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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오픈 임박! 엔씨 구원 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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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아이온(AION)’의 출시를 앞두고 김택진 대표가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월 23일 목요일 삼성동 R&D센터에서 열리는 ‘아이온 글로벌 론칭 발표회’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질의응답과 함께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코앞으로 닥쳐온 오픈베타테스트 및 상용화 일정. 또 글로벌 론칭인만큼, 해외 서비스 일정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온’ 오베는 빼빼로데이? 11월 초 진행

현재 ‘아이온’의 잠정적인 오픈베타테스트 일정으로 알려진 것은 11월 초. 인터넷 등 지면 광고 계약이 이 시기를 전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달 20일에는 음악감독 양방언이 작업한 O.S.T.가 발매되었다.

무엇보다 지스타 이전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입장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게임 테스트가 진행되는 목요일인 11월 6일에서 12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아이온’ 개발진들과 아지트 관련 간담회를 통해 알려진 내용으로,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오베가 이루어진다는 설도 유력하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지는 지스타 현장에 메인 게임으로 ‘아이온’을 내세우고, 대규모 시연대 및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3일 지용찬 기획팀장 및 개발진들과의 공식 질의 응답 이후에는 한동안 공식적인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택진 대표가 앞장서서 ‘아이온’ 기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7월 30일 엔씨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여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아이온의 오픈베타테스트는 늦어도 4/4분기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아이온` 오픈 날짜에 관한 힌트가 든 선물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엔씨소프트 문화원정대과 서울대 강연, R&D 센터 완공을 기념하여 가진 몇 개의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아이온’의 글로벌 런칭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아이온은 향후 2~3년 간 리니지 시리즈를 대신할 유일한 매출 기대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다른 게임들처럼 큰 규모로 치러지는 기자간담회나 발표회 형식은 아니다. 오전 중에 정확한 일정이 공개된 다음에, 개발진과의 자리는 아이온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택진 대표와의 자리도 그렇게 봐달라.”고 말했다.

E3 2006 이후 ‘아이온’이 걸어온 길 ‘무거운 어깨’

‘아이온’은 ‘리니지’, ‘리니지2’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세 번째 대작 MMORPG로 총 4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100여 명 이상의 개발진 투입된 대작 프로젝트.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2006년 5월 E3를 통해 ‘아이온: 영원의 탑(Aion: The Tower of Eternit)이란 이름으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아이온’은 공개 당시부터 마족, 천족, 용족 3종족이 겨루는 종족전과 게이머와 환경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본격적인 PvE시스템, 공중전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07년 10월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게임의 핵심 콘텐츠에 해당하는 천족, 마족, 어비스 등을 차례대로 공개하며 지난 7월에 마지막 테스트인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대규모로 진행했다.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아이온’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개인정보유출 소송, ‘리니지3’ 개발자 집단퇴사로 인한 프로젝트 중단, 잇따라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매출까지 꺾이며 부담감은 계속 늘어났다.

여기에 5년간 수백억이 투자된 리차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가 흥행에 실패했으며, 얼마 전에는 유럽 및 북미 지사 전체가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 지난 엔씨 미디어데이에서 김택진 대표

‘아이온’ 자체적으로도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에 하나였던 게이머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인터랙션 시스템)이 상당 부분 삭제되어 아쉬움을 낳았으며, 출시가 늦춰지면서 WOW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다. 심지어 테스트가 길어지면서 일부 게이머들은 ‘새로운 것이 없다’, ‘볼만큼 봤다’는 식으로 올해 초에 비하여 급격하게 줄어든 신비감도 근심거리다. 론칭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 역시 최대한 행사의 거품을 줄이고 게임의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온’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지난 3년간 눈에 띄는 국산 MMORPG의 성공이 없었다는 것 때문에, 이번 `아이온`의 론칭을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게임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MMORPG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은 힘들다”라는 일종의 위기의식의 발로. E3 2006 이후 3년 만에 절치부심하여 내놓은 신작 ‘아이온’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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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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