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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다른 AOS에 없는 '맵 에디터'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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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8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특별 방송에 출연한 블리자드의 개발자들
 
한국 시각으로 12월 18일(수) 새벽 4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개발자들이 미국의 인터넷 방송 서비스 '트위치TV'를 통해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 SNS를 통해 접수한 팬들의 질문에 개발자들이 응답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방송에서 발표한 내용은 '블리즈컨 2013'에서 공개한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AOS로서 이례적으로 맵 에디터 기능을 제공한다는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비공개 테스트 시작과 동시에 해당 기능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비공개 테스트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겠다는 답변만 남겼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음은 방송에서 이루어진 질의응답 내용이다.

 

 

블리즈컨 이후 개발 과정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무엇인가?

 

블리즈컨 2013에서는 특정 단면을 보여주기 위한 버전을 공개했다. 유저간 교류 시스템, 로비, 다시 보기, 게임 도중 연결이 끊긴 유저가 다시 접속하는 기능, 영웅의 새로운 특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디자인 팀은 영웅의 스킨과 맵에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갈수록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경험할 것이며 블리즈컨은 하나의 기점일 뿐이다.

 

 

비공개 테스트는 언제 시작하는가?

 

최대한 빨리 시작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다. 세부 일정은 개발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다른 AOS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맵 디자인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즐기는 유저는 아군과 상대의 조합뿐만 아니라 맵까지 고려하여 자신의 영웅과 특성을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엄청나게 많은 선택지가 발생한다. 또한, 게임 진행 속도가 빨라 경기당 소요 시간이 짧다는 점도 중요한 차이다.

 

 

맵에 영웅의 이동 속도 및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요소가 있는가?

 

'용의 둥지' 맵의 '용의 기사'를 예로 들 수 있다. 맵 양쪽 끝의 구조물에 일정 시간 동안 정신을 집중하면 용의 기사가 되어 일정 시간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적 영웅을 밀쳐내는 등의 특수 능력을 얻는다. 용의 기사가 등장하는 순간 맵 전체가 붉게 물들고 재가 날리는 등의 시각 효과도 나타난다. 이러한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면 전세를 역전할 수도 있다.

 

 

'로스트 바이킹'처럼 블리자드의 오래전 타이틀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는가?

 

로스트 바이킹의 등장 인물들은 추가 예정 영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재 디자인 단계이며 머지않아 추가할 예정이다.

 

 

AOS는 초보자에게 불친절한 장르로 유명하다. 신규 유저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있는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기본적으로 팀 사이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AOS와 달리 팀 전체가 경험치를 공유하도록 디자인했다. 대개 AOS에서 상대 영웅을 서로 처치하고 더 많은 경험치를 얻기 위해 위해 같은 팀의 숙련자와 초보자가 싸우는 경우가 많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아군끼리의 불필요한 충돌을 줄여 초보 유저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 밖에 연습 모드, AI와의 협동 대전 등 게임의 기초 진행 방식을 알려주는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팀원이 경험치를 공유하는 방식을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가?

 

누군가 상대의 크립이나 영웅을 처치하면 근처의 모든 아군이 함께 같은 양의 경험치를 얻는다. 이로서 영웅의 레벨업 속도가 빨라져 경기 시간은 단축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레인에 배치하지 않아도 역할을 하는 '아바투르'같은 영웅도 존재할 수 있다.

 

 

모든 팀원이 레벨과 경험치를 공유하면 궁극기를 먼저 익히는 팀이 지나치게 유리하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지만 실전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느 한쪽 팀이 먼저 궁극기를 익히면 먼저 전투를 유도하려 시도하겠지만, 상대팀은 반대로 같은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피하려 애쓸 것이다. 이러한 플레이 방식은 하나의 전략일 뿐,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면 부정적이라 판단할 수 없다. 유저 역시 큰 문제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게임 방식이 다른 AOS보다 단순하고 경쟁적인 요소가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적으로 유저에게 달렸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요소를 담아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경쟁적인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게임 방식이 단순하다고 경쟁적인 요소가 적다는 뜻은 아니다.

 

 

경기 도중 고의로 접속을 종료하여 팀원에게 피해를 주는 유저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접속을 종료한 동안 영웅은 경험치를 비롯한 모든 혜택을 받지 못한다. 만약 여러 차례 반복하여 게임에서 이탈하면 차후 다른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물론 경기 도중 접속을 종료해도 다시 참여할 수 있다.

 

 

영웅 특성 디자인 작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모든 영웅에게 고유한 특성을 부여하려 한다. 예를 들면 '정예 타우렌 족장'은 기술 재사용 대기 시간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고, '해머 상사'는 자신이 탑승한 공성 전차의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블리즈컨 2013 시범 경기에서 등장한 '우서 라이트브링어'는 출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가?

 

물론이다. 우서는 성기사답게 생존 능력이 뛰어나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관전 기능을 제공하는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스타크래프트2를 기반으로 개발한다. 관전을 비롯하여 스타크래프트2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추가할 생각이다.

 

 

팬들은 관전만으로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이를 위한 방안이 있는가?

 

우리도 원하는 방향이지만 현재는 게임 플레이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면 좀 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물리 엔진을 개선하여 스타크래프트2처럼 배경의 지형지물이 바람에 날아다니는 등 풍부한 시각 효과를 게임에 적용하여 관전의 묘미를 더할 계획이다.

 

 

디아블로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우주인 슈트를 착용한 모습도 볼 수 있나?

 

서로 다른 세계관을 합치는 작업은 매우 흥미롭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갑옷을 착용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야만용사와 악마 사냥꾼,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캐릭터 '노바'가 착용한 모습 등 다양한 영웅 스킨을 개발하고 있다.

 

 

도발이나 춤과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이미 다양한 종류의 춤 동작을 구현했다.

 

 

AOS에도 블리자드의 맵 에디터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가?

 

개발진이 사용하는 맵 에디터를 그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공개 테스트와 동시에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매킨토시에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가?

 

매킨토시 사용자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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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전투를 벌이는 AOS 게임이다. 이전까지 '블리자드 도타', '블리자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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