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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잉이 재미있다면 말할 것도 없다” 에버 플래닛

거대한 공을 굴리는 느낌. ‘에버 플래닛’을 처음 접했을 때 들었던 느낌이다. ‘글로벌 뷰’라고 불리는 ‘에버 플래닛’의 독특한 시점은 게이머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엔클립스의 이상학 팀장(에버 플래닛 PM)은 ‘낯설 수도 있지만 게이머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점차 익숙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독특한 시점이기 때문에 게이머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글로벌 뷰’가 가지는 큰 장점은 바로 ‘지루하지 않음’ 이다. 맵이 입체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이 다른 게임보다 적다. 또 행성마다의 분위기가 다르게 설정되기 때문에 시각적인 즐거움이 배가 된다. 게임의 제목에도 쓰인 ‘행성’은 독립된 공간과 입체적인 맵,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에버 플래닛’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하지만 ‘에버 플래닛’의 장점이 독특한 시점만이라고 판단 한다면 오산이다. ‘글로벌 뷰’가 독특한 껍데기라면 안에는 알맹이로 꽉 차 있다. 각각의 행성은 별도로 몇 개의 맵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행성에 속하는 첫 번째 별에는 4~7개 정도의 필드와 마을이 존재한다. 물론 게임을 진행할수록 행성의 크기는 커진다.

‘에버 플래닛’에서 게이머는 레벨에 맞는 별로 옮겨 다니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직선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구조를 가졌다는 것은 많은 양의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에버 플래닛’에는 퀘스트가 강조되어 있다. 곧 있으면 실시될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행성 두 개가 공개되는데 220개 정도의 퀘스트가 존재한다. 이상학 팀장에 따르면 1차 CBT를 완벽히 플레이 하려면 약 20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상학 팀장은 오픈베타테스트 기준으로 다섯 개의 행성과 900여 개의 퀘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 정도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오픈베타테스트 때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준비할겁니다.”

솔로잉이 재미있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이상학 팀장에게 어떤 점이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냐고 물었다. 이상학 팀장은 “다른 게임 보다 재미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다른 특별한 시스템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문현답이란, 이런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특별한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고 게이머가 게임에 흥미를 가질 것 같진 않거든요. 게임 자체가 재미있으려면 어떤 특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 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에버 플래닛’은 특별히 파티플레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후반부에 가면 인스턴트 던전 플레이나 레이드에서 파티플레이가 요구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솔로잉 플레이만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상학 팀장에 따르면 “솔로잉이 재미있으면 더 말할 것도 없다.”이다.

솔로잉 플레잉만으로도 재미있다면 파티 플레이는 언제든지 옵션으로 붙여 나갈 수 있는 있다는 의미다. 혼자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란 기본기가 탄탄한 게임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게 들렸다.

메이플 이후…에버플래닛

“현재로는 퀘스트가 거의 모든 콘텐츠의 대부분입니다. 솔로잉 플레이의 완성도를 확보한다면 앞으로 많은 부분의 재미를 덧붙일 수 있을 거에요. 솔로잉만 하는 게임이라기보단 솔로잉부터 확실한 게임이라 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현재는 퀘스트가 강조되어 있지만 하우징 개념의 ‘마이 플래닛’ 등 다양한 콘텐츠가 기획되고 있다. 탄탄한 골조에 여러 장식을 붙여나가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은 게이머가 성장(혹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지금껏 해 온 ‘에버 플래닛’과 다른 ‘에버 플래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버 플래닛’이 노리는 타겟층은 명확하다. ‘메이플 스토리’ 이후 할 게임이 없는 게이머들. ‘메이플 스토리’를 하기에는 나이가 든 게이머들이 ‘에버 플래닛’의 주민이 될 자격이 있다. ‘에버 플래닛’을 만든 이들 역시 ‘메이플 스토리’나 ‘카트라이더’의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이다.

“뻥 뚫려 있어 나가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별로 즐기지 않아요. (웃음) 에버 플래닛은 아기자기하고 혼자 해도 덜 썰렁하고 그러면서 기본적인 전투, 성장 구조는 탄탄한 그런 게임입니다. 이번 1차 CBT에서는 다른 게임 보다 ‘더 재미있다’는 차별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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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넥스토릭
게임소개
'에버플래닛'은 동화 같은 '별(플래닛)'을 배경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그린 MMORPG다. 별의 특성을 살려 둥근 공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글로브 뷰'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에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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