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을 개발하고 있는 엔틱스소프트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네오위즈는 28일 자회사 엔틱스소프트에 대한 보유지분을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인 엔비텍에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네오위즈가 보유한 엔틱스소프트 지분은 45%며 매각대금은 약 90억원이다.
지난 27일 3분기 매출실적 보고에서 엔틱스소프트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을 일시에 상각하면서 무리하게 적자전환한 것은 엔틱스소프트 지분매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90억원의 현금유입과 89억원 정도의 손익개선효과가 예상되며 재무구조 또한 크게 개선돼 4분기 실적이 밝아질 전망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은 네오위즈의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며 "지분매각 후에도 엔틱스소프트가 개발하는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엔틱스소프트의 개발 및 경영권은 모두 보장받는 조건으로 지분매각이 이뤄졌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개발스튜디오로서의 입지는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는 이번 엔틱스소프트 지분매각으로 인해 지난 이달 초 실시된 박진환 대표와 오승택 대표의 인사이동에 관한 의혹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네오위즈는 10월 5일 인사이동과 관련해 오승택 대표가 이끄는 엔틱스소프트를 정상원 본부장이 이끄는 내부 게임 제작본부와 함께 네오위즈의 양대 게임개발스튜디오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여일만에 이야기를 번복한 셈이다.
엔틱스소프트 오승택 대표는 게임개발서비스회사였던 엠큐브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엠큐브가 네오위즈의 자회사에 편입된 이후 네오위즈 게임사업 총괄책임을 맡아온 인물로 엔틱스소프트 인수에 핵심인물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엔틱스소프트가 지난 2분기 기대이하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코스닥 시장본부에서 주의를 받는 등 당초 예상과 다른 성적을 내면서 네오위즈의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오승택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는 "엔비텍의 엔틱스소프트 지분인수는 신규사업추진 및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오승택 대표의 책임론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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