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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 NSL] 결승전 다름없는 경기 보여주며 'MVP Phoenix'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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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3일)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2(이하 NSL)의 8강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2일차 2경기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fOu와 MVP Phoenix(이하 MP)의 대결로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fOu의 리더였던 March선수가 MP로 이동을 하자마자 친정 팀인 fOu를 만나게 됐다. MP는 전 디그니타스 팀 소속인 DeMoN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DeMoN선수는 경기 중 모험을 거는 행동을 하기로 유명하지만 도타 2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엔 TI에도 출전 경험이 있는 실력파이다.

 

그렇지만 fOu도 만만치 않다. Beyond Summit리그에서 캐스터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Blitz선수를 영입해 March선수의 빈 자리를 채웠고 EoT의 이준영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실력파 용병을 영입한 데 이어 팀이 리빌딩 수준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짧은 시간 동안 팀워크를 얼마나 잘 맞춰왔고 오늘 경기를 진행 할 지가 경기의 묘미로 꼽혔다.

 

▲ 4강 진출한 'MVP Phoenix'

 

1세트 경기 초반은 모든 레인에서 MVP가 조금 유리한 양상을 띈다. 하지만 서로의 실력을 아는 팀들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팽팽한 운영을 진행한다. fOu의 Febby선수는 타워까지 포기하며 cs수급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포터들도 꾸준히 항마사를 키우는데 온 힘을 쏟아 후반을 도모한다. 경기 후반 날카로운 갱킹과 푸시를 하며 단 한번도 죽지 않던 Febby선수가 3명의 공격에 한번 죽게 되는데 골드 부활할 돈이 모자라 부활 대기를 기다리게 된다. MVP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샨을 처치하며 병영까지 미는데 성공한다. 결국 Febby선수에게 모든 것을 건 fOu는 항마사가 한번 더 잡히게 되자 항복을 선언한다.

 

2세트는 fOu가 고대 티탄, 연금술사, 에니그마를 가져가며 장판 조합을 선보인다. 초반 서로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나 DeMoN선수가 cs수급을 두 배 가까이 차이 벌리며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후 벌어진 첫 한타 싸움에서는 DeMoN선수가 이니그마의 블랙홀을 잘 피하며 MVP가 더 이득을 가져간다. 그 다음 한타 싸움에서는 fOu가 빠른 백업을 선보이며 불리했던 상황을 어느 정도 만회해 경기의 흐름이 팽팽하게 치닫는 듯 했으나 Febby선수가 오프레인에서 연속으로 잡히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DeMoN선수는 길쌈꾼으로 캐리를 담당하던 Febby선수가 흔들리면 fOu팀 전체가 흔들리는 걸 알기에 끝까지 Febby선수만 집요하게 노리며 킬을 가져간다. 경기 후반 MVP가 고통의 여왕이 병영을 푸시하고 나머지 네 명이 로샨을 사냥해 fOu의 전력을 분산시킨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경기 끝에 fOu가 항복을 선언해 8강에서 탈락하고 MVP가 4강에 진출한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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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 2013년 7월 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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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Dota 2, Defense of the ancients 2)'는 '워크래프트 3' AOS 유즈맵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도타 2'는 밸브의 최신 소스 엔진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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