준 이상 처리하면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이를처치하면 희귀, 전설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 없는 강력한 강화 효과도 부여된다플레이어를 짧은 시간 동안 무적 상태로 만들어주거나캐릭터의 공격력을 순간적으로 4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별도의 마나 소모 없이 기술을 쓸 수 있다거나 그냥 캐릭터가 지나가기만 해도 몬스터가 쓰러지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버프가 다수 등장한다.



▲ 몬스터 떼의 습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상상도 못한 강화효과가 도입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용병 캐릭터 3종도 플레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가오는확장팩을 통해 용병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함께 전개되는가?

 

용병의 스토리가 깊이 있게 확장된다. 확장팩을 시작하자마자  '건달' '기사단원'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확장팩에 적용되는 전리품 시스템 2.0을 활용하면 용병의 효율을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전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며 용병들에게 더 좋은 전설 아이템을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직접 키우고 있는 '요술사'의 경우 본 캐릭터보다 공격력이 높은 상태다.

 

또한 새로운 NPC '점술사'에게찾아가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템 속성을 원하는 것으로 변경할수 있기에, 용병에게 딱 맞는 아이템을맞춰주기 수월해졌다. 여기에 용병이 착용한 아이템의 버프를 캐릭터도 동시에 받을 수 있기에 서로 윈원할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다.



▲ 새로운 스토리가 '디아블로3' 확장팩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와 달리 확장팩을 통해 추가되는 캐릭터가 하나밖에 없어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디아블로3' '디아블로2'와 달리 각 캐릭터별로 성별이 있어서 실제 작업량은 캐릭터 2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녀 캐릭터의 애니메이션과 음성녹음, 모델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2배의 리소스가 투입된다. 게이머 분들도 캐릭터가 적다고 '디아블로'의 게임성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당부한다.

 

여기에 만렙 이후 캐릭터 추가 육성을 위한 '정복자 레벨 시스템'이 강화된다. 한 캐릭터면 '정복자레벨'에 도달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최고 레벨까지 도달하지 못해도 바로'정복자 레벨'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 특히 '정복자 레벨'은 레벨이 올라갈 시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능력치를 강화할수 있는 여지가 있어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키우기 더 수월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성전사'를제외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 역시 진행된다. 특히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기술과 그렇지않은 것을 구분해, 많이 사용되지 않는 기술을 더욱 자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2배의 노력이 투입된 성전사 남, 녀 캐릭터 (사진제공: 블리자드)


기술 업그레이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모든 기술의 수치를 재조정한다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특정 기술을 약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다른 기술을 더 좋게 만들어 각 기술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또한 '영혼을 거두는 자'를통해 플레이어가 본인이 사용하던 캐릭터가 좀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주기 이해 노력했다. 내가 가지고있는 '마법사' 캐릭터는 본 레벨 70, 정복자 레벨 12인데 확실히60레벨일 때보다 세다는 것이 실감나게 와 닿는다.



▲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디아블로3'의 묘미 중하나는 캐릭터를 꾸미는 것인데, 새로 추가되는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있나?

 

'점술사'의 형상변환을사용하면 선호하는 아이템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디아블로3'의 경우 능력치 위주로 장비를 선택해, 효율과 외형 중 겉모습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확장팩을통해 추가되는 형상변환을 사용하면 좋은 능력치와 멋진 외형을 동시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 외형 역시 실제 능력치만큼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디아블로3' 서비스 초기에는에러 37로 대표되는 서버불안으로 인한 잦은 게임오류가 문제시됐다. 이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연결이 필요없는 솔로 플레이가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서비스 초기에 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미리 패치된 버전을 적용해 게임을 사는 것과 동시에 별도의 업데이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대표적인사례다.

 

오프라인 모드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디자인된 '디아블로3'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모든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기때문에 PC가 고장났거나, 다른 곳에 여행을 떠난 상태에서도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배틀넷을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요소도 매력적이라생각한다.

 

디아블로3 본편의 경우, PC와콘솔 부분을 따로 개발하는데 확장팩은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는 PC버전 개발팀과 콘솔 버전 개발팀이 따로 작업을 진행하고있다. 우선 PC팀이 작업을 완료하면, 콘솔팀이 이를 따라오는 식이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할 수록 점점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동시에 두 팀이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면 PC와 콘솔 버전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기대해봐도되겠는가?

 

크로스 플랫폼은 정말 좋은 기능이지만 두 플랫폼 버전의 개발 방법이나 시스템에 차이가 있기에 거의 불가능하다고보고 있다. 그러나 PC와 콘솔이 간접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주고 있는 부분은 있다. 콘솔 버전을 제작하며 보스전이 다소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 좀 더 패턴을 다양화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이러한 부분을 PC에도 도입하면 좋겠다 싶아서 이번 확장팩에 이를 적용할 것이다. 

 

글: 게임메카 지스타 특별취재팀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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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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