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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특집] 피파온라인3 2013년 결산, 상반기 이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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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온라인3 초기 공식 모델 박지성


정식 오픈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피파온라인3는 명실공히 국내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1인자로 평가된다. 다양한 콘텐츠와 조작감,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여러 경쟁자들을 떨쳐내고 지금의 위치에 선 것이다. 물론 피파온라인3의 왕좌 등극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년 간 진행된 업데이트와 콘텐츠 추가로 자신 만의 무기를 갈고 닦은 덕분이다.


특히, 2013년 상반기는 현 피파온라인3의 기반이 된 시기였다. '순위 경기', '시스널 카드 추가', '로스터 업데이트' 등 게임이 메인 콘텐츠가 모두 등장했고, 이로 말미암아 다른 경쟁작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1월,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대권을 노리다



▲ 피파온라인3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정식 오픈 한 달 후 피파온라인3는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업데이트에는 현재 피파온라인3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은 '순위 경기'가 포함되었고, '리그 시뮬레이션'과 '트레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함께 적용되었다.


특히, '순위 경기'는 피파온라인3 e스포츠의 발판이 되었다. 상위 랭커를 육성해 선수층을 다졌고, 일반 유저들에게는 승부의 재미와 함께 몰입감을 제공했다. 또한, 1:1 뿐만 아닌 2:2 이상의 다대 다 경기도 함께 제공해 팀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 등급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순위 경기 시스템


또한, 1월 업데이트에는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정성룡, 윤석영, 박종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페이스온 업그레이드를 진행, '사실적인 축구 게임 지향'의 서막을 알렸다.



▲ K리그 선수들의 페이스온 업그레이드 사례



2월, 포메이션과 세부전술의 대격변이 찾아오다


앞서 언급한 '순위 경기'가 업데이트되자 유저들은 승리를 위한 스쿼드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많은 가성비 선수들과 포메이션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오갔지만, 2월에 접어들며 '세부 전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 게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세부 전술


세부 전술은 수비 간격, 공격 전개 방식, 선수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결정하는 스쿼드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이는 오픈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답'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상위 랭커의 세부 전술 정보를 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포메이션 형태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전까지 유저들이 사용한 포메이션은 게임에서 제공하는 기본형에 약간의 조정만 한 정도였다. 하지만, 순위 경기 승리를 위해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선수 간격을 좁힌' 형태의 포메이션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 피파온라인3 오픈 초반에 널리 사용된 기본형 포메이션


포메이션은 물론 개인기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이전까지 개인기는 단순히 사용 방법과 간단한 적용 사례만이 알려졌지만, 순위 경기의 영향으로 인해 실용적인 개인기 사용법과 관련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 실전 개인기 사용 영상이 다수 등장하기 시작한 2월

(동영상 제작: 게임메카 유저 '피온3부엉이다)



3월, 메시보다 못하면 하향!?


3월 14일에는 피파온라인3의 첫 로스터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실제 축구 선수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게임 내 능력치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 로스터 업데이트 관련 영상 (영상 제공: 넥슨)


당시 해당 업데이트가 가져온 파급력은 엄청났다. 점검 이후 능력치가 오른 선수들의 물량은 경매장에서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반대 선수들은 매물이 계속 쌓여갔다. 결국 이전까지 다소 잠잠했던 경매장은 로스터 업데이트 이후 활발함을 띄게 되었으며, '순위 경기'와 함께 피파온라인3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로스터 패치를 통한 능력치 변동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능력치가 전설급으로 상향된 메시는 이해가 되지만, 루니와 펠라이니, 아자르 등 실제 축구에서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던 선수들이 하향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능력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이슈였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버프가 피파온라인3에 적용되는구나', '기성용이 저 정도는 아니지', '윤석영은 경기도 안뛰었는데 상향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1차 로스터 패치 당시 메시의 능력치 변동폭


로스터 업데이트의 영향은 게임 내에 그치지 않았다. 실제 축구의 기록이 게임 능력치에 영향을 주게 되자 유저들은 게임 외적인 요소, 즉 축구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후 선수들의 오피셜과 성적, 링크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4월, 첫 시즌 카드인 '10시즌'의 등장과 '클럽 시스템' 업데이트


4월은 피파온라인3의 '2차 성징'이라 할 수 있는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특히, 기존 일반(12시즌) 카드와 별개인 '10시즌'의 등장이 가장 큰 이슈였다.



▲ 디디에 드록바의 12시즌과 10시즌 능력치 비교


10시즌 카드 추가는 피파온라인3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 이전까지 대다수의 유저들은 '호즐메(호날두-즐라탄-메시)'로 대표되는 '국민 스쿼드'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10시즌 카드를 통해 드록바와 토레스 등 높은 능력치를 지닌 선수들이 부각되자 다시 한 번 스쿼드 연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커뮤니티'에 대한 결과물도 함께 공개되었다. MMORPG의 '길드'와 비슷한 '클럽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면서 '혼자'가 아닌 '다 함께' 즐기는 게임을 유도했다. 클럽 시스템은 유저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업데이트 2주만에 13,000여개의 클럽이 생성되는 엄청난 반향을 이끌어냈다.



▲ 선풍적인 인기를 끈 '클럽 시스템 업데이트'



5월, 특수 능력(Trait)에 관심 집중!


10시즌 카드가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유저들은 새로운 것을 갈망했다. 그리고 이 때 이슈가 된 것이 선수 능력에 영향을 주는 '특수 능력(Trait)이다.



▲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 구축된 '특수 능력 DB' (바로가기)


일부 유저들은 이미 이전부터 특수 능력에 대한 논의를 가져왔다. 다만, 게임 내 툴팁에 적혀 있지 않고, 존재한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특수 능력과 선수 체감에 대해 분석하는 '탑 플레이어(Top Player)' 특집 기사를 통해 이를 심도있게 조사한 바 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특수 능력은 적용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Finness Shot', 'Tries To Beats Defensive Line' 등을 보유한 선수들에 대한 유저들의 선호도는 크게 증가되었다.


[탑 플레이어(Top Player) 특집 기사 보러가기]



6월, 07시즌 카드 추가와 클럽 토너먼트 'FGC' 개최



▲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07시즌 카드 업데이트


6월의 가장 큰 이슈는 10에 이은 두 번째 시즈널 카드 '07시즌'의 업데이트다. 07시즌 카드는 호나우지뉴, 카카, 앙리 등 그 동안 피파온라인3에서 외면을 받은 베테랑 선수들의 전성기 시절 능력치가 반영되었다. 특히, 호나우지뉴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출시와 동시에 최고가 카드로 등록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이후 앞으로 꾸준히 시즈널 카드가 업데이트될 것이란 기대감을 남기는데 성공, 콘텐츠의 폭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6월에는 게임메카가 주최한 첫 번째 대규모 대회 'FGC(피파온라인3 게임메카 클럽 월드컵)'가 개최되었다. 총 60개 클럽, 400여명이 참여한 FGC는 약 2주간의 예선을 통해 16개 팀만이 살아남았고, 이 들은 7월에 있을 본선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 FGC 본선 진출 클럽 명단



▲ FGC(피파온라인3 게임메카 클럽 월드컵) 홍보 영상


당시 FGC에 참여한 유저 중에는 챔피언십 방송 본선 리그 진출자인 'UnLMTD창연', 'UltiMate서곡신', 'MaJor프리', 'UEFA부에노' 등이 포함되었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한 바 있다.


이처럼 2013년 상반기에 피파온라인3는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꾸준히 실시했다. 그리고 당시 적용된 콘텐츠는 대부분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현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비록 순위 경기의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어뷰징'과 '보정 논란' 등 부작용도 나타났지만, 하반기 들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하반기 결산' 기사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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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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