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온라인게임 회사 겅호 온라인이 한국에 진출했다.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 박수홍)은 19일 법인 설립을 선포하고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겅호 온라인의 모리시타 카즈키 대표는 “한국을 거점으로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얀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서 게임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 겅호 온라인, 대륙으로 눈을 돌리다 2002년 당시, 일본은 온라인게임 인프라가 한국처럼 발달되지 않았다. 온라인게임 자체가 저평가 받았던 일본에서 겅호 온라인은 한국에서 가져온 ‘라그나로크’란 게임을 서비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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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겅호 온라인 모리시타 카즈키 대표 |
콘솔게임 대세였던 일본시장에 온라인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것 자체가 위험천만한 시도였다. 성공을 확신한 모리시타 대표는 `라그나로크` 서비스에 일로매진했다. 그의 확신처럼 `라그나로크`는 보수적인 일본 게임시장에서 소위 ‘대박’을 쳤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대성공이었다.
겅호 온라인은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탄트라` 등을 연이어 서비스하며 일본 최대규모의 온라인게임 회사로 성장했다. 겅호가 쏘아올린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은 그대로 일본 게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통했다. 이밖에 콘솔, 모바일게임, 캐릭터, 게임포털 등 게임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단 5년 만에 일본을 평정한 겅호가 이제 온라인 게임의 `대륙`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 일본게임을 한국으로, 한국게임을
세계로!
겅호 코리아는 겅호 온라인의 100% 자회사이자 한국 내 독립
법인으로서, 향후 해외 라이센싱 사업, 해외 서비스 및 일본 게임 로컬라이징 사업
등을 전개하게 된다. 모리시타 대표는 한국지사를 설립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금까지 겅호는 한국 온라인게임을 가져다 일본에 서비스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온라인게임 개발력은 한국에 비해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한국 온라인게임은 일본이 함부로 넘지 못할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본의 한계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 기술력을 활용해 전 세계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 겅호 코리아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리시타 대표 |
그는 “일본 타이틀을 한국에 서비스하고, 또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게임을 발굴해 해외로 진출시키는 글로벌 허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와의 기술지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겅호 온라인’라는 이름을 확실히 인식시키겠다는 각오다.
모리시타 대표는 일본게임을 라이센스 판매나 기술지원 형식으로 한국에 서비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겅호가 직접 게임을 퍼블리싱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겅호는 일본에서 가장 큰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작은 회사죠. 한국 시장에는 크고 우수한 퍼블리셔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게임을 배급해 나갈 방침입니다”
▲ `진 여신전생 온라인`, `북두의 권`,
`그란디아 온라인` 국내배급
먼저
‘그란디아 온라인’, ‘북두의 권 온라인’, ‘진 여신전생 온라인’이
겅호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배급될 예정이다. 그 첫 단추는 현재 일본에서 상용서비스
중인 진 여신전생 온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오픈베타서비스
중인 메카닉 FPS 게임 ‘랜드매스’의 해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의 해외 배급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겅호 코리아가 국내 배급할 진여신전생 온라인(우)과 북두의 권 온라인(좌) |
모리시타 대표는 “올 연말부터 북두의 권, 그란디아 온라인을 일본에서 서비스 할 것”이라며 “일본 서비스가 정착되는 데로 한국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여신전생 온라인에 대해서는 한국 유저들에게 충분히 평가를 받은 후 한국 퍼블리셔와 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퍼블리셔와 판권 협상하는 과정에서 겅호와 관계가 있는 CJ인터넷, 그라비티에 우선협상권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겅호 코리아는 당분간 온라인게임 배급에 주력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온라인게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 겅호는 겅호, 그라비티는 그라비티
“항간에 그라비티와 겅호 코리아에 대해 루머가 많습니다. 마치 겅호 코리아를 통해 그라비티를 삼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사실무근입니다. 겅호는 겅호고, 그라비티는 그라비티입니다. 양사는 완전히 별개의 회사입니다. 우리가 너무 말이 없어서 그런 루머가 돌았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그런 근거 없는 루머가 나오지 않도록 한국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행사장에서 모리시타 대표는 항간에 떠도는 그라비티와 겅호 코리아의 관계에 대해 “그라비티는 겅호 온라인의 좋은 파트너사일뿐 사업방향은 완전히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그는 “해외사업 노하우가 풍부한 그라비티를 배우고 싶다. 그라비티가 한국에 서비스하는 에밀크로니클을 중심으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겅호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으로 일본 게임시장을 천하통일했다. 그들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온라인게임의 대륙` 한국시장에서 또 한번 도전기를 쓰려한다. 이제 그 첫 페이지를 막 써내려 간 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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