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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Vipers 3:2의 치열한 승부 끝에 A조 1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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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2 개막전이 열렸다. 이날 두 번째로 열린 8강 A조 1경기에서 'Vipers'가 '다사다난2'를 3:2의 치열한 승부 끝에 제압하고 1승을 챙겼다. Vipers는 시즌1 4강까지 진출한 강팀이지만 의외의 복병을 만나 개막전부터 고전을 겪었다. 치열했던 8강 A조 1경기의 세트별 결과와 주요한 장면을 살펴보자.

WTKL 시즌2 대회 규칙

WTKL 시즌2 본선은 8강 조별 리그부터 시작한다. 4팀씩 2개조로 나눠 6주간의 조별 리그를 거쳐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한다. 4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7/42규칙(팀원 최대 7인, 전차 티어 합계는 42이하로 제한)을 비롯한 경기 방식은 이전 시즌과 같다.

8강 조별 리그 맵 선택 방식은 다음과 같다. 현재 조별 리그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1경기에서는 시드권 팀에게 우선권 부여) 공식 맵 가운데 경기를 원치 않는 맵을 제거한다. 이어서 두 팀이 리그 순위대로 번갈아 마지막 세트부터 1세트 순서로 경기에 사용할 맵을 선택한다. WTKL 시즌2 공식 맵은 '수도원', '힘멜스도르프', '절벽', '엔스크', 프로호로프카', '스텝', 호반 도시', 루인베르크'의 8개가 선정됐다.


1세트: 힘멜스도르프 (Vipers 승리)

1세트 무대는 Vipers가 택한 시가지형 전장 '힘멜스도르프'였다. 두 팀 모두 맵의 특징에 맞춰 중전차 중심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두 팀은 전차 조합 뿐만 아니라 초반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자의 본진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형성하고 정찰 싸움에 주력했다. 

5분 가량 정찰전이 이어지고 Vipers가 칼을 뽑았다. 다사다난2가 수비진을 형성한 맵 북동쪽을 피해 서쪽 도로로 진격하여 순식간에 상대 본진까지 접근한 것이다. 다사다난2는 Vipers의 진격을 뒤늦게 알았는지 병력 이동이 늦었지면서 너무나도 쉽게 본진 진입을 허용했다. 

다사다난2는 본진을 점령당하자 수비진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성급하게 전투에 나섰다. 결국 D_Vipers는 중전차 5대 가운데 1대만 잃는 뛰어난 전투 능력까지 과시하고 무난하게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찰부터 진격, 전투까지 물흐르는듯 깔끔한 운영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2세트: 프로호로프카 (다사다난2 승리)

2세트 맵은 다사다난2가 택한 개방형 전장 '프로호로프카'에서 열렸다. 맵의 특징에 맞춰 두 팀 모두 경전차, 중형전차 위주의 조합을 택했다. 심지어 AMX 13 90 2대, T69 2대, Pershing 1대로 세부 조합마저 같았다. Vipers는 이전 시즌에도 기동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자신감 때문인지 다사다난2가 선택한 전장임에도 먼저 전진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서 다사다난2의 정찰용 전차 T1을 격파하며 시야 확보에서 우위를 점했다. 

시야 확보에서 유리해진 Vipers는 자신있게 중앙 평원 지대로 진출했지만 예상 밖의 기습을 당했다. 평원의 구릉 너머에 숨어있던 다사다난2의 전차에게 너무나도 많은 포격을 허용한 것이다. 결국 Vipers는 잠깐의 방심으로 인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를 그르치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 구릉 너머에서 Vipers의 병력을 향해 포격하는 다사다난2의 전차


3세트: 호반 도시 (Vipers 승리)

3세트 무대는 시즌2에서 처음으로 공식 맵으로 채택된 '호반 도시'였다. 호반 도시는 맵 동쪽의 시가지와 험로로 이루어진 서쪽 골짜기로 이루어진다. 중앙에는 두 팀의 본진을 연결하는 직선 도로가 있지만, 엄폐물이 없어 함부로 접근했다간 위험에 빠지기 쉽다. 호반 도시는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형 전장이다.

복합형 전장답게 두 팀 모두 경전차, 중형전차, 중전차를 골고루 선택했다. 중앙 도로와 서쪽 골짜기는 경전차로 정찰하면서 시가지 방향으로 주 병력인 중전차와 중형전차를 배치했다. 다사다난2는 대치 상황에서 서쪽 골짜기에 배치한 Vipers의 T1을 먼저 파괴하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가 중반에 이르자 다사다난2는 병력을 모아 서쪽 골짜기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먼저 T1을 파괴한 덕분에 Vipers의 본진까지 침투할 수 있었다. 이에 Vipers는 경전차 1대를 다사다난2의 본진에 파견하여 역점령을 노렸으나, 본진에 숨어있던 T69에게 파괴당하고 말았다.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올린 다사다난2의 분위기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때 다사다난2는 의외의 판단을 내렸다. 다사다난2는 Vipers의 경전차 1대를 본진에서 파괴하자 상대 병력이 모두 본진에 기습을 온 것으로 판단했는지, 골짜기를 돌파한 전차를 모두 상대 본진으로 진군시켰다. 하지만 실상 Vipers는 경전차 1대만 다사다난2의 본진으로 이동시켰을뿐 주병력은 수비를 위해 회군한 상태였다. 결국 다사다난2는 무방비로 진격하다 회군한 Vipers의 병력에게 전멸당했고 유리했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 Vipers의 본진에서 벌어진 AMX 13 90과 T69의 대결 

4세트, 루인베르크 (다사다난2 승리)

4세트 무대는 시가지형 전장 '루인베르크'였다. 다사다난2는 중전차와 중형전차 중심의 무난한 조합을 택한 반면, Vipers는 구축전차 'Rhm-Borsig Waffentrager'(이하 라인메탈) 1대를 선택했다. 라인메탈은 위장률, 기동력, 화력이 높은 명품 중형전차로 최근 수비적인 전략을 사용할 때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전차다.

다사다난2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 병력을 모두 모아 맵 중앙 도로로 진격하는 '올인 전략'을 선보였다. 하지만 Vipers가 예상보다 빠르게 수비진을 갖추면서 다사다난2의 전진 병력은 포위 당한 형국이 되고 말았다. 

결국 진퇴양난에 빠진 다사다난2는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다사다난2는 포위 상태에서 더 많은 피해를 받았으나, Vipers의 전차들이 탄을 재장전하는 틈을 노려 라인메탈을 파괴하며 빈틈을 만들었다. 결국 구축전차를 잃은 Vipers는 수비력이 금감했고, 재장전 시간 동안 속수무책으로 포격을 허용하며 다사다난2에게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줄지어 진격하는 다사다난2의 전차들

5세트, 절벽 (Vipers 승리)

마지막 5세트 무대는 '절벽'이었다. 두 팀 모두 경전차, 중형전차의 조합으로 기동전에 무게를 실었다. 지금까지 Vipers는 절벽 맵에서 서쪽 도로로 초반에 공격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 이를 의식했는지 다사다난2는 맵 서쪽 도로에 수비진을 형성했는데, Vipers는 정반대로 요충지인 중앙 언덕을 선점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결국 다사다난2는 중반에 이르러 서쪽 도로를 포기하고 언덕으로 이동하여 Vipers와 마주보는 위치에 전선을 형성했다. 잠시 대치 이후 다사다난2가 먼저 과감하게 공격에 나섰으나, 유리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던 Vipers의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결국 Vipers는 단 1대의 주력 전차도 잃지 않은채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 8강 A조 1경기에서 승리한 'Vipers'의 선수들


<8강 A조 1경기 결과 요약>

1세트: 힘멜스도르프 (Vipers 승리)
2세트: 프로호로프카 (다사다난2 승리)
3세트: 호반 도시 (Vipers 승리)
4세트: 루인베르크 (다사다난2 승리)
5세트: 절벽 (Vipers 승리)

최종 결과: Vipers (3) : (2) 다사다난2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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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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