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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고 강력해졌다, 인텔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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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가 1월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일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브로드웰’이 정식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13일, 인텔코리아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륨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4nm 마이크로 아키텍처 공정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로 프로세서다. 이는 지난해 9월 독일 IFA에서 공개된 코어 M 프로세서의 뒤를 이은 제품으로 노트북과 데스크톱, 올인원, 미니 데스크톱 등에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노트북 제품은 많은 변화를 거쳤다. 두께는 26mm에서 7.2mm로 얇아졌고 그래픽과 프로세서 성능은 각각 7배와 2배 더 좋아졌다. 사용 기간도 2배로 더 늘어났다”라며 "14nm 제조공정을 바탕으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더 앏아지고, 성능은 올라갔다. 여기에 전력 소모량도 줄였다“라고 강조했다. 


▲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

인텔은 새로운 제조 공정과 설계 기술을 번갈아 선보이는 ‘틱 톡(Tick Tock)’ 전략으로 프로세서를 선보여 왔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틱’에 해당하는 것으로 22nm 공정에서 더욱 줄어든 14nm 공정으로 제작됐다. 제조 공정이 줄어들면 같은 공간이라도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채널 사이의 거리가 줄어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소음도 제조 공정이 낮을수록 작아진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4nm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도입했다.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은 핀을 3에서 2개로 줄여 집적도를 늘리고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그 결과 트랜지스터가 9억 6,000만 개에서 19억 개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의 크기는 37% 감소했고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성능도 향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 성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인텔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소모 전력량에 따라 CPU를 다르게 탑재했다. 먼저 15w 제품은 인텔 HD5500 그래픽스 5500과 인텔 HD6000 그래픽스를 탑재했고, 28w 제품은 아이리스 그래픽을 내장했다. 

이 중 아이리스 그래픽 탑재 제품은 CPU의 3분의 2를 그래픽에 할당했다. 이로 인해 전 세대 대비 그래픽 성능이 22% 향상됐고, 비디오 변환 속도는 50% 더 빨라졌다. 또한, HD 동영상 재생은 1.5 시간 더 늘었고, 게임 환경에서 중요한 3D 그래픽 성능은 최대 22%까지 향상됐다. 여기에 4K U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텔 리얼센스와 인텔 WiDi 기술도 소개됐다. 인텔 리얼센스 기술을 활용하면 동작과 음성 인식, 3D 화면 구현 등을 지원하는 3D 카메라로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화상 채팅 시 배경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이어서 인텔 WiDi(와이다이)는 컴퓨터 본체와 화면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새로운 WiDi 기술로는 최대 4K UHD 동영상까지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여기에 인텔이 서비스하는 Truekey 서비스는 얼굴이나 지문, 접속한 디바이스만 확인하면 패스워드 입력 없이 자동으로 접속 가능하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PC는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 경험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한 방식에서 2012년 터치 조작으로 확대됐다. 또 2014년에는 음성 인식 기능까지 도입됐다”며 “인텔이 추구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은 선과 패스워드 없이 움직임만으로 자유롭게 조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2015년 총 14종의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 HD 그래픽를 탑재한 전력 15w 제품 10종과 아이리스 그래픽을 탑재한 28w 전력 제품 4종이다. 여기에 인텔은 삼성, LG, HP, 에이수스, 델, 레노버 등 7개 국내외 PC 제조사와 협력해 1월 중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20종을 선보인다. 올인원과 데스트톱 등에 탑재되는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도 2015년 상반기 내 국내에 출시된다.

하반기 노트북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최근 제조사에서 WIFI와 함께 LTE 기능을 넣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며 “노트북과 울트라북에도 LTE 기능을 탑재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는 노트북이 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간담회장에 전시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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