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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이번에는 엔로그와 분쟁, 또 `계약금 미지급`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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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게임과 ‘열혈강호’ 계약해지 분쟁중인 중국계 나스닥 상장업체인 CDC 게임즈(이하 CDC)가 이번엔 국내업체 엔로그 소프트와 계약금 미지급 분쟁에 휩싸였다.

엔로그 소프트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와 CDC가 ‘다크니스앤라이트’의 북미서비스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CDC측에 계약 해지통보를 한 상태로, 오는 11일 이후 계약금 미지급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로그 측 주장에 따르면 CDC는 ‘열혈강호 분쟁` 때와 마찬가지로 엔로그 측에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엔로그 측은 양사가 지난 8월 31일, ‘다크니스 앤 라이트’의 오픈 서비스 시기와 상관없이 9월 12일과 10월 12일 각각 30만 달러의 계약금을 엔로그 측에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 계약에 따라 엔로그는 지난 8월 15일 ‘다크니스 앤 라이트(이하 DAL)’의 북미 오픈 서비스(9월 30일 예정)를 위한 테스트버전 클라이언트를 CDC 코리아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9월 12일 약속했던 계약금 30만 달러 중 15만 달러만 입금이 됐고, 엔로그 측이 나머지 금액의 지급을 요구하면서 9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던 오픈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나머지 금액의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10월 4일 ‘DAL’의 오픈 서비스 클라이언트가 CDC측에 넘어갔으나 시스템상 오류로 제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10월 12일 지급되기로 한 30만 달러 또한 입금되지 않았다.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 CDC 코리아 측은 “전달 받은 오픈 서비스 클라이언트가 미비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엔로그 측은 “클라이언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CDC 쪽 서버에 문제가 있었고 자사 개발진이 그 문제를 찾아 전달해 줬다. CDC는 기술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에 하나 클라이언트에 오류가 있더라도 일단 CDC가 오픈 시기와 상관없이 두 차례에 걸쳐 계약금을 지급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엔로그 측의 주장.

또 CDC측의 무리한 요구도 이번 분쟁에 쟁점이다. 엔로그는 보도자료에서 "판권계약을 빌미로 계약 이행을 하지 않은 채 잔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국내 개발자들을 중국으로 이전 시킬 것, 게임소스 공개 등 터무니 없는 추가 계약을 요구하여 국내 게임기술의 중국 유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거부한 회사에는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고 게임서비스를 지연시키며 국내 게임업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엔로그 측 관계자는 “마이클 챈(현 CDC 코리아 대표)사장 등 CDC 수뇌부가 DAL의 게임소스 공개와 개발자 중국이전 등을 요구한 이메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DC 코리아 측은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DAL’은 ‘하얀 마음 백구’의 개발사 엔로그 소프트가 내놓은 신작 온라인게임으로 ‘워크래프트 3’ 카오스 모드와 흡사한 형태의 전략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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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DAL은 빛과 어둠 중 한 진영을 선택해 다른 진영의 기지를 파괴하는 형식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측은 DAL을 ‘대전 전략 공성게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1명에서 6명까지 한 팀을 이뤄 개별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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