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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초보유저를 구박하지 말아요. 도와주세요 고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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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좀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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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몬헌 온라인, 톱10 사냥 나섰다!`

‘몬스터헌터 온라인’의 기세몰이가 꽤 강합니다. ‘몬스터헌터 온라인’은 게임메카가 매주 집계하는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지난 주 24위로 순위권에 진출하더니, 일주일 만에 9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을 향해 기세등등하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 관련 커뮤니티에서 조작성과 매니악 함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지만, 어쨌든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게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몬스터 헌터’의 브랜드 파워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아 혹시 파라솔로 탁자를 두 동강내는 ‘몬스터 헌터’ 온라인의 광고를 보신 적이 있나요? TV, 온라인, 극장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광고 역시 ‘몬스터 헌터 온라인’의 상승세를 지원사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입니다. 바로 상용화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기본 요금(헌터 라이프 코스)가 1400엔 (월정액)이고, 사냥에 도움이 되는 엑스트라 코스(600엔, 월정액)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합치면 월 2000엔(한화 약 2만 원)의 가격이 드는 셈이지요. 엑스트라 코스의 경우 선택적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필수적으로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서비스사인 NHN측은 국내 요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일본의 경우처럼 실제 게임 플레이 비용은 2만원 전후가 될 가능성 높습니다.

또 한 가지 게이머들의 양극화 현상도 ‘몬스터 헌터 온라인’이 넘어야 할 산입니다. 워낙 콘솔 시리즈로 인기가 있던 게임이다 보니 기득권 유저들의 텃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ID narakril “유료되면 몬헌도 시들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료화도 유료화지만) 몬헌 좀 했다고 파티 사냥가서 초보 유저들 까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역시 사냥이 좀 질리기도 했지만 그런 유저들 때문에 짜증나서 지워버렸다.”며 매니아 유저의 구박에 초보유저들이 떠나가는 현실을 지적했고, ID KeyDravern는 “얀쿡셋 입었다고 개념 없는 XX라고 하질 않나 제국토벌대식 총창 들었다고 인벤에 써 있는대로 따라 하는 초보XX라고 하질 않나 죽을까봐 뒤로 빠져서 물약 마시고 있는데 몬헌 뉴비들은 컨트롤이 딸려서 맨날 저렇게 물약이나 빨다가 끝낸다고 하질 않나...진짜 온라인으로 처음 접했는데 콘솔 좀 했다고 하는 사람들 너무 몰아붙여요.”라며 이 같은 상황에 동의했습니다.

결국 매니아 유저들이 초보유저를 쫓아내는 사태가 부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양극화의 갈등을 해소 하지 못하면 결국 매니아 장사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드는군요. ‘몬스터 헌터 온라인’의 고윤호 PM은 이런 사태를 일찌감치 예견하고 이렇게 말했죠. “고수 여러분, 초보유저를 좀 도와주세요!” 초보시절 없는 고수 어디 있나요? 같이 삽시다.

스트리트파이터4가 온다 해도 오락실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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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오락실게임 ‘스트리트파이터 4’ 9월 한국 상륙

9월이면 ‘스트리트파이터4’를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됩니다.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트리트파이터’의 4번째 시리즈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오는 9월 아케이드(오락실 게임)로 가동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지금의 2~30대의 게임라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 바로 `스트리터파이터`가 아닐까 싶네요. 엄마가 주신 용돈을 방과 후 까지 아껴둘 수 있었던 그 마력. 동네 오락실 주인 아저씨와 신경전을 벌이게 만들었던 바로 그 게임. 또 춘리의 굵은 허벅지는 어땠나요? 그 시절 막 성에 눈을 뜬 친구들에게 최고의 섹스심벌이었죠. (동네마다 있었던, 춘리로 퍼펙트 승을 3번하고 퍼펙트 패를 3번하면 옷을 홀딱 벗는다는 류의 루머. 기억하십니까?)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추억의 게임의 최신작이 다시 들어온다는데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게이머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춘리의 허벅지는 여전히 굵지만 한국의 오락실 시장은 바짝 말라 버렸습니다. 도랑이 있어야 가재도 잡고, 님이 있어야 별도 보고 뽕도 따고, PS3가 있어야 ‘MGS4’를 하죠. 오락실이 없는데 어디서 `스트리트파이터4`를 한단 말입니까?

ID 수지Q는 “게임성이야 뭐 어찌됐던 간에..그건 다 둘째 문제고.. 가장 큰 문제는 이제 주위에 오락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콘솔로 나온 후에나 해볼 수 있을 듯 하군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고 WARC온리유 역시 “스파4가 나온다니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동네에 청소년 오락실이 전멸한지 오래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오락실 한번 보자고 신촌까지 갈수도 없고 ㅎㅎ.”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하겠죠. 모두 이 기회에 가까운 오락실을 한번씩 수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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