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세의 리버풀, 노리치전 시작으로 선두 경쟁 재돌입 노린다

한국 시각으로 12월 5일(목) 4시 45분 노리치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때 선두 아스날을 가파르게 추격하며 1위를 노리던 리버풀은 지난 11월 23일 라이벌 애버튼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혈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고, 이후 '복병' 헐티시에 1:3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순위가 4위까지 내려앉았다.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많은 한계점을 노출했다. 특히 수비 불안이 컸다.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수비장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후반 41분 리버풀의 수비수 스크르텔은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리버풀에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인 수아레즈와 스터리지가 있는 만큼 득점력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수비와 미드필더진이 부실하다. 미드필드에서는 주장 제라드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고, 수비 라인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장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리그 경기에서 수비가 불안한 팀은 경쟁에서 뒤쳐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리버풀이 선두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든 다잡아야 한다.

또한 리버풀이 4위로 내려앉음으로써 시즌 초반 주장 제라드의 말이 현실이 되었다. 제라드는 리버풀이 선두 경쟁을 하던 리그 초반에도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인 4위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 말 그대로 리버풀은 리그 일정이 계속될수록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결국 4위까지 내려갔다. 과연 주장 제라드의 말 대로 리버풀의 최소 목표인 4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이 리버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노리치는 승점 13점,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강등권인 풀럼이 승점 10점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패배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이뤄질 수 있다. 게다가 노리치의 저조한 득실차가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강등권에서는 승점 1점이 아쉬운 만큼 득실차도 매우 중요하지만, 노리치 시티의 득실은 -12점이다. 프리미어리그 팀 중에서 노리치보다 득실이 낮은 팀은 강등권인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선덜랜드 세 팀 뿐이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12월 5일 (목) 4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