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콤보 공략] '하수인은 양보다 질' 중후반 운영에 강한 드루이드 빅덱 전략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2013.12.20 11:57

'하스스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드루이드는 급속 성장, 정신 자극, 육성처럼 마나를 추가로 수급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이른 시점에 강력한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드루이드의 강점을 살린 '빅덱' 전략을 알아보자.

그 밖에 덱 전략부터 콤보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하스스톤의 공략 정보는 게임메카 '콤보 공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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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만 넘기면 막강한 '드루이드 빅덱'

▲ 초반만 넘기면 강력한 하수인으로 전장을 장악할 수 있는 드루이드 '빅덱' 전략

최근 하스스톤에서는 마나 소모량이 낮은 하수인 다수로 초반 운영에 집중하는 전략이 인기다.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덱을 두고 전략 카드 게임에서는 흔히 '위니 덱'이라 부른다.

이와 반대로 강한 하수인 중심으로 중후반 운영에 집중하는 '빅덱' 전략이 있다. 마나와 카드 수급이 원활한 드루이드는 하스스톤에서 빅덱 전략에 가장 적합한 직업이다. 물론 중후반 운영을 바라보려면 최소한의 카드로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이 필요하다. 드루이드 빅덱 전략에서 초반에 시간을 벌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고대의 감시자' 콤보를 알아보자.

초반 시간 벌기는 '고대의 감시자'가 적격

드루이드 빅덱 전략에서 초중반 시간을 벌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은 '고대의 감시자' 콤보다. 고대의 감시자는 마나 소모량이 2에 공격력5/생명력4의 높은 능력치를 자랑하는 하수인이다. 하지만 직접 공격 능력이 없는 특징 탓에 높은 능력치를 활용하기 어렵다.

▲ 마나 대비 능력치 효율은 좋지만 직접 공격할 수 없는 '고대의 감시자'

고대의 감시자의 능력을 극대화하려면 침묵 효과를 이용하여 공격 불가 상태를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침묵 효과를 지닌 중립 하수인을 사용해도 좋지만 드루이드의 직업 전용 하수인 '숲의 수호자'를 추천한다. 숲의 수호자를 소환하면 지정한 대상을 침묵시키거나 2만큼 피해를 주는 효과 가운데 한 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즉, 고대의 감시자를 침묵시키는 용도 뿐만 아니라 필드 싸움이 치열하면 상대 하수인을 공격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하수인이다.

도발의 감시자를 침묵시켜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야생의 징표'나 '자연의 징표'를 사용하자. 두 카드 모두 대상 하수인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면서 도발 능력까지 부여한다. 여기까지 콤보를 전개하면 고대의 감시자 하나만으로 충분히 중반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 빅덱 전략에서 초반 시간 벌기에 주로 사용하는 '고대의 감시자' 콤보의 구성 카드

▲ 고대의 감시자 콤보가 초반에 성공하면 중반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빅덱의 후반 운영, 마나 소모량 5이상의 하수인을 이용하자

고대의 감시자 콤보로 시간을 벌었다면 이후 운영 방법은 간단하다. 마나 소모량이 많고 강력한 하수인을 턴마다 소환하며 상대를 압박하면 간단하다. 드루이드는 마나와 카드 수급에 도움을 주는 전용 카드가 많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전략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마나 소모량 대비 효과가 탁월한 전설 등급 하수인 중심으로 막강한 덱을 구성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 마나와 카드 수급에 도움을 주는 드루이드의 전용 카드들

▲ 드루이드의 빅덱은 하수인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다

빅덱을 구성할 때 드루이드 전용 하수인 가운데 추천하는 카드는 '발톱의 드루이드'다. 발톱의 드루이드는 마나 소모량 5에 공격력4/생명력4의 기본 능력치에 돌진 능력/추가 생명력+2와 도발 능력 가운데 하나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즉, 상황에 따라 공수 양면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하수인이다.

마나 소모량 7의 '지식의 고대정령' 또한 유용하다. 빅덱을 상대하는 유저는 강한 하수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드루이드만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속전속결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지식의 고대정령은 지정한 대상의 생명력을 5 회복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드루이드의 생존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또 다른 선택 효과로 카드 2장을 뽑을 수도 있어 전략 운용에 유연함을 더한다.

▲ 빅덱을 구성할 때 유용한 드루이드 전용 하수인 2종

응용 및 주의 사항 - 주문 카드와 '얼굴 없는 배후자'를 이용하라

드루이드의 빅덱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고대의 감시자로 초반에 시간을 버는 전략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부 카드를 이용한 콤보에 의존하면 불안정한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드루이드의 주문 카드로 초반에 상대 하수인을 처치하는 플레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영웅 능력 '변신'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주문 카드 역시 빅덱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최근 빅덱 전략이 관심을 받으면서 '얼굴 없는 배후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얼굴 없는 배후자는 필드의 하수인 가운데 하나로 변신하는 특징이 있다. 빅덱 전략의 중심을 이루는 하수인 카드는 강력한 대신 마나 소모량이 많아 여럿을 소환하기 어렵다. 얼굴 없는 배후자를 사용하면 이러한 빅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얼굴 없는 배후자를 사용하면 종류별로 1장만 덱에 포함할 수 있는 전설 등급 카드의 한계까지 극복할 수 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설 등급 하수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여럿 소환할 수 있다면 승리를 넘어 상대의 전의까지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