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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롤 버스 ˝이제 그만 타세요, 출발합니다 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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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선수층을 가진 e스포츠 강국이었습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 1’ 종료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였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로 무대를 옮긴 후 다시금 한국 선수들이 세계를 재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e스포츠 축으로 각광받던 ‘리그 오브 레전드’, 그러나 최근 주요 선수들의 팀 탈퇴와 해외 이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롤드컵 시즌 4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는 이미 주요 멤버들의 탈퇴와 중국행으로 인해 사실상 공중분해 됐고, SK텔레콤T1, 나진e엠파이어 등 유명 팀에서도 속속 탈퇴 선수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선수들의 이탈이 잦아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는 역시 금전적 부분입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e스포츠팀의 평균 연봉은 국내보다 높으며, 스트리밍 등으로 인한 부가 수익도 있습니다. 통설에 따르면 국내에서 해외로 이적할 경우 최소 2배 이상, 최대 십수 배의 수익이 보장된다고도 합니다. 여기에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 국가 팀별 외국 용병 제한책을 내놓으면서 해외팀 TO도 좁아진 터라,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너도 나도 앞다퉈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모습입니다.

둘째 이유는 2015년부터 부쩍 좁아지는 국내 리그에서의 입지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2015시즌 e스포츠 리그 운영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내년부터 적용될 차기 시즌부터는 연 3회 토너먼트/2팀으로 운영되던 대회가 연 2회 리그/1팀으로 변경됩니다. 리그제를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선수들에게는 1군 주전 출장 기회가 기존보다 더욱 좁아지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아무래도 생계와 장래가 달린 문제니만큼, 비교적 주전 경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판의 현실을 두고,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게임메카 ID 롤판 “가만 있어도 롤 선수들 해외로 빠져나가는 판국에 한국팀 입지까지 좁아졌으니... 이래도 싸지”, ID 콰트로치즈 “실력이 세계 최고면 뭐하나... 대우가 그에 못 미치는데” 같은 의견들에서 볼 수 있듯, 선수를 못 붙잡아놓는 국내 e스포츠 환경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반겨야 할 소리겠지만, 그 배경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보니 아무래도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이대로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계속 늘어날 경우,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는 단순히 해외 진출을 위한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국내 e스포츠의 질적 향상과 선수 처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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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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