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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개 `세븐코어` 쇼케이스 영상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있다. 3년 전 사무실 한 칸에서 10명의 인원으로
개발을 시작해 현재 총 37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타 개발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의
중소 개발사 노리아에 어울리는 말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 1, 2차 비공개 테스트 당시 마운트(탑승)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워 이목을 끈 ‘세븐코어’가 당시 단 한 차례의 서버다운 없이 원활하게 테스트를 마쳤다. 이런 ‘세븐코어’를 개발한 노리아가 15일 공개 테스트를 앞둬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11월 2차 비공개 테스트 이후 공개 테스트 준비를 위해 개발에만 전념한 탓일까? ‘세븐코어’의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리아는 진짜 시작은 오픈 이후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하며 기대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세븐코어’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노리아 김종현 개발이사와 개발팀 내부에서 전설(?)로 불리는 풍현섭 서버팀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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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코어`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김종현 이사(좌)와 풍현섭 서버팀장(우)
세븐코어 개발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김종현 이사: 클라이언트를 담당하며, 개발 PM을 맡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잡다한 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 PC세팅도 하고 있다(웃음)
풍현섭 팀장: 서버를 전담 마크 하고 있다.
세븐코어를 소개한다면?
김종현 이사: 기본 장르는 퓨전 판타지 MMORPG다. 판타지랑 SF를 혼합하고 있는 세계관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형태는 일반 MMORPG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특징을 꼽자면 마운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점은 이 마운트라는 것이 탈 것과 펫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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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SF가 조합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세븐코어`
마운트 시스템을 세븐코어의 핵심 콘텐츠라고 강조하는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김종현 이사: 방금 얘기했듯이 마운트가 단순히 탈 것의 기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탈 것은 기본적인 역할이고 전투 시스템에 특화 돼 있다. 마운트 전투라고 하면 타 게임 게임은 탑승 상태에서 캐릭터가 공격을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세븐코어는 탑승 시 전용 스킬과 모션이 별도로 구현되어있다. 마운트의 종류도 공격, 방어, 보조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나는 탈 것도 고유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풍협섭 팀장: 부연 설명을 하자면 마운트의 구성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등급이 나뉘어져 있고 거래도 가능하다. 이런 마운트는 최초 형태가 알로 되어 있다. 현재 30종 이상이 구현되어 있는데 역할과 등급에 따라 세분화 되면 그 갯수는 더욱 다양해 진다. 이것은 세븐코어의 남부 대륙에서 획득할 수 있는 것이고 추후 대륙이 추가되면 또 새로운 마운트가 나올 것이다. 덧붙이자면 게임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탈 수 있을 것 같은 몹은 모두 마운트화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어땠나?
김종현 이사: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개발팀 내부 목표는 사실 달성을 했다. 특히 시스템 안정성 부분이 가장 컸는데 1,2차 테스트 동안 서버 다운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시스템 안정성과 콘텐츠 검증은 일단락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차 대비 2차 유저 평균 플레이 타임이 상승 했는데 평균 4시간을 보였다. 참고로 1차 테스트는 평균 3시간이었다.
11월 비공개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공개 테스트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김종현 이사: 일단 퀘스트 부분을 많이 보강 했다. 뭐 잡아와라 뭐 구해와라가 아닌 이벤트 형식의 연출을 넣은 퀘스트를 추가 했다. 초보존의 경우 초반에 유저가 많이 몰려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채널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아이템 강화에 소켓 시스템을 추가 했다. 그리고 인스턴스 던전을 총 5개 추가하여 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인다.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3개였다.)인스턴스는 최대 5인까지 이용가능하나 1인도 도전할 수 있다.
풍현섭 팀장: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인던이라고 꼭 5인이 갈 필요는 없다. 권장일 뿐이다. 자신있는 경우 1인으로 도전해도 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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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코어` 던전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규모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방금 얘기한 것 외에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김종현 이사: 핵심 콘텐츠인 마운트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PVP 전장이다. 처음 접하게 되면 일반 온라인 게임과 유사한 전장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앞서 얘기한 마운트를 이용해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 점령, 도시 점령전 등이 존재 한다. 특히, 도시 점령 후 수장이 되면 해당 도시에 소속된 유저에게 버프를 줄 수 있다. 또, 지역을 점령한 길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서버에서 강력한 자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도시의 수장만을 위한 특별 마운트가 제공된다.
풍현섭 팀장: 추가로 마운트 중에 배포하지 않은 마운트가 다양하게 있다. 이 마운트는 마운트 알로 얻을 수 없는 희귀한 마운트다. 또 서버 당 하나만 존재하는 유니크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몹을 사냥하다보면 획득할 수 있는데 공개 테스트에서 약 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은 어떻게 되나?
김종현 이사: 쉽게 말해 와우에서 리니지로 흐른다고 보면 된다. 특히 초반에 쉽고 빠르게 레벨 업을 하고 PVP를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 요소인 길드 생성과 가입, 전쟁 등을 체험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풍현섭 팀장: 특히 길드는 포인트를 쌓아서 길드원에게 길드 전용 버프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길드 레벨을 길드원이 활동하면서 상승 시킬 수 있는데 초반에 길드를 가입 하고 플레이를 하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와우에서 리니지로 흐른다고 했는데 세븐코어를 즐기기 적당한 연령층은 몇 세라 생각하나?
김종현 이사: 비공개 테스트는 15세로 진행 됐으나, 공개 서비스는 청소년 이용불가로 신청했다. 이렇게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참여한 유저 연령층이 20대 후반~30대까지가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인데 소위 말하는 30대 중반의 아저씨들 많아서 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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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탑승 후 전투 시 마운트 종류에 따라 스킬이 달라진다
최근 온라인 게임 유저의 니즈를 보면 서버 안정성 보다는 콘텐츠의 차별성과 동기 부여를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김종현 이사: 세븐코어를 개발할 당시 가장 큰 주안점을 둔게 있다. 모든 온라인 게임이 비슷하지 않나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동과 전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동의 부드러움과 전투의 재미를 강요하거나 과장하는게 아닌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집중해서 개발해 왔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진짜 부드럽다(웃음)
앞서 설명한 특징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븐코어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게획인지?
김종현 이사: 사실 상 공개 테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특별한 활동은 어렵지만 공개 테스트 이후 최대한 빠른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유저 의견 반영을 계획하고 있다.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2주마다 업데이트다. 이런 운영 서비스로 공개 테스트 후 유저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웃음)
국내 서비스에 앞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 별 유저 성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바가 다를 것 같은데?
김종현 이사: 북미, 유럽이 동시 런칭 예정이고 다음이 동남아 또는 러시아, 그리고 연말에 일본. 북미와 유럽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세분화를 피드백하고 있어 반영했다. 일본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펫과 메카닉 마운트를 요청했고, 러시아는 필드 PK를 강조했다. 국가 별 유저 성향이 확연히 다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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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콘텐츠인 `마운트`는 다종의 다양한 형태로 구현 되어 있다
공개 테스트를 1주일 남겨두고 있는데 개발팀 분위기는?
김종현 이사: 사실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해왔는데 공개 테스트가 다가오면서 부가적인 문제인 서비스나 운영적인 부분에 대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라고 할까? 긴장감은 흐르고 있다(웃음)
세븐코어를 알고 있거나 이 기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유저에게 한마디 해달라.
김종현 이사: 세븐코어가 겉보기에는 타 게임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직접 해보면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본적인 재미를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딱 10분만 해보면 알 것이라 생각한다.
풍현섭 팀장: 초보자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 많이 있다. 유저들을 배려한 강력한 튜토리얼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리고 몇 명이 되도 상관 없다. 공개 테스트에서 서버다운 시켜주길 바란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웃음)
끝으로 함께 고생해 온 개발팀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종현 이사: 항상 고맙고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꼭 보답하고 싶다. 그 때까지 참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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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코어`는 오는 15일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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